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한테 화를 너무 많이 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육아|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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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한테 화를 너무 많이 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hamom
·3년 전
31개월 아들이랑 돌 지난 딸 키우는 엄마입니다. 대학교 대학원 졸업하고 취직해서 결혼하고서도 쭉 일하다가 첫 째 백일 즈음 자진해서 12년 만에 전업맘 시작했습니다. 육아가 힘들더라구요. 체력도 좋고 에너지 레벨도 높은 편인데도 밤에 아직도 혼자 못자는 아들 때문에 아직도 3시간 이상 통으로 자 본적이 없고 매일 4-5시간 미만으로 잔지 벌써 3년이네요. 원래 화가 많은 성격인데 어릴 땐 정의롭다 정도로 포장했었고 조금 커선 욱한다 정도 였어요. 그러다가 애들 낳고 특히 둘째 낳고부터 화를 내는데 한 번 화가 나면 미친사람처럼 화를 내네요. 애한테 소리 지르고 이를 앙 다물고 불같이 화를 내고 애를 몰아세우고 혼낸답시고 눈을 부릅뜨고 무섭게 화내요. 근데 돌아서면 십 분도 안 돼서 후회해요. 어떨때는 화를 내다가 더 화가나면서 결국엔 제 화를 제가 이기지 못하고 다용도실 같은데 들어가서 재활용하려고 모아놓운 박스 더미라도 미친듯이 두들겨패야 풀려요... 화나는 이유는 진짜 아무 것도 아니에요. 애가 제가 하라는거 안하거나 하지 말라는거 약올리듯 할때거든여. 밥 먹으라는데 장난치고 던지지 말라는데 제 눈 보면서 한 번 더 하고. 애들이 그럴 수도 있다는거 알고 보통은 좋게 넘어가는데 어느 날은 정말 참을 수없이 화가나서 미칠거 같아요. 근데 가끔은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남편의 휴식시간(예를 들면 저녁 먹자마자 화장실 가는거나 잦은 화장실이나 아침에 늦잠 자는거...)에 애들이 조금 힘들게하면 정말 너무 화가나서 미친듯이 애들한테 소리 지르는데 정신차리고보면 남편한테 화가난걸 남편이 좀 알아주길 바라고 화를 내고 았는거 같기도 해요. 제가 그렇게 소리를 지르면 남편이 후다닥 뛰어나오거든요. 의도하고 한 건 아니지만 되돌아보니 그렇네요. 어리석게도...문제는 그 화가 고스란히 애들한테 간다는거.. 잦을 땐 요즘같이 하루에도 몇 번씩 화를 내고 그러다가 또 몇 달 잠잠할 때도 있고 아니면 한 일주일에 한 두 번 그럴때도 있고 대중없네요. 술을 자주 마시는 편이에요. 거의 매일 맥주 한 두 잔. 혼자 유학하고 자취하면서 그리고 술 좋아하는 남편 만나면서 매일 반주 또는 하루 일과 끝나고 저녁 대신 홀짝홀짝 한 십년 넘게 그랬던거 같애요. 되려 술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피곤이 풀려서 애들한테는 덜 화내는데 그것도 좋은게 아니라면서요? 정신과도 가봤어요. 돌잡이 딸이 너무 안 먹어서 ***처럼 울면서 화냈던 지난 달. 상담 예약 잡고 다음 날인가 갔었는데 진료실 들어서면서부터 이유도 없이 펑펑 율면서 상담 받고 약 처방받고 일주일 후에 가기로 했는데 약도 안 먹고 상담도 안 갔어요. 집에 와서 보니 울고 상담한것도 어이가 없고 약 먹는것도 부담스럽고 상담도 내가 왜 울었지 싶게 별로 도움이 안 됐거든요. 판단하는 듯한 표정의 선생님이 별로 편하지 않았어요. 아무튼 애들한테 화내는거 이거 어떻게 고치져? ㅜㅜ 진짜 약 밖에 답이 없나요? 약 먹으면 고쳐지긴 하나요? 약 말고는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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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6025
· 3년 전
그런 감정들 때문에..마음이 더 힘들것 같아여,..그 누구도 아닌 ..내 마음의 평온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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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EY
· 3년 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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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green0817
· 3년 전
나의 시간을 가져 보세요 적극 추천합니다 내가 행복해야 집안의 평화가 찾아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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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berry7
· 3년 전
저랑 똑같으시네요...저는 그래서 약을 먹었더니 진짜 많이 좋아졌어요. 약 거부 마시고 드셔보세요. 화도 덜 나고 애한테 소리도 덜 지르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