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이지만 읽어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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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이지만 읽어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ell0w
·3년 전
저는 가정 형편 상 대학을 포기하고 여자 산업고를 나와 19살에 취업을 하고 현재는 백수인 취준생입니다 저는 17살때부터 명확한 진단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요 그래서 항상 사람 만나기를 피하고 집에서만 생활하는데 요근래 남자친구가 생긴 이후로 외출이 잦아졌어요 물론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으니 저의 달라진 생활 패턴을 인지하고 있구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과 트러블이 있다거나 개인적인 고민이 있을 때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거나 고민을 털어놓지 않고 유치원때부터 제 스스로 해결해왔어요 이러한 제 모습이 본래의 성향인 부분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부모님께서 그렇게 저를 키우셨다고 생각해요 저는 많은 관심을 바랐지만 어린 저에게는 부족함과 항상 소외감을 느꼈어요 그래서 아마 제가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어떠한 문제가 생겼을 때 혼자 해결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성인이 된 지금도 저는 그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으며 지냈어요 우선 제가 우울증이라는 것을 부모님께선 모르시구요 새벽 5시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어도 집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머리가 아프게 고민하고 몰래 울다가도 집 안에만 들어가면 아무일 없다는 듯 행동하고 투정도 단 한번도 부린 적 없고 힘들다는 내색도 전혀 안했구요 이렇게 저는 묵묵하게 저 혼자 감당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말이죠 그래서 제가 본격적으로 할 말은요 부모님이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을 눈치챈 이후로 저에게 밤일 뛰러가느냐 뭐하는데 늦게 들어오냐 모텔같은데서 자고 왔냐느니 혹시나 주변 시끄러운 일 생기면 너죽고 나죽는거다 뭐 아무튼 이런 소리를 하세요 뭐 물론 제가 순결하다는 건 아니예요 할 건 다한거 사실인데 저만 그러는거 아니고 내 또래 아니면 더 어린친구들도 하는거 그거 자연스러운 일인데 저런식으로 말하니까 너무 짜증나고 자기 자식을 뭘로 보나 싶고 저를 이상하고 매춘부처럼 보는 시선이 너무 싫고 수치스럽고 발가벗은 기분이고 짜증나고 너무 싫어요 성인이 된 저의 개인적인 일이잖아요 물론 부모님 입장에서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크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부모님의 표현방식이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아무리 가족이라지만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있고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보이지 않는 선이란게 있다고 생각하는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모든걸 혼자서 해결해온 아인데 다른말로 하면 부모님께서는 이렇게까지 저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는거거든요 근데 이런 문제로 성인이 된 저에게 이제서야 성이라는 문제로 예전과는 다르게 과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필요할 때는 주지도 않았던 관심을 자기 자식이 성관계를 맺는 것에는 그렇게 관심을 갖는다는게 너무 싫고요 그게 그렇게 궁금한 일인가 싶고 그렇게 했다는 것을 모르는척 하는 것도 아니고 굳이 안다는 듯이 말하는것도 싫고 저는 그냥 대한민국 시민들 앞에서 알몸으로 누워있는 그런 기분이에요 정말 너무 싫어요 지금 이 상황이. 저도 뭐 그렇게 필터링 없이 못말해서 말을 안하는게 아니잖아요 저도 저렇게 말하라고 하면 정말 끝도 없이 말할 수 있는데 그래도 부모님이니까 참고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건데 저는 이상황이 너무 싫어서 콱 죽어버리고 싶어요 그만큼 싫어요 제가 우울증이 제일 심할 때 응 이라는 한 단어조차 대답할 기력이 없어서 하루종일 거실에 말라 비틀어진 낙엽처럼 누워있을 때는 꼬치꼬치 물어가며 왜그러느냐 무슨 고민이 있냐 이런 한마디 말도 해주지 않았으면서 제가 남자친구랑 성관계를 가지느니 마느니에는 이렇게까지 관심을 가져준다는게 너무 싫고 그런 시선으로 보는 것도 너무 수치스럽고 정말 싫어요 그냥 정말 칼로 손목이는 목젖이든 베어서 죽어버리고만 싶어요 충동적으로 그렇게 행동하면 어떡하죠 저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될까요 정말 저에게 충고해주고 싶은게 맞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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