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마음에 안들면 갑자기 화내는 성격인데 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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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zer0s
·3년 전
와이프가 마음에 안들면 갑자기 화내는 성격인데 아기를 낳으면 잘 키울수 있을까?걱정이다. 하늘에서 우리 부부에게 아가를 안주시는건 키울 자격이 없어서 안주는거 같다. 난 입양을 생각도 해보는데 그것도 안하는게 좋을꺼 같은데 와이프가 아이를 너무 원해서 걱정이다. 포기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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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yLet
· 3년 전
작성자분의 사려깊은 따뜻한 마음씨가 너무나도 크게 다가오는 듯합니다. 요즘같이 뒤숭숭한 날들, 아기도 한 소중한 생명이고 행복할 권리가 있고 건강히 자랄 권리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스스로 부모로서의 자질을 되돌아보는 것은 큰 힘인 것 같습니다. 그 소중한 힘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서 전 내심 기쁘고 감탄스럽기도 합니다. 사실 되돌아보면 우리의 부모님들도, 부모님들의 부모님들도, 세상 모든 부모님들은 모두 부모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어느 누구도 자식을 '완벽하게' 키워내진 못할 것입니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기도 하니까요. 아내분 또는 본인이 아이를 키우는 데 걸림돌이 될 만한 성격이나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아내분과 그런 것들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보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준비를 하지 못한 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채 아이를 기른다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니까요. 미리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 논의를 해보고 결정을 하셔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거기에 요즘은 정보도 많이 풀려있고, 강연이나 행사도 많이 보편화되어 있으니 이런 요소들을 충분히 활용하시는 것도 좋겠죠. 반면 동시에 어떤 것에 대해 잘 알아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경험이기도 합니다. 직접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의심할 여지 없이 육아를 가장 빨리 배울 수 있는 방법일 겁니다. 비록 시행착오도 겪겠지만 그걸 통해서 아이도 부모도 같이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기를 낳고 키운다는 것은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일입니다. 작성자분께서는 그 사실을 잘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저는 그것만으로도 이미 마음가짐은 합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더 나아가 아내분과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자녀 계획이 생긴다면 미리미리 열심히 공부도 하고, 대비도 하는 것이 현실적이겠지요. 아이를 낳았을 때에만 느낄 수 있는 행복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그걸 느껴보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두서 없는 글이 큰 도움이나 위로가 되지는 못했겠지만, 저는 당신을 응원하고 격려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당장 지금이 아니라도요. 홀로 고민하느라 스트레스가 많으셨을 텐데, 푹 쉬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만 말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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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0s (글쓴이)
· 3년 전
@VyLet 감사합니다 진짜 문제는 저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