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중한 친구였던 J에게 J야 안녕. 잘지내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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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내 소중한 친구였던 J에게 J야 안녕. 잘지내고 있지? 너하고 마지막으로 제대로 대화한지 어느덧 4개월이 넘었네. 왜 그러냐고 내가 뭐 잘못한거 있냐고 고치겠다고 말해도 대답도 안해주고 이제는 아의 내 톡 읽기조차 안하더라. 솔직히 말해서 나 정말 서운했어. 나 차단했나 ? 어째서? 전화도 안되고...... 무슨 일 났나? 위클래스쌤이 내 친구도 만나보고 싶다고 너 데려온다고 하셨을때 내가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들은건가?(넌 정신질환을 혐오하기에 내가 알려지는거 싫다고 말했었지만...) 그래서 이제 내가 싫나? 막 이런식으로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들이, 너와 관련된 안좋은 생각들이 자꾸만 들어서 혼란스러웠어. 분명히 예전에는 서로 웃기도 하고 전화도 하면서 재밌게 수다떨었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더라고. 나 처음 한달 동안은 서운하기도 하고 네가 진짜로 내가 싫어진걸까봐 무서웠어. 진짜 버림받은 기분까지 들었지ㅋㅋ 그 후에는 안그래도 낮았던 자존감이 더 낮아졌었어. 내가 못나서. 나도 싫은 나인데 너는 오죽했겠어.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더라. 그러다 최근 몇일 동안은 너한테 화가 잔뜩났었어. 왜 내톡을 씹는거야? 네가 어떡해 나한테 이래! 막 이러며 화를 냈었지.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몇개월동안 너한테 이렇게 까지 감정소비를 할 필요가 있나? 싶더라. 안그래도 힘든데 너때문에 내가 더 힘들 필요가 있나 싶더라. 그래서 이제 너 잊으려고. 우리가 사귀었던것도 아니고 이런건 좀 웃기긴 하지만ㅋㅋ ...너 많이 좋아했었어 J. 물론 친구로서. 지금까지의 내 친구들은 항상 나보고 자기한테 맞추라 하고 나한테 묻지도 않고 자기멋대로 이것저것 정했었는데 너는 항상 나를 배려해주고 서로 동등한 위치로 대해줬으니까. 그래서 나는 너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나도 모르게 너한테 많이 의지했었나봐. 그럼. 이제 진짜로 안녕. 앞으로 잘지내길 빌게. 너의 친구였던 K가.
속상해씁쓸해답답해편지잘지내공허해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우울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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