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씩 아주 어릴 적 기억이 떠오릅니다 최근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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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이따금씩 아주 어릴 적 기억이 떠오릅니다 최근에 떠오른 기억이 자꾸 맴돌아서 털어놓으려고 여기에 적어봅니다 그땐 잘 모른 채로 그냥 무섭기만 했었는데 지금에서야 선명히 이해했어요... 제가 초등학교 4~5학년이었을거에요 그것보다 좀 더 어렸던 것 같기도 하구요 새벽에 자다가 거실에서 소리가 크게 들려 깼는데 오빠와 부모님과 싸우고 있었어요 그때 오빠가 울면서 죽을 거라고 막 소리를 질렀고 아빠는 그래 죽으라고 그랬던 게 생각이나요 그때 진짜 오빠가 죽을까봐 무서웠지만 방문을 열고 나가기 두려워서 이불 속에서 소리없이 울었어요 정말 무서웠는데 이걸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그냥 저에게 그냥 큰 트라우마로 남은 것 같아요 밤에 잘 때엔 항상 내가 자는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라는 오만가지 안 좋은 생각이 너무 가득해져서 잠을 잘 수가 없어요 너무 어렸을 때라서인지 제가 그 기억을 강제로 지웠던 것 같은데 지금 어느정도 마음이 편해진 시점에서야 다시 오빠를 볼 때 그 생각이 자꾸 듭니다 나만이 남은 상처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어렸을 때라 그런지 더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아요 오랜만에 오빠가 본가에 와서 자고 간다고 왔는데 조금 괴롭네요
자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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