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불안이 무척 심해서 걱정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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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불안이 무척 심해서 걱정이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onorail
·3년 전
현재는 27이며 사회복지사로 근무중입니다. 입사 한달 좀 넘었어요. 원래 우울증이 있는 편이고 불안도 심한편인데 책임감이 강해서 이런성향 안드러내려한달까 다른사람에겐 안보이려합니다. 근데 너무 불안이나 우울감 심하다보니 쉬고있으면 자해생각이 종종 들어요. 여태까지는 책임감으로 버텨왔는데 지치고.. 근데 다른사람에겐 이런모습 보이기 싫어요. 불안이 없는 밝은 사람으로 보이고싶달까.. 사실 저도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고.. 솔직히 쉬고있을때가 괴로워요, 입원해버리고싶기도 한데 또 일할땐 이런 감정이 들지 않아요. 불안한건 있지만서도요. 그래서 저는 쉬는 날이 있으면 안되는걸까 싶을때도 있는데 계속 일하면 또 엄청 지칠거같아요. 어떻게 해야 쉬고있을때도 불안이나 우울이 안 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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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적당한 균형점을 찾아가는 연습
#불안
#우울
#스트레스
#공허해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우리 마카님께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신지 한달 정도 되신 것으로 보여집니다. 우울과 불안 성향이 있지만 내색하지 않는 성격으로 주로 혼자 참아내거나 일에 집중을 하면서 이겨내고자 하셨던 것 같아요. 불안하지만 막상 쉬는 것도 마음이 편하지 않고 그렇다고 계속 일을 하자니 지칠 것 같아 제대로 쉬는 것이 무엇인지,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은지 고민이 많이 되시는 상황이시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말씀 하신 것처럼 현대인들은 쉬는 법을 모르거나, 쉬어도 마음이 더 불안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우리 마카님께서 밝은 모습으로 보여지고 싶다는 마음에, 불편한 감정을 주로 감추어오거나, 다른 곳에 주의를 전환하는 방식으로 대처하다보니 어느새 몸도 마음도 지쳐계시는 것 같아요. 책임감이 강하다는 표현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다소 꺼리며, 무엇이든 잘 해내는, 능력있고 밝은 내가 되고 싶다는 욕구가 있어 보입니다. 또한 그러한 욕구의 바로 뒤에는, 있는 그대로의 나는 못마땅하거나 무능한 것은 참을 수 없다고 믿고 있을 가능성 역시 높아 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이렇게 부정하고 억압해놓은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따라서 우선 우리 마카님께서 가지고 계시는 인생의 가치관이나 삶의 태도를 점검해 보면서, 위와 같은 대처 방식을 만들어낸, 보다 바탕이 되는 신념에 대해 파악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것은 나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혹시 스스로는 약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해보여요. 나아가, 밝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는 가면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간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쓸모없는 감정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 역시 잠시 나를 돌아보기를 권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나 자신의 가치감을 만들어내는 모습이나 타인에 의해 결정짓지 않는 연습은 아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할 거에요. 또한, 입사하신지 얼마 되지 않아 적응하는데 더욱 스트레스와 긴장을 느끼고 계셨을 수 있으니 이 역시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인정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나치게 남탓을 하는 것도, 지나치게 자신을 탓하는 것도 건강하지 않지요.
내가 돌아보고 싶지 않아 억눌러놓은 내 모습은 나 스스로의 성장을 위한 파트너 역할을 해주기도 합니다. 마치 권투에서의 스파링 연습 상대처럼, 겉으로 봤을 때는 나와 싸우고 있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알고 보면 나를 돕고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요. 물론 이는 순탄치 않은 과정이 될 수도 있고 저항이 올라오는 것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초조한 마음이나 여러 가지 생각들을 잠시 내려놓고 쉬어가며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수용하고 사랑해나가는 여정이 되어가기를 바랄게요. 상담에서는 그러한 연습을 보다 자세히 해볼 수 있습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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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t
· 3년 전
음...오히려 너무 일에 치이고 강한 압박을 받아 스트레스가 되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전에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일은 해야 될 것 같은데 일에서는 스트레스를 받고 안하고 쉬고있자니 생계자금이나 이런 게 걱정되어 다시 일을 잡았던 것 같아요. 그 일에서의 스트레스를 풀 만큼 쉬는날 뽕뽑는다는 생각으로 거창하고 보람차게(?) 쉬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