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이혼하실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이혼|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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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이혼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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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제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내용이 좀 많이 긴데 읽고 제발 제가 해야 할 일 좀 알려주세요. 사실 저희 집은 1년 전에도 한 번 이혼하겠다고 말이 나왔었는데요, 그때는 어머니가 이혼하실 마음이 없으셔서 4일 만에 없던 일이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사건은 어제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할머니 댁에 내려가게 짐을 챙겨라라는 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사실 수술하시고 퇴원하신지 이제 1주일이 좀 넘었는데요, 아버지도 처음에는 어머니에게 할머니 댁에 내려오지 말라고 하셨는데 갑자기 어제 위와 같은 말을 하신 겁니다. 처음에는 어머니도 좋게 말씀하셨는데 아버지가 계속 그냥 내려가서 아무것도 하지 말고 얼굴이나 비춰라, 앉아있어라 그러시니까 어머니도 화가 나셔서 지금 앉아있기도 힘든데 1시간 넘게 흔들리는 차를 타고 어떻게 가냐고 하면서 아버지에게 화를 내셨고 그 결과 아버지가 화가 나셔서 그럼 오지 말고, 앞으로 외할머니 댁에 일절 가지도 않고 아무것도 안 도와줄 거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근데 저 사건 이후로 두 분께서 계속 말다툼을 하시면서 어머니는 결혼 비용, 친가 쪽 식구들이 돈 가져간 것 등을 이야기하면서 돈 가져오라고 아버지에게 요구하고, 아버지는 자기는 그런 거 모른다, 그리고 난 그런 돈 받은 적도 없고 본적도 없다 이러시면서 서로 계속 싸우시다가 결국 명절이 끝나는 월요일이 되면 아버지께서 집을 팔고 자기는 나가서 살겠다면서 이혼하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이후 두 분은 그렇게 하자고 그랬고 이후에도 TV 문제로 싸우시면서 아버지가 어머니를 밀치시고 TV 리모컨을 베란다로 버리는 등 행동을 하시다가 저한테도 할머니 댁에 내려가기 싫으면 내려가지 말라고 그랬는데 그랬다가는 진짜 이혼할 것 같아서 할머니댁에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아침 분위기는 어머니는 아버지가 나가시자마자 저에게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한 푼도 안 주고 이혼하려고 그런다면서 이혼 법률사무소를 찾아보라고 하시면서 무조건 저랑 살겠다면서 말씀하시고 오전에는 계속 친가 쪽에서 자기 이야기 안 하냐?, 내일 집에 올 거냐?, 아버지 휴대폰으로 문자 온 거 없냐? 등등 계속 저에게 물어보셨고 아버지는 어쩌면 할머니 댁 내려가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몰라 그러시더니 차에서는 평소처럼 대하시고, 할머니 댁에 와 있는 지금도 어머니랑 싸우고 이혼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는 하나도 안 하시고 평소처럼 지내십니다. 이제 대학교에 입학하는 사람으로서 대학교 등록금만 800만 원에다가 어머니는 4월 전까진 일을 할 수 없는 몸이고 사실 그 사이에 직장에서 해고당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 알바라도 구하고 있는데 계속 떨어지고 있고 그래서 지금은 공부만 4시간 ~ 8시간 정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집에 빚만 2억이 넘는데 제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혹시 이런 경험을 해보신 분이 계시다면 실례되는 말일 수도 있지만 조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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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girl03
· 3년 전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전 유학생이라 세달 뒤쯤에 수능 비스무리한거 치루고 학교 졸업하는데, 저 졸업하고나면 부모님 바로 이혼하실 듯 해요. 아빠가 생활비 주시는데 졸업하고 나면 그것도 끊기고, 대학 등록금은 당연히 못 받을 것 같구요. 그래도 그 상황에서 익명님은 공부를 4시간~8시간 정도 하신다니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전 자책만 하고 노력은 그다지 하지 않았거든요.. 장학금을 노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익명님이 부모님과 사이가 좋으시다면 따로 얘기를 드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대학 등록금은 학자금 대출을 받는 걸로 일단은 해결하실 수 있을 것 같고 빚은 상속을 포기하시면 익명님께 오지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빚 문제는 전문가 분께 상담을 드려야 할 것 같네요....저도 정말 도움 드리고 싶은데 잘 몰라서..ㅠㅠ이게 다네요..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으로써 진심으로 힘내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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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littlegirl03 일단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공부는 고등학교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대학교 과정에 지장이 가서 어쩔 수 없이 하고 있고 진짜 감사합니다. 글쓴이분도 꼭 힘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