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우울증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무기력증|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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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우울증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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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약 4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우울증을 겪고 있습니다. 비록 자가진단으로 판단할 수 없는 병이라고는 하나 제가 장시간 동안 겪어왔던 무기력증, 자책, 과수면증, 대인기피증, 환청 등을 통틀어 보았을 때 저는 확실히 우울증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를 오랫동안 봐온 주변 사람들은 제가 괴로워하는 모습에 이제는 지쳤다, 혹은 나약하고 이해가 안 가는 아이이다라는 시선을 보내곤 합니다. 저도 그런 시선이 편치 않고 그나마 붙잡고 있는 몇 안 되는 인연들마저 제 곁을 떠날까 제 속마음을 숨겨보기도, 제 나름 추스리고 일어나려 보기도 하면서 온갖 애를 다 썼던 것 같습니다. 그러자 제게서 이 우울증 또한 점점 떠나가는 듯 싶었고, 덕분에 주위 사람들에게는 우려를 끼치지 않고 행복한 일상을 보내게 되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사귀면서 우울증을 몰랐던 예전의 저로 돌아간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제게 있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 중 하나가 찾아오면서 다시 이 우울증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제가 어떻게 극복해 냈었는지를 더듬어가며 다시 노력해보려고는 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가장 제게 괴로운 것은 무기력증과 자책감인데 장시간 꼼짝도 못하고 책상 앞에 앉아있어야 할 학생으로서 가장 버거운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모님은 원래부터 워낙 성실하고 고난 속에서도 좌절 한 번 없이 버텨오신 분들이라 이런 저를 이해하시는 분들이 아니었고, 가장 친한 친구에게 그나마 제 속내를 이야기하곤 했었는데 그 정도가 심해지자 그 친구들 중 한 명이 제게 아무런 말도 없이 저를 피해 멀리 전학을 간 적도 있었고 또 다른 친구는 이따금씩 혐오감 섞인 반응을 내비칠 때가 있어 오히려 더 큰 상처가 될 것만 같아 속히 제 이야기를 털어놓을 곳이 없는 상황입니다. 병원을 찾아가보고 싶기도 하지만 앞서 말했듯 학생인 처지이고 집안 사정도 여의치가 않아 경제적 부담이 큽니다. 더군다나 성향이 선천적으로 내성적이라 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가 많은데, 부모님은 그럴 수 없도록 안방과 연결된 방문을 걸어놓을 수 없게 만들어 놓으셨고 결과적으로 제 공간이라는 개념조차 저한테는 성립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제 문제가 정말 제가 나약하고 배가 불러서 정말 불행한 사람들이 어떤지를 몰라 이렇게 괴로워하는 것일까요? 그 사람들의 처지를 공감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괴로워할 때마다 주위 사람들이 하나같이 이런 말들을 꺼내놓을 때마다 제가 모두 잘못된 것만 같습니다. 저도 저를 통제 못하는 이런 모습에 제 미래가 두렵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머리속으로 수만 번을 고뇌했습니다. 제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저 아픈 것뿐이라는 것을 제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제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힘들다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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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0902000
· 3년 전
저도 요즘 우울감에 젖어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병원은 초진만 3-5정도들고는 그후부터는 만원 안팍으로 들고있고 정부에서 진행하는 청소년상담이 잘 되어있으니 참고하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