엄마가 언니만 좋아하는 것 같아요. 사랑받고 싶어요. 애정결핍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결핍|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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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언니만 좋아하는 것 같아요. 사랑받고 싶어요. 애정결핍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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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언니와 저는 정반대의 성격이에요. 언니는 유약하고 조용한 반면, 저는 밝고 건강합니다. 활기차고요. 언니는 어릴 적 많이 아팠어요. 병원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여러 검사를 힘들어하며 받던 언니가 눈에 선해요. 그러나 티를 낼 수는 없었어요. 부모님이 더 힘들어하셨으니까요. 그러나 학교에 갈 때 즈음에는 다행히도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간 후로는, 친구관계로 많이 힘들어했어요. 심리상담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언니에게 워낙 여러 일이 많아서 그런지, 전 불가피하게 부모님의 관심에서 제외됐어요. 언니의 병실에 계시느라, 저는 어린 나이에도 혼자 준비해서 학교를 갔습니다. 아예 다른 분 집에서 신세를 지기도 했고요. 부모님은 학창시절 제 모든 졸업식에 오지 못하셨어요. 학예회도요. 그러나 언니의 졸업식과 학예회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하셨죠. 부모님은 언니의 작은 배탈에도, 안절부절 걱정하세요. 제가 고열에 시달리며 집에 왔을 때, 독감에 걸려 꼼짝도 할 수 없을 때 등등, 제가 아팠을 때 저는 혼자였고요. 지금 평일 내내 집안 청소와 설거지는 제 몫이에요. 물론 언니가 만든 설거지와 빨래 등등도요. 부모님의 사랑 쪽에서 언니에게 열등감과 피해의식이 있는 것 같아요. 그저 인사 소리의 차이에도 엄마는 언니를 더 좋아해. 이런 생각이 들고 서운해요. 가끔 건강한 것만으로도 칭찬받는 언니가 밉기도 해요. 어쩌면 이 글도 아주 편파적인 글이겠죠? 제 열등감이 만들어낸 이기적인 글일지도 몰라요. 우선, 제가 느끼는 이 감정들이 애정결핍일까요? 사랑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긴 해요. 쉬지 않고 사랑한다고 해줬으면 좋겠어요. 애정을 확인하고 싶어요. 또 제가 언니에게 느끼는 감정이 피해의식이나 열등감이 맞나요? 마지막으로, 이런 감정들을 떨쳐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며, 이 못난 마음을 어떻게 달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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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EY
· 3년 전
저는 서운한 감정이 정상이라고 생각해요. 울엄마는 동생을 위해서모든걸 해주죠. 엄마랑 13살까지 살았고 엄마밥 먹어본건 지금까지도 손에꼽아요. 엄마가 힘들거같아서 제가 기숙사생활을 했거든요. 근데 서운한건 서운한거에요. 마카님이 못난마음이라고 했을때 너무 심성이 곱고 착하다고 느껴졌어요. 저는 그렇지못했어요. 수없이 미워하고 오랫동안 사랑을 원하는 마음을 숨겼지요. 어느날 문득 "더이상 나만 소외되긴 싫다!' 생각했어요. 당당히 불공평을 외쳤어요. 엄마는 그제서야 제게 조금 귀기울여주셨어요. 제가 어떤 학교를 다니는지도 왜갔는지도 몰랐고 성적은 당연히 몰랐겠죠. 항상 도전하는대로 기회를 얻는 저와 달리 유약한 동생은 그렇지못했어요. 인간적으로 동생을 보면 짠하지만 엄마의 자식으로서는 공평한거잖아요. 엄마는 말안하면 몰라요. 그냥 착한딸인줄알아요. 엄마도 모르는게 많아요. 엄마도 우리처럼 배우면서 살아가는 인간이라서 그렇대요. 엄마가 안되서 모르지만 그래서 전 솔직히 말하고 애정을 요구하면서 엄마와 편해졌어요. 서운한시기가 길어지면 멀어져요. 마카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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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ara
· 3년 전
부모님이 님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건강하고 씩씩한 사람이라 부모님도 모르게 님에게 기대고 계신 것 같아요. 꾹꾹 참다가 감정적으로 터트리지 말고 나도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자식이다. 얘는 잘하겠거니 괜찮겠거니 하지 말고 관심을 기울여 달라. 엄마 아빠한테 상처 받아서 멍들고 싶지 않다. 부모에게 충분히 사랑받아야 남들에게도 사랑 받는 거 아니냐. 내가 사랑이 고픈 사람으로 살았으면 좋겠냐고 말씀드려 보세요. 헉 하고 놀라시겠지만 많이 생각해보시고 개선 될거예요. 부모도 부모가 처음이라 실수 많이 한답니다. 실수하고 있는 걸 모르시면 알려 드리세요. ^^ 그리고 내가 못났나 하고 자책하지 마세요. 자식이 사랑고프게 만든 건 부모님이 잘못하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