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대할때 편안해지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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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대할때 편안해지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llillill
·3년 전
저는 사람들과 거리가 어느정도 유지되어야 편안해요 제가 편하다고 느끼는 정도는 업무적인 관계정도에요 상대방과 업무외 다른 사적인 대화를 하면 겉으로는 표를 안내지만 굉장히 불편해요 자주 가던 편의점에 직원이 아는체를 하기 시작해서 안가고 있는데 제가 생각해도 참 피곤하게 사네요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이 저에게 제가 잘못한 무언가를 따질것같고 티는 안내지만 제가 자기옆에 있는걸 안좋아할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요 저를 나쁘게 평가할것 같고 그게 소문이 퍼져 제가 그 자리에 있지 못하게 될것같아요 머리로는 아니라는걸 아는데 마음이 무의식적으로 가니 제가 왜 이러는지 힘드네요 어려서부터 이랬던것 같아요 초등학생때 담임선생님께서 제게 써주신 편지를 보면 '친구들이 깔깔 웃을만큼 재미있는 일이 있어도 혼자 무표정한 ㅇㅇ를 보면 어른들의 책임인것 같아 마음이 아프단다.'라고 쓰여있었구요 그때는 사람을 사귄다라는 개념도 없었고 아예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었어요 어릴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아빠랑 살았는데 요즘 뉴스에 나오는 아동학대..그렇게 살았어요 많이 맞고 굶고 욕듣고 쫓겨나며 자랐네요ㅎ 그때 당시 아동학대로 신고가 들어와서 사람들이 왔다갔다 했었는데 별 도움은 되지 못했어요 이상한 망상도 있으셔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이며 너무나 뛰어난 능력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아 돈을 못번다고 하소연하셨어요 몇시간을 기도하시고 몇시간을 저에게 하소연하셨죠 아빠가 이런 상태라 직업을 가져본적이 없으시고 제가 어릴때부터 돈을 벌어 전부 아빠에게 가져다드렸어요 그러면 그 돈으로 아빠는 혼자 맛난거 사드시고 캬바레가시고 헬스장도 몇년 다니셨네요 돈을 못벌때면 아빠한테 죽도록 혼이 났어요 이렇게 살다가 죽겠더라구요 엄마도 이렇게 살다가 도망가셨거든요 그래서 저도 몇년 바***하다가 도망갔어요 제가 항상 불안하고 사람들이 불편한 이유가 어린시절 기억때문인것 같기도 하네요 근데 이제 성인이니 크고 무서웠던 아빠가 인간으로 보여요 엄청 찌질한 인간 제 문제들도 무서워하지 않고 똑바로 보고 극복할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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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oogi
· 3년 전
한 사람의 자아는 자존감 자기반성 자신감 불안 등등 아주 많은 요인으로 형성됩니다. 자아가 형성될때 심리학에서는 천성보다도 환경을 더 크고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자아 형성시기긴 유아기~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될때까지 천성보다 환경이 영향을 많이 주기때문인데요. 그시기에 글쓴이의 환경은 결코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어려워보여서, 자존감 형성이 자리잡기전에 사람들에 대한 일종의 공황장애와도 같이 심리적 트라우마로 나타나는 것 같아요. 글쓴이님은 제가 생각하기에 심리상담을 통하는게 가장 좋을것같아요. 일반적인 조언이나 위로는 조금 닿기 어려워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