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적인 아버지의 우울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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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적인 아버지의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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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아버지가 우울증이 오신것 같습니다. 27년간 한 직장에서 임원으로 근무하시다 십여년전 퇴직하시고 엄마와 지방에서 노후를 준비하며 취미생활도 하시고 잘 지내시고 계셨는데 저는 미혼이고 현재 비동거이지만 제 형제는 이혼 후 자녀가 있어 자녀를 대신 돌봐주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서울에서 살게되었구요. 아버지가 원래 권위적, 가부장적인 분이시고 항상 아버지말을 따르기를 강요하는 스타일이시긴 했지만 최근들어 저와 형제도 나이가 40이 넘었고 하다보니 아버지 의견과의 충돌 및 마찰도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어쩔때보면 맘 아프지만. 아빠 뜻대로 되지않을땐 마치 7살 아이가 엄마 앞에서 뜻대로 안된다고 꼬장부리는 모습같기도 합니다.ㅠㅠ 저야 독립해서 같이살지않아 마찰을 피할 수 있지만 함께사는 형제나 어머니와의 마찰이 점점 심해지고, 그 와중에 아버지의 의견을 중간입장에서 듣다보니 “아빠 말을 안듣는다, 아빠말을 무시한다, 내가 필요없나보다” 등의 말씀을 종종 하십니다. 예전에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웠던 아버지가 나약해진 모습이 “하시던 일”에 대한 미련인건지. 아님 쎈 자존심에 어긋난, 누군가에게 비춰지는 아빠의 자녀의 모습이 부끄러우신건지. 지금까지 고생해서 키워주신건 잘 알지만, 나이 40넘은 자녀를 아직 통제하고 싶어하고, 변해가는 세상에서 아직도 아빠말이 모두 다 옳다고 하는 모습에 가족 모두 지치고 힘들어합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더니 결국 처음으로 가출도 하셨더라구요. 연세도 있으시고 날도 추운데 이러다 극단적인 생각 하시지나 않을지, 무슨 사고라도 나지않을지, 갑자기 쓰러지진 않으실지 걱정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젤 좋은건 아버지가 직접 꾸준히 상담을 받으며 개선해가는 것이겠는데 정신과 상담을 권하기도 어렵고.. 뭐라 권해야 긍정적으로 참여하실지도 잘 모르겠고.. 자녀로써 변하길 바란다기 보다 어떻게 해야 아버지가 덜 감정적으로 평온하게 지내실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작은 소일거리라도 아버지 온전한 책임하에 할수있는 것이 있어도 좋을 것 같은데 연세가 있으셔서 마땅히 생각이 잘 나질않습니다.
불안해괴로워걱정돼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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