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아픈손가락이 내가 아니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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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아픈손가락이 내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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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엄마의 아픈 손가락은 동생입니다. 형제가 나와 동생, 둘 뿐인데 항상 엄마는 동생이 아픈손가락이라고 어릴적부터 저에게 말해왔습니다. 너는 2년이나 일찍나와서 엄마 사랑을 더 받았잖니 라고요. 집사정이 꽤나 어려웠기 때문에 동생과 저는 어릴때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맡겨졌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들어갔을 때도 동생이 다니는 종일반 유치원으로 하교해서 엄마를 기다리곤 했었습니다. 저도 똑같이 컸다고 생각했는데 엄마는 제가 첫째라서 일찍 태어났기 때문에 동생보다 좀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동생은 적기 때문에 더 아픈 손가락이라고 합니다. 또 바빠서 얘기도 잘 못들어줬다고 안쓰러워하고요. 동생은 일찍이 취업을 해서 나가 살고 있고 가끔씩 집에 옵니다. 저는 이제 대학졸업을 하고요. 동생이 엄마한테 돈을 주고 하니 엄마가 주변에 자랑을 엄청 합니다. 친척집에 가면 동생이 어린데 효자다 철들었다 온갖 칭찬과 치켜세움은 다 듣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저한테 시선이 오는데 그 때가 되면 항상 '그래서 너는 뭐하니?' 라는 말이 담긴것같은 시선을 받는 기분입니다. 나는 동생보다 철딱서니 없는 첫째 라든지 집안의 애물단지 같은 느낌이라고 자주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다이어트 한답시고 작심삼일이 된적이 있었는데 그때 엄마가 아빠한테 '쟤는 둘째보다 끈기가 없어' 라고 하는 말을 우연히 들었던 것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엄마는 동생을 항상 한없이 감싸고 언제나 동생을 먼저 챙기고요. 우스갯소리로 얼른 취업해서 나도 엄마관심 받고싶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제가 일찍부터 일을 시작한 안쓰러운 동생한테 잘해주는 엄마한테 철없이 서운함을 느끼고 있는걸까요? 속좁은 이기적인 딸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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