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랑 다를게 없던 제가 부모가 되어보니 여러생각이 많아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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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혼
soA1002
2년 전
고아랑 다를게 없던 제가 부모가 되어보니 여러생각이 많아요
태어나자마자 친모한테 버려지다싶이 친조모부 한테 맡겨져서 쭈욱 자라왔구요 친부도 같이 살았던 적이 한번도 없어요 연락은 했었지만 그러다가 성인이되고 사회생활도 하고 연애도 하고 결혼까지 해서 지금은 엄마가 되어 육아중입니다.. 한번도 부모님께 사랑 받아본적 없지만 키워주신 조부모님한테 많은 사랑 받아서 좋은 엄마가 될수있을거라고 되어주고싶다고 바랬었는데 막상 되어보니 현실이랑 많이 다르네요 육아로 지칠때마다 하소연할 친정 엄마도 없고 잠든 아기 재우고 볼때마다 애써 잊었던 어린시절 생각도 많이 떠오르고 출산 하고 호르몬때문에 산후우울증이 온건가 싶기도하고 싱숭생숭해요 .. 결혼해서 남편이랑 소중한 아기까지 가족이 생긴건데 오히려 더 외롭단 느낌이 많이들어 쓸쓸합니다.. 점점 자신감도 떨어지고 노력을한다고 제 결핍이 채워질까 싶고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
공허해외로워혼란스러워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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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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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엄마는 힘들지만 대단한 존재
#자신을 #위로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힘들었지만 어린시절 할머님의 사랑을 받고 자라서 바르게 당당히 성인이 되셨고 소중한 가정을 꾸리셨네요. 그런데 애써 잊었던 어린시절 생각도 나고. 외롭다는 마음도 들고 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막막하신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힘들었던 어린 시절 잘 잊고 당당한 성인이 되어서 소중한 가정을 꾸렸는데, 마카님 스스로 결핍을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사실, 어린 시절이 힘들지 않았어도, 육아 자체는 굉장히 힘든 과정임에는 분명한 것 같아요. 아이를 두고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밤에는 우는 아이때문에 못 자고, 맘놓고 편하게 낮잠도 못자고 친구들도 맘놓고 못 만나면서, 체력의 고단함과 가사에 묶여서 자유롭지 못한 우울함이란 제가 비록 남자라 직접 경험해보지 않았어도 지켜보는 입장에서라도 참 많이 힘이 들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친정엄마라도 있었다면 하소연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에 대해서 잘 모를 때, 엄마에게 물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지, 하다못해 몇 시간만이라도 친정엄마에게 맡겨놓고 낮잠이라도 잘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비록 기억이 나시지는 않겠지만, 기대고 싶은 엄마라는 존재가 얼마나 또 그리울까 싶습니다. 안 그래도 엄마로서의 삶이 참 힘든데, 마카님께는 기댈곳이 없어서 더욱 힘드실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어린 시절이 떠오르며 더욱 우울해 지실 것 같습니다. 사람은 스스로 감당하기 힘든 순간이 찾아오면 다른 사람에게 기대도록 마음이 그렇게 설계되어있습니다.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 느낌이 들 때 드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으로 다른 사람을 찾도록 되어있습니다. 마카님이 지금 경험하시는 외로움은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외에도 어린 시절에 보호자에게 기대고 싶은데 기대지 못한 마음이 더 컸다면, 지금 배우자에게 아니면 또 다른 사람에게 더 기대고 싶어하는 마음이 더 클 수 있습니다. 마카님은 할머님께 맡겨진 어린 시절에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을까요? 혹시 할머님께서 힘드실까봐 기대지 못하고 혼자서 이겨내보려 하지 않으셨을까요? 아이들은 자신의 살아 갈 환경이 여의치 않다고 여기게 되면 보호자에게 잘 기대려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분위기를 감지해 내는 능력이 발달해 있기 때문입니다. 마카님도 이런 이유로 혹시나 기대지 않고 스스로 해내려고 하시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의존심이 눌려있어서, 정말 힘든 순간이 찾아오면 한쪽으로 미뤄 놓았던 마음들이 몰려와서 더욱 힘들어지게 됩니다. 마카님께서 육아에 지금 너무나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어린 시절에 있었던 서운하고 섭섭하고 밉고, 서러운 마음들이 마구 몰려들 수 있습니다. 비단, 이것은 호르몬만의 문제만도 아닐 것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과거의 원시시대의 대가족 제도의 육아방식은 공동육아입니다. 아이 하나를 두고도 부모뿐만 아니라 모든 가족이 다 함께 아이를 케어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현대사회를 살고 있지만, 뇌는 아직 원시시대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핵가족시대에 독박육아라면 마카님께서 지금 힘들어 하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마카님도 누군가에게 기댈 곳이 필요합니다. 주변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까운 동네친구나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여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은 친구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이라는 건 복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마저도 사실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어머니와 가깝다면 이를 도움 받을 수도 있을 것이고 남편 분이 대화가 잘 되고, 마카님을 잘 편들어주신다면 시댁에 맡겨두고 며칠 쉬고 지낸다거나 할머님이 건강하시다면, 할머님과 며칠을 지낸다거나 하는 등의 휴식시간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확실한 것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으셔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마카님께 마음이 여유가 있어야 아이들도 마카님께 잘 기대며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살아갈 환경이 여의치 않으면 보호자에게 기대려 하지 않습니다. 부부사이가 너무 자주싸우거나 주양육자(보통 엄마)의 심리적으로 위기가 찾아오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살아갈 환경에 대한 위기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마카님이 우선 먼저 마음의 편안함이 필요합니다. 주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이후 지친 마음도 위로받고 마카님이 어렸을 적에 있었던 아픔들도 해결해 나가는 방법도 좋습니다. 그러기에 상황이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신다면 상담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권장드립니다.
마카님이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마카님의 원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시댁의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남편 분의 성격, 남편 분과 사이는 어떠한지 등등 여러 정보가 있으면, 조금 더 자세한 해결책도 드릴 수 있으나 현재의 사연만으로는 답변이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마카님께서 저의 댓글로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으셨기를 바랍니다.
uareperpect
2년 전
저는 엄마가 있어도 저의 하소연을 들어주지 않네요;;;
fasten
2년 전
스스로를 사랑해 주시는 건 어떨까요? 스스로에게 못 미더운 사람이 아닌 스스로를 사랑해 주고 별 건 없지만 스스로를 이해해 주려고 한다면 자존감이 엄청 올라가진 않아도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거예요.
illbehere
2년 전
너무 멋지세요..!!! 예쁜 애기도 키우시구! 무기력하고 힘들 때 책을 읽는 건 어떤가요? 저는 '이 책이 제 인생을 바꿨어요!'라는 말 안 믿고 살았는데... 자기개발 책을 읽고 나서 전보다 저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 거 같아요! 그래서 베스트 셀러 책 중에 마음에 드는 거 있으시면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