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랑 다를게 없던 제가 부모가 되어보니 여러생각이 많아요
태어나자마자 친모한테 버려지다싶이 친조모부 한테 맡겨져서 쭈욱 자라왔구요 친부도 같이 살았던 적이 한번도 없어요 연락은 했었지만
그러다가 성인이되고 사회생활도 하고 연애도 하고 결혼까지 해서 지금은
엄마가 되어 육아중입니다..
한번도 부모님께 사랑 받아본적 없지만
키워주신 조부모님한테 많은 사랑 받아서 좋은 엄마가 될수있을거라고
되어주고싶다고 바랬었는데
막상 되어보니 현실이랑 많이 다르네요
육아로 지칠때마다 하소연할
친정 엄마도 없고 잠든 아기 재우고 볼때마다 애써 잊었던 어린시절 생각도 많이 떠오르고 출산 하고 호르몬때문에 산후우울증이 온건가 싶기도하고 싱숭생숭해요 ..
결혼해서 남편이랑 소중한 아기까지
가족이 생긴건데 오히려 더 외롭단 느낌이 많이들어 쓸쓸합니다..
점점 자신감도 떨어지고 노력을한다고 제 결핍이 채워질까 싶고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