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고삼 올라가는 여학생입니다. 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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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이제 고삼 올라가는 여학생입니다. 어딘가에 제 이야기를 마음껏 털어놓고 싶었는데 막상 쓰려니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중학생 때 우울증을 앓은 적이 있어요. 그때는 정신과에 다니면서 약을 먹고 상담을 받으며 우울증을 극복했었어요. 그렇게 평범한 일상을 회복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처음으로 원하는 대학이라는 목표가 생겨 열심히 노력도 하면서 지냈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다시 우울감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깨닫고 보니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임계점을 넘은 상황이더라구요. 그때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지금 시험기간에 동아리 활동이 너무 바빠서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았나보네. 하고 안이하게 넘겼었죠. 너무 힘들었던 날은 어머니께 정신과에 가고 싶다고 울면서 애원한 적도 있어요. 물론 무슨 정신과에 가냐면서 거절당했지만요. 그때로부터 7개월이 지난 지금, 저는 또다시 우울감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족들과의 마찰과 어릴 적 부모님께 혼났던 기억들이 떠올라 우울해지는 시간이 잦고, 작은 생활 소음이나 동생들이 떠드는 소리만 들려도 마구 성질을 내며 괜한 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풀기도 해요. 그런 제 행동으로 부모님께 혼나면 다시 스트레스를 받고 감정을 이기지 못해 홀로 눈물을 흘리는 시간만 늘어가고 있어요. 또, 과할 정도로 잠을 많이 자게 됐어요. 중학생 때 우울증을 겪은 이후로 잠이 많이 늘었는데 최근에는 12시간이 넘도록 잠만 자고 있고, 이게 또 하나의 스트레스가 되고 있어요. 이렇게 스트레스가 쌓이니 가슴 쪽이 답답하고 어딘가 울분이 쌓인 느낌이 들고 때때로 죽음까지 고민하고 있는 제가 보이더라고요. 저는 앞서 말한 것처럼 이제 고삼인데다 진학하고 싶은 대학과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요. 우울감에 젖어 그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최근에도 어머니께 정신과에 가고 싶다고 넌지시 이야기를 꺼낸 적도 몇 번 있었습니다. 물론 7개월 전과 다름없이 제가 정신과에 간다는 걸 좋지 않게 생각하셔요. 제가 조금이라도 힘들면 정신과와 약에 의존하려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어머니를 설득해서 치료를 받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이제 버티기 힘들 정도로 힘들어져서 해결하지 않는다면 모든 걸 다 놓아버릴 것만 같습니다. 두서없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단편적인 부분만이라도 누군가 들어주고 위로해 줬으면 했어요.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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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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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1102
· 3년 전
어머니말고 믿을만한 어른분과 같이 가시는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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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lake1102 어머니 말고는 제가 힘들어하는 문제에 대해 관심이 없으셔서요.. 특히 아버지는 제가 하소연한다고 해서 병원에 데려가 주실 분도 아니라 골머리를 썩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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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1102
· 3년 전
혼자는 어려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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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lake1102 네.. 아무래도 여기가 완전 산속인 동네라 알바도 못 해서 재정적인 도움은 전부 부모님한테 받아야 하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정신과에 간다는 것 자체를 반대하셔서 혼자는 엄두도 못 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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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1102
· 3년 전
혹시 용돈 받으시면 마인드카페 pro라는 앱 까시면 유료로 온라인 심리상담 받으시는거 가능해요. 말하지마시고 몰래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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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lake1102 헉 좋은 방법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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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1102
· 3년 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