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에 관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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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에 관해
커피콩_레벨_아이콘ansk
·3년 전
이걸 적으면 더 우울해지겠죠. 용기내서 적어봅니다. 저는 떠오르고 싶지 않은 과거의 흔적들이 있어요. 벌써 1년 전이네요. 현재는 사람들과 제 학업에 매진하며 잊혀지고 잊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전혀 상관 없는 상황에서 무언가를 극복할 때마다 그때의 트라우마의 상황이 기억에서 이어지듯 떠오릅니다. 극복해내길 무의식이 바라기 때문일까요. 저는 아직도 두렵습니다. 온라인에서 사람들과 친해졌지만 한 순간에 공격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저를 응원하고 용기를 주며 제 편을 들어주었던 사람들이 떠오르고 다시 연락을 닿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트라우마가 떠오르면 너무 괴롭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 당시의 제 편에 서줬던 사람들조차 저는 볼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들을 볼 때마다 그때의 순간과 마주하는 기분이들었기 때문에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관련된 사람과 접촉을 차단했습니다. 그와중에도 다른 방법으로 연락을 해주는 고마운 사람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그 순간을 극복한 듯 밝은 시늉을 했지만 그들의 존재자체가 제게는 속이 거북해졌습니다. 하지만 그리운 사람들이라는건 변함이 없습니다. 아직까지도 연락 수단이 되어줬던 계정은 지우거나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제 마음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지만 언젠가 연락할 용기가 생길 그때를 위하여 정리하지 못한게 분명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억에서 떠오를 때마다 늘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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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yLet
· 3년 전
작성자분의 편에 서서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었던 분들은 당신을 아직도 응원하고 계실 겁니다. 지금까지 어떻게든 연락하시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진심이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을 거북하게 만드는 건 그 분들의 존재 자체가 아닙니다. 그저 자신의 머릿속에서 거북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상 일은 걱정했던 것들보다는 순탄하게 풀릴 때가 있습니다. 당신은 한낱 짐이 아닙니다. 어려운 일이겠지만, 자기 자신에게 믿음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그분들을 그리워하고 계시지 않으신가요? 비록 염치없지만 또다시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으시나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조금은 솔직해지는 것도 방법이 아닐런지요. 그분들도 이렇게 억지로 웃는 지금보다는 힘든 일을 솔직하게 토로하는 모습을 더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실 것입니다. 더는 속이지 마시고, 당신의 진심을 보여주세요. 그분들도 반드시 따뜻하게 화답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비록 큰 힘이 되진 못하더라도 이렇게 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용기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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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sadhelpme
· 3년 전
힘내세요...저도 너무 괴로워서 sns를 보면 생각이 나고 그럴까봐 모든 계정을 비활성화 시키고 카톡마저 알림도 끄고 하지 않고 연락준 힘이되주는 지인들은 카톡오면 답은 해주고 있는데 저랑 같네요 고마운 사람에겐 아무일 없듯이 티 내기 싫어서 웃으면서 답장도 해주고 그랬는데 막상 자려고 눕거나 핸드폰만 놓으면 공허하고 우울해지네요 저도... 같이 극복해가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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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k (글쓴이)
· 3년 전
@VyLet 늦게 확인한 이유는 댓글을 읽을 용기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말씀을 늦게 확인하여 죄송합니다. 덕분에 많은 용기를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마카님의 댓글은 괴로울 때마다 꼭 다시 읽겠습니다. 위로와 위안을 받았습니다. 고마운 사람들의 마음을 잊지 않으려 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