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때 도움되는 방법알려주세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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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noeul89
2년 전
우울할때 도움되는 방법알려주세요~~
연년생 둘째아기를 낳은지 이제 두달이 되갑니다. 제가 임신때부터 우울증이 심해진거같아요 아기들보는건 너무 행복하지만 남편과의 관계에서 우울감이 옵니다. 지인도 많지않고 가족도 없다보니 기댈곳이 없어요 남편기준에 좋은아내, 좋은엄마에 한참 못미치는거 같아요. 저도 제가 얼마나 부족한지 잘알아요. 하지만 저도 나름 노력했고 힘들었는데 모두 부정당하니 너무 힘들어요 눈물이나기도 하고 남편에게 분노감이 들었다가 돌이켜보면 제가 남편에게 폐가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보면 바닥까지 떨어져요 나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고통없이 죽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생각을 매일해요.. 가정환경이 원래 안좋았어서 원래 우울감이 좀있었고 대인기피증도 있어요 제가 정신과치료나 상담센터를 가기가 쉽지않고 주변도움 받기도 어려워서 일단 혼자할수있는걸 해보려고 해요 감사일기를 어제부터 시작했고 명상도 해보려해요 이것외에 도움되는게 뭐가 있을까요? 임신중엔 많이 울었는데 울고나면 감정이 풀리는거 같기도하지만 습관적으로 자꾸 울게되고 머리도 너무아프고 에너지가 다 소진되서 너무 힘들더라구요,, 전문가님이나 경험있으신 분들 경험나눠주세요ㅠ 하루하루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ㅜㅜ
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무기력해우울해
전문답변 추천 3개, 공감 6개,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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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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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내 마음을 돌보는 방법
#그럴수밖에없었구나 #하는마음으로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좋은 안내, 좋은 엄마이고 싶은데, 그 기준에 못미치는 것 같아서 죄책감이 드시는 것 같아요. 아이들과 남편분 께 폐가 된다는 마음이 드는 것 같아서 우울하신 것 같네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혼자서 마음들을 돌볼 방법을 찾고 계시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연년생 아이들을 돌본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아이 하나만 두고도 힘이 드는데, 혼자서 둘을 돌보신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 해 노력을하는데도 남편분에게 노력을 부정당했다면 남편분이 많이 미우실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도, 정말 남편분의 말이 맞는 것 같아서, 본인 스스로도 부족한 것이 눈에 보여서 마카님 자신이 정말 못난 것 같고 폐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드시는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엄마로서의 자신감도 자꾸 떨어지게 마련이고요. 어린 시절이 힘드셨다면, 지금의 감정은 더욱더 크실 것 입니다. 어린 시절의 힘든 일이 없어도 주변 사람들의 도움없이 혼자하는 독박육아는 굉장히 힘이드는 일일텐데 어린 시절 힘든 일을 겪으셨다면 더욱 힘든 일일 것입니다. 한 가지 예로, 마카님이 자신이 남들에게 폐가 될지도 모른다는 느낌이나 항상 자신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남편과의 관계와 꼭 육아만의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결혼 하기 이전에 학창시절은 어땠나요? 직장생활을 하셨다면 직장생활은 어떠셨나요? 아마도 이런 마음들은 하루 이틀의 마음들이 아니었을 겁니다. 어린 시절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마카님께서 어떤 어린 시절의 힘든 일이 있으셨을지는 모르겠으나, 우울감, 어딘가 부족한 느낌, 죄책감들은 분명 계속 되었을 것이고 그게 지금에서도 양육과 가정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카님은 육아뿐만 아니라 마카님께서 어린시절의 경험 때문에서도 힘이드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남편 분이 아마도 자주 불만을 이야기 하시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카님이 거기에 분노감이 생겼다가도 우울해지는 것에서 부터 일단 스스로를 보호하셔야 합니다. 이 보호는 마카님을 위해서 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아이들을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마카님의 여린 부분을 닮아갈 수 있는 부분이고 이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들은 힘 없는 자신의 엄마를 공격하는 아버지를 미워하고 적대적인 대상으로 여기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간은 어른이 되면서 자신이 싫어하는 대상을 닮아가는 아주 역설적인 부분을 갖고 있습니다. 남편 분의 이야기로부터 마음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일단, 남편 분의 이야기가 실제로 맞고 안 맞고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남편 분의 말은 남편 분의 생각일 뿐이라는 것을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입장에서 말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옳다고 여깁니다. 그 속에 있는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남편이 남의 편이라는 농담도 있지만, 이런 말이 유행하는 것은 부부관계에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부분일 것입니다. 남편은 자신의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카님 스스로 작아지거나 위축되기보다 스스로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고 애썼는지 스스로의 노력을 알아주고 위로하여야 합니다. 감사일기에 더하여, 하루하루 아주 작은 것도 해냈다는 칭찬일기도 적어보세요. 예를 들면 아이가 동시에 둘이 울어버릴 때, 어떻게 노력해서 아이들을 진정시켰는지 마치 자랑하듯이 적어보고, 칭찬하듯이 반응하세요. 아주 힘든 상황이었지만 둘 다 무사히 밥을 먹였다는 것도 대견합니다. 이렇게 작고 사소한 것도 칭찬을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남의 칭찬, 남편의 칭찬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한 칭찬이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그럴 수 있다' 하는 태도입니다. 실수를 하거나 부족해도, '나는 늘 잘 할수는 없어' '나는 늘 실수할 수 있어' 라는 마음입니다. 실제로 누구도 실수하지 않고 살수는 없습니다. 저도 항상 실수를 하며 놓치고 잊어버리고 깜빡하곤 합니다. 이렇게 실수하고 잘못하는 나를 허용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슬프거나 힘들때에도 그럴 수 있어. 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힘들어서 실컷 울때에도 우는 마음에 몰입하기 보다는, 그 어깨를 도닥여주는 나를 상상해보세요. 누군가는 울고 있는 그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위로해주는 존재는 바로 나입니다. 그렇게 감정을 달래는 것도 좋습니다. '그래 힘들었다. 그럴 수 있어..' 명상을 하는 방식도 이와 비슷합니다. 명상이 감정을 누르고 생각을 억압하는 방향으로 하면 명상은 오히려 독이 됩니다. 유튜브에 마음챙김명상을 검색해 보세요. 마음챙김명상은 감정을 누르고 생각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과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작업입니다. 감정을 흐르는 강에 비유한다면 흐르는 강을 막는 것이 아니라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감정과 생각들을 허용하고 흘려보내는 명상이 중요합니다. 그럴 수 있다. 라는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런 실행들이 잘 되면 아주 좋습니다. 무엇보다 반복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런 노력들이 내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령, 실수하면 안되는 건 아닐까? 부족해도 된다고? 그러면 더 나아지지 않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들이 들거나 스스로 감정을 도닥이는 것이 억지로 하는 것 같고 자연스럽지 않고 스스로 무엇인가 허용되지 않는다면 혼자서 하실 것이 아니라 상담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상담의 도움이 필요하실 경우에는 꼭 상담이 대면상담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 상담은 마인드 카페에서 처럼 채팅이나 전화상담이 가능하고 화상상담도 가능합니다. 하실수만 있다면, 이런 형태의 비대면 상담의 도움을 꼭 받아보세요. 마카님께서 혼자서 하시는 노력들이 결실을 맺기를 바라봅니다.
noeul89 (글쓴이)
2년 전
@!8c6f4f4e7ad2e1cd64b 정말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질문이네요., 겉으로 보기에는 가정에 충실한 남편이자 아빠예요. 그렇지만 깊숙히 들여다보면 아닌거같아요. 아이들에게 자상하고 집안일도 도와주고 애기들 목욕도 도맡아해요. 근데 항상 본인위주예요. 정말 도움이필요할때, 예를들면 임신,출산, 산후.. 제가 한사람몫을 못했거든요 왜 나는하는데 넌못하냐. 임신 출산힘든거알지만 너만힘드냐. 내가 이만큼하는데 뭘더도와주냐 집에서 제대로 한게 뭐냐고 하네요. 저는 출산전날까지 토하는입덧을했고 제왕절개를 했는데 체력회복이 바로 안되더라구요ㅜ 남편은 엄살, 핑계로만 생각해요. 사실 전 저자신을 위로하지 못해서 남편에게 위로받고 인정받고 싶은거같아요. 제가 속이 쌓인게 많아서 글이길어졌네요;;ㅎㅎ 좋은남편인데 제가 과하게 바라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