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점점 싫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장녀|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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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점점 싫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anne28
·3년 전
갑자기 근무 환경을 옮기면서 아빠는 예전 성격과 다르게 하나부터 열까지 만사가 귀찮아한다 예전에는 우리랑 잘 놀아주고 엄마랑 잘 얘기도하고 가족단합에 발 벗고 나섰는데 그런 아빠를 보며 변했다며 이제보니 할머니를 닮았다며 친가 핏줄을 싫어한다 그리고 그 핏줄을 이어받았다며 우리는 제발 커서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이 우리한테 하는 말의 절반 이상이다 그리고 우리가 뭐든지 잘못할 때마다 아빠 핏줄을 탓하며 뭐라뭐라고 한다 자기도 그러기 싫다며 맨날 그런다 물론 엄마를 원망할 자격은 없다 무자식 상팔자라는 말이 왜 있을까 지금쯤이면 이혼해도 정상인데 나랑 동생 때문에 엄마는 참고사는 거다 엄마 입으로도 나랑 동생 다 키우면 아빠랑 떨어져서 혼자 살 거라고 그랬다 근데 일단 답답한 굴레에서 나부터 탈출하고싶다 언제까지 아빠의 저런 행동과 엄마의 하소연을 듣고 내가 중간에서 눈치를 보며 언제 싸울지 몰라 불안해 해야하는가 장녀로 태어나서 엄마를 위해 참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거 같다 한계에 다다른 거 같다 건드리면 폭발할 거 같은데 두고두고 열을 식히는 중이다 하루 빨리 대학교 대면 수업이 활성화 돼서 가족으로부터 적당한 거리두기를 하고싶다 그치만 그러면 동생이 불쌍하다 아직 어린데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히 동생이 떠 안아야 한다
짜증나힘들다속상해화나스트레스우울우울해무서워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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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ocat
· 3년 전
저도 그렇게 동생 걱정, 엄마 걱정에 아직도 못벗어나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진짜 훌쩍 떠나고 싶네요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지옥같이 느껴져요. 같이 부딪히며 제가 더 나쁜 사람이 되어가고 있고 난 이런 사람이 아닌데 자꾸 변해가는 느낌이에요. 글쓴이의 글이 저를 보고 있는거 같아서 마음이 무겁고 답답하네요. 진짜 가족은 거리가 있는게 그나마 잘 지낼 수 있는거 같아요. 저도 가족들과 거리를 두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