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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생활로 회복이 될까
커피콩_레벨_아이콘korea2021
·3년 전
작년 전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시작될때 저는 외국에 있었습니다. 공부와 일때문에 외국에서 주로 거주했었습니다. 공항 폐쇄, 통행금지, 현지 환경이 열악해서 거의 집콕 수준으로 현지에서 6개월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며 외국에서 하던 공부와 일을 잠시 멈춰야 했고, 드디어 공항이 열리고 항공편이 생겨 작년 9월경 한국에 귀국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코로나가 진정되지않아 부모님계신 본가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에 귀국하면 서울에서 주로 보냈는데 외국에서 집콕수준으로 6개월 정도 혼자지내다 보니 서울 집에서 혼자 지내기가 두렵더라구요. 그리고 수도권에 확진자가 심하게 나와서 지방 본가에서 가족들과 지내게됐습니다. 한국에서 6개월정도 지난거 같네요. 동네를 거의 떠나지 않고 사람들도 거의 안만나고 (본가에는 제 지인이나 친구들은 없는 곳이라 관계할 사람이 없어요. ) 몇개월을 보냈어요. 처음에는 부모님과 지내면서 외국에서 겪은 6개월간의 격리생활에 대한 긴장감도 풀리고 정서적으로 회복이 됐어요. 연세있는 부모님이랑 지내다보니 서울외출도 자제하게 되고.. 하던 공부나 일도 현지를 떠나고 나니 진행이 제대로 안되고... 하루일과가 제 일은 거의 없고 부모님일 돕고 집안일 돕고.. 백수는 아닌데 백수같이 6개월을 보냈네요. 문제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하는데 의욕이 없고 긴장되고 두려워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왠지 힘이 들고 외출을 하는 것도 수고스럽고. 원래 엄청 에너지 넘치고 여기저기 잘 다니고 사람들도 잘 만나고. 그런 성향인데... 멍~하게 시간보내는게 지루한듯 익숙해진것같아요. 코로나로 바뀐 생활로 제 성향도 바뀐건지.. 다 의욕이 없어요. 이전에 열심히 부지런히 살았던 나의 모습을 다시 찾을수있나? 그렇게 다시 살수있나?? 뭐 이런 생각도 들고... 서울이나, 해외로 제가 원래 있던 자리로 가면, 환경이 바뀌면 회복이 될까.. 그래도 여전히 무기력하면 어쩌지... 막막하고 걱정스럽네요. 뭐부터해야할까요...
불안해트라우마답답해우울걱정돼불면우울해무기력해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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