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죽으려고요. 딱 6월까지만 살아보려고 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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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다음주에 죽으려고요. 딱 6월까지만 살아보려고 했는데, 진짜 너무 힘들어서 못버티겠어요. 6월까지 버티려고 일요일에 친구들이랑 약속까지 잡았는데, 그걸로도 나아지지 않을것 같아서요. 그래도 죽어서 갑자기 잠적하는건 좀 그러니까, 다음주에 죽으려고요. 그냥.. 너무 힘들어요. 당장 내일 죽으려고 했는데, 애들한테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진짜 너무 힘들어서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역시 들어오길 잘했네요. 그냥, 그냥 너무 힘들어서 그래요. 정신상태 최악인것도 알아요. 진짜 힘들어서, 힘들어서 그런거니까 그냥 넘어가 주세요. 여러분들은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죽기 전까진 여기 자주 와야겠네요ㅎ + 안녕하세요, 지금은 일요일이에요. 친구들 만나니까 확실히 생각이 안들긴 하더라고요. 친구중에 한명은 서로 힘든것 다 공유해서 걔랑 둘이서 30분 정도를 말했는데, 확실히 친구는 친구더라고요. 걔는 그래도 살고싶어해서 저한테 죽지만 말라고 했는데, 얘기하다가 울뻔했어요. 그냥 알아주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솔직히 말하면, 다음주에 죽지 않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근데, 그냥 친구들 만나니까 좋긴 하더라고요. 북적북적하다가 갑자기 조용하니까 조금 우울하긴 한데, 그래도 오늘은 살아남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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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ghtair12
· 3년 전
저도 죽는 게 가장 행복한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자살을 하면 업보가 쌓여서 이번 생보다 다음 생이 더 힘들어질 거라는 이상한 걸 믿어서 자살도 못하네요 이것도 제가 나약해서 그런 거 겠죠? 죽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가장 행복해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많이 대화해요 저라도 괜찮다면 댓글로 많이 대화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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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ingkkuring
· 3년 전
이유는 모르겠지만.. 꼭 사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친구분들을 두신 것 같은데, 일요일에 좋은 시간 보내시고 마음이 바뀌시길 기도할게요. 세상에 파렴치한 죄를 지어도 뻔뻔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많은데 ,당신같이 여리신 분이 더이상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음.. 전 너무 힘들 때 저보다 힘든사람? 하지만 이겨낸 사람의 사례를 찾아보면서 스스로를 위로해요. 최대한 비슷한 성격의 문제라면 더 좋아요. 좋은방법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저는 도움이 됐어요. 저 분은 나보다도 더 힘들면 힘들었을텐데..근데도 이겨내시고 지금은 멋지게 사시잖아? 나도 할 수 있다! 이렇게요. 한참 우울할때는 티비, 유튜브 등 다들 나 빼고 행복해보여서 외롭고 소외감들고 .. 그 비교 속에서 더 힘들어지더라고요. 비교 하지 말라는 말이 맞는걸 알아도 쉽지 않고.. 그럴바엔 일부러 더 힘든 사람을 찾아 배틀하라는거죠!! 하지만 이겨낸 사람! 고통의 크기는 내가 더 작으니 내 승리지만, 내가 이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면 최종승리는 뺏기는거다..? 그런식으로 상상했었네요 저는. 저 아무래도 위로에 소질이 없나봐요. 최대한 위로해드리고 힘이되어드리고싶은데 도움이 안 될까봐 걱정되네요... 다음주에 꼭! 살아계시다는 글 올려주세요. 글 확인하면 너무너무 안심이 될 것 같아요. 힘들어하지 말고 오늘은 일찍 잠들길 바라요. 좋은 꿈꾸시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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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moonlightair12 아뇨 충분히 그럴수도 있죠. 저도 재작년까지만 해도 신이랑, 지옥 뭐 이런 것들을 믿었었어요. 지금은 그런게 있다 해도 죽을거지만.. 많이 대화합시다. 제가 겪어봤는데, 누가 위로해주면 그나마 마음이 괜찮아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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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xww
· 3년 전
겨울에 눈 한 번만 더 봐요 저도 항상 끝내야지 끝내야지 하는데 눈오는 추운 겨울날 산책하는 행복 때문에 놓지못하고 있어요 같이 눈 한번만 더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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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zzingkkuring 감사합니다. 그쵸, 권선징악이 아니라 권악징선이 되어가는 세상인데, 그래도, 너무 힘드네요. 그 방법도 좋은것 같네요ㅎㅎ 아뇨 충분히 위로됐습니다! 진짜 이런 커뮤니티는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위로받기도 한다는걸 다시한번 알게됐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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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wxww 그랬으면 좋겠네요..ㅎ 저도 작년부터 죽으려고 했는데, 맨날 생각이 조금이라도 사라졌거든요.. 죽음도 당연히 무섭고 두려운데 그것보다 사는게 더 무섭고 힘들어서 그런것 같아요. 저도 같이 눈 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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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ingkkuring
· 3년 전
위로가 되셨다니 제가 더 감사하네요 ㅎㅎㅎ 계속 응원할게요. 꼭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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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tgirl
· 3년 전
글쓴이분 많이 힘드시죠? 환경이 어떻든지 현재 내 머릿속을 가득채운 생각이 무엇이든지와 별개로 항상 자신의 편이 되어주세요! 나라는 존재의 가치는 내가 긍정적인 생각을 하든 타인으로부터 긍적적 평가를 받든 부정적인 생각을 하든 타인으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든 어떤 이유가 있다고 더 좋아지는것도 더 나빠지는것도 아니에요. 어떤이유로 인해 내가 소중하고 가치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의 나자체만으로 항상 소중하고 가치있으며 항상 자신의 편이 되어주세요. 그렇게 생각하다보면 나는 자신의 편이기에 행복하게해줘야겠다고 생각이들며 점점 자신을 사랑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면 힘든삶을 이겨내시고 행복한 삶을 되찾으실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글쓴이분의 앞으로의 행복한 삶을 응원할게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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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ghtair12
· 3년 전
글쓴이님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전 알바 대타를 서게 되어서 나름 많이 바빴는데 반강제로 하게 된 일이라 좀 심적으로도 체력으로도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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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moonlightair12 너무 늦게 봤네요.. 반강제라니... 많이 힘드셨겠네요. 이제는 조금 괜찮으신가요? 제 얘기를 좀 하자면 저번에 친구들이랑 만났던게 큰 위로가 되었어서 다음주에 약속을 하나 더 잡았어요. 생각해보니 아직 못죽었네요. 진짜 죽으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까 살았네요.. 아무튼, moonlightair12 님도 조금이나마 덜 힘든 주말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