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남자친구, 죄책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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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남자친구, 죄책감..
커피콩_레벨_아이콘mbdjeol
·3년 전
작년 5월 남자친구가 자살했어요.. 내가 더 많이 소통하려고 노력했다면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죄책감에 너무 괴로워요.. 미래를 함께하기로 약속된 사이라서 앞으로의 제 인생, 남자친구 없이 살아가게될 제 자신이 너무나 두렵고 뭏서워요.. 자꾸만 남자친구를 따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을증 치료도 했었고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져요.. 함께 다녔던 곳들은 차마 갈 수도 없어요... 주변에서는 마음을 닫지 말고 더 좋은 사람 있을거라고 하는데 솔직히 와 닿지가 않아요....누가 호감 표시를 해오면 불쾌하기도 하고 남자친구보다 나은 사람이 없다고 생각되요 너무 그립고 슬프고 외롭고 살아갈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부모님을 생각해서 버티고 있지만 솔직히 자신이 없네요... 앞으로 뭘 해야할지 어떻게 어디서 살아야할지 막막하고 망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인생자체가.. 생각보다 남자친구에게 많이 의존했었나봐요.... 일도하지 않고 공부도 취미생활도 잘 안되네요.. 처음엔 버티려고 안간힘 썼던게 다 의미없게 느껴져서 무언가에 몰두할 수 없습니다. 아무 열정도 의지도 없어요..왜냐면 이렇게 한다고 해서 떠난 그 사람이 돌아올 수 없으니까요.. 하루하루 이렇게 보내는 제 자신이 답답하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어떤 계획도 세우지 못하겠어요 두려워서.. 미래 계획을 세우려면 숨이 막혀요 또 실패할것만 같고 무섭습니다..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몸은 행동은 이루어지지 않네요..
답답해우울무서워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슬퍼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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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1993
· 3년 전
여잔데 반대로 그도 이런생각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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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ring
· 3년 전
가까운사람이 아무래도..떠나가서..무섭고 힘들고괴롭고 공허하고 회의감들고 어차피가는거뭐 ..이렇게 심리적으로 힘들게되는거같아요..다른사람만난다고해도 그사람에게미안하실꺼같구요..더 좋은사람만날수있을까 만나도 그사람이그리우실꺼구요..저도 비슷한일겪어서이해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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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dk880526
· 3년 전
님의마지막줄 어떤계획도 실패할까봐 무서워서 못세우겠어요→내마음이예요 저도 백수예요 요즘 몇달간 우울증이와서 자살생각도 해봤구요 집안에 자살한사람도있고 몇년전만해도 나한테말하지 다른친척한테 말하고 의지하지 했어요 근데 지금 제가 다른친척한테 자살하고싶다고 아니 우울증왔다고말하니까 약해서 그런거다 왜 젊은데 그런게오냐 공감못해요 그래서 자살한 언니가 왜 우리한테 말안했는지 이해가됏어요 자살한사람은 다른사람한테 안좋은기운 주기싫고 100%이해도 못받을거 같으니 그렇게 간거란걸 나도 나한테 그기운이 온건가 이런생각이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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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ppp
· 3년 전
저도 비슷한 사연으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잊혀지겠지 한게 벌써 6년째네요ㅠ 물론 다른 사람들도 많이 만났어요. 예전에는 정말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게 괜시리 미안함과 죄책감이 늘 들었어요. 그리고 힘든일이 있을때면 새벽마다 그사람 생각만 나더라구요 염치도 없이.... 근데 이제는 현실과는 별개의 일로, 내 가슴속에 언제든 그리울때면 혼자 꺼내볼수있게 그냥그렇게 살고있어요. 나라는 사람을 우선 찾는게 우선인듯해요. 위에 댓글쓰신분 말처럼 독립심을 키우는거요. 내 자체가 조금이라도 단단해지면, 그리워하고 갈망하는 그런 감정들이 마냥 죽고싶게 우울하게 오진 않더라구요. 너무 버티려고, 자신을 벼랑끝으로 몰지마시구 아주아주 사소한거부터 실천해보고 스스로에게 칭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