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폭력, 이것도 가정폭력으로 볼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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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폭력, 이것도 가정폭력으로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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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지금 현재 19살입니다. 제목에 쓰인 대로, 전 엄마로부터 여러번 맞은 적이 있는데요. 매일 그러는 것은 아니며, 엄마가 저 때문에 화가 나셨을 때만 그러십니다. 대부분의 이유는 저와 엄마의 말싸움 도중에 엄마가 분을 못 이기셔서 저를 때리시구요. 대체로 몸을 밀치거나, 뺨을 때리시거나, 머리카락을 끌어잡고 흔드십니다. 말로는 그냥 *** 없는 년? 그 정도로 '년'들어가게 말을 하세요. 아빠는 지금 현재 별거 중이시고, 엄마랑 사이가 안 좋으세요. 저랑도 어릴 땐 친했는데 지금은 엄청 어색한 사이가 되었구요. 사실 드문드문 연락하는거 빼면 거의 남같은 사이에요. 매달 생활비만 보내주시고, 저 성인되자마자 생활비랑 연락 다 끊으실 것 같아요. 아빠가 저한테 용돈도 주시고 잘해주시긴 하는데 대학 등록금은 지원 안 해주신다고 하셔서 성인되고나면 정말 알아서 살아야할 판이에요.. ㅋㅋㅋ 그래서 이 일에 대해 아빠는 알아도 별 도움은 안되실 것 같아요. (현재 모르시는 상태) 아무튼 엄마가 폭력을 휘두르는 일에는 물론 제 잘못도 있어요. 싸우다보니 언성도 높아지고 저도 엄마한테 예의없게 굴어서 엄마가 화나셨겠죠. 하지만 엄마는 같은 상황이더라도 (엄마가 저랑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무조건 어른 말을 따르고, 예의없게 굴어선 안된다고 하세요. 물론 그 말은 맞지만, 엄마가 잘못을 했을 때도, 제가 대화를 시도해보려 하면 그저 말대꾸 하는 걸로 취급하시고... 사실상 엄마말은 무조건 거역해서는 안되는 느낌이에요. 그냥 얌전히 네네 해야되는.. 욕은 어릴 때? 초등학교 때도 가끔 들었구요. 중학교 올라와서부터 엄마가 화나면 저를 때리셨어요. 엄마가 화가 나실 때 아니면 사이좋은 모녀 사이처럼 지내요. 때리고 나선 안아주시는데, 앙금이 남아있으니까 개운하지가 않고 계속 답답해요. 그냥 엄마 마음 편할려고 그러시는 느낌. 근데 엄마는 저를 위해서 안아주신 거라고 하시고..ㅋㅋㅋ 이건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엄마랑 저랑 정말 사소한 이유로 말다툼을 했어요. 이번에 먼저 화를 낸 건 엄마였는데 제가 계속 엄마 말을 끊어서 화가 나셨대요. 저는 엄마가 제 말을 안 들으려고 해서 똑같은 말을 반복한거였는데. 암튼 엄마 말론 제가 엄마말을 인정 안하고 계속 제 말만 하니까 순간 너무 화가 나셔서 저를 때렸대요. 이번에도 뺨을 때려서 안경도 날라가고, 머리카락도 엄청 쥐어뜯으셨어요. 그 뒤로 제가 안 맞으려고 팔로 머리부분을 막 감싸니깐, 못 막게 하시려고 저를 이불 속에 넣고 팔로 저를 못 움직이게 꽉 누르셨어요. 제가 저항하니깐 움직임을 막으려고 하신 것 같은데 숨을 못 쉴 것 같아서 죽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숨 쉴려고 버둥버둥 거리니깐 더 꽉 누르셨구요. 그 뒤로 이불 밖으로 나와서 엄마랑 저랑 서로 대면하고 있는데 제가 충동적으로 죽고 싶다고 했어요. 실제로 죽고 싶기도 했어요. 정말 왜 살아야 되는지 모르겠어서요. 그랬더니 엄마가 저보고 나가 뒤지래요. 저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생겼는데 그때도 엄마는 저보고 나가 뒤지라고, 니 맘대로 하라고 하셨어요. 이번에도 그러시니까 전 너무 속상해서 제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궜어요. 그리고 창문을 열고 뛰어내릴려고 했는데 너무 무서운거 있죠? 그래서 창문에다가 몸만 걸치고 뛰어내릴까 말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엄마는 한 20분?정도 있다가 방문 앞으로 와서 문 열라고 소리 지르셨구요. 전 계속 안 열었어요. 그러니깐 엄마는 잘못했다면서 문 열어달라고 애원하시더라구요. 이때 숨이 정말 안 쉬어졌는데 저도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숨을 쉴려고 하는데 약간 호흡곤란?같이 숨이 차분하게 안 쉬어지더라고요. 그렇게 좀 더 시간이 흐르고 엄마가 다시 문 앞으로와서 열어달라고 계속 애원하셔서 결국 열어드렸어요. 그러니깐 엄마는 제 몸을 저번처럼 또 꽉 안으셨구요. 제가 이 때 엄청 울어서 저 진정되고 나니깐 엄마가 나가 죽으라고 한거 진심 아닌거 알지라고 하시면서, 잘못했다고 그러셨어요. 사실 엄마 저 사랑하시는 거 알아요. 근데 엄마가 저 때릴 때마다 너무 싫고 진짜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엄마가 화내시는 이유가 다 제가 버릇없어서 그런거니까 이건 사랑의 매로 봐야하는건지 아니면 가정폭력으로 봐야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일단은 엄마가 다시는 저 안 때리기로 문제는 마무리했어요. 근데 아무리 엄마랑 웃고 떠드는 날이 있다해도 맘이 완전히 개운해지지는 않아요. (엄마가 다른 일에 쌓이는 스트레스를 저랑 싸울 때 푸시는 거 같기도 해요.) 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전 정말 왜 살아야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루하루 그냥 버티면서 살아가는 느낌이고 졸업하면 엄마랑 제가 할머니까지 모시고 살아야 돼요. 제 방은 가질 수 있을지 그것도 의문이고 지금까진 나름 풍족하게 살았는데 그거 다 버려야 하는 것도 싫고요. 물론 저도 알바하면서 돈 벌고 살꺼지만 정말 불행한 삶만 저에게 남은 것 같아서 딱히 살고 싶지가 않아요. 전 할머니를 1년에 한번 볼까말까 한 정도라서, 제가 정말 나쁜 걸수도 있지만 할머니랑 별로 같이 살고 싶지도 않고요. 그리고 장학금 받아야 대학다닐 수 있을 것 같은데 공부 못하는 저도 싫고, 노력 안하는 저도 다 싫어서 살기 싫어져요. 근데 죽기는 참 어려우니깐 저도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겠네요. 참고로 전 지금 유학중. 졸업하면 한국으로 올 예정입니다. 고민은 엄마랑 저와의 관계, 자살생각, 이 두개네요. (저 따로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다들 죽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나요? 이걸 남들과 비슷한걸로 봐도 될지 아니면 비정상으로 봐야할지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네요. 제가 자주 생각하는 편이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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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reperpect
· 3년 전
글쓴이님 어머니께서 우울증세가 있는거 아닌가요?폭력도 우울증에 하나라고 하던것같아서요.. 본인이 정신적으로 힘든거를 자녀분한테 푸는것 같아요..글쓴이님 많이 힘들것 같아요..병주고 약주고하는것도 너무 반복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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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uareperpect 잘 모르겠어요.. 근데 엄마도 심리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이실 것 같긴 해요. 1~2년 전에 외삼촌, 그러니까 엄마의 오빠 분도 돌아가셨고. 돈 문제로 많이 스트레스 받고 계시구요. 저 졸업하면 이제부터 생활비는 엄마랑 제가 책임져야 하니깐요. 근데 엄마가 외삼촌 돌아가실 때 우신 거 빼곤 그뒤로 본 적이 없어요. 저한테 안 보이시는 건지 원래 눈물이 별로 없으신건지.. 우울증이라고 봐도 될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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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dk880526
· 3년 전
사람이 힘들면 자살생각합니다 모두다하진않고요 저이번에 우울증에 몇개월지치니 자살생각 들더라고요 내가 학생보다는 많이산것같아 글남깁니다 19살때? 집에빚이 1억넘게 대출금이있었어요 그래서 밤에 잠이안오고 학생처럼 어떻게살아가야하나 밤새 걱정하며 잠들었죠? 지금요?서른이 넘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20살되니 공인중개사한명이 중개비받을려고 집을팔아주겠다고 애써서 대출금있던 집팔고 500에 30월세내고살았죠 그러다 월세 못내면어떡하지 또 불면의밤을 10년보내고 2년전 결혼해서 그동안모은돈 엄마 보증금걸어주고 나왔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지금도 고민이있지만 예상치못하게 풀리고 다른일도 생기며 10년이갓네요 다시 돌아가면 전 불면의 밤을 보내지않을거예요 자연스럽게 해결된일이 많거든요 님도 인생몰라요 한국와서 결혼을할지 사랑하는사람을 만나 혼전임신을해서 가족한테서 나와서살지 인생모릅니다 예측불가예요 끝까지가봐야알아요 걱정은 무의미한거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