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 아무런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죽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결핍|자살|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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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unu02
·3년 전
죽어서 아무런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죽을 자신은 없다 가족때문이라도 자살은 안 하게 되지만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다 나는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옛날엔 이러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교성도 없어지고 점점 더 소심해지고 말못하고 이기적인데 착한아이 코스프레를 한다 내가 사람들이 싫어할만한 성격의 집합체인 것 같다 나도 내가 싫다 친구들이 좋으면서도 귀찮다 아 좋으면서 사교성 없는 나를 합리화하기 위해서 귀찮은 척 연락도 늦게 보고 그러는 걸지도 모른다 너무 모순적이다 사실 나는 애정결핍일지도 모른다 난 잘하는 것도 없고 좋아하는 것도 그닥 없다 장점은 없지만 단점만 수두룩할 뿐 이런 내가 싫어져서 주위 사람들을 시기하게 된다 남의 성격이 부러워서 남을 따라하게 된다 그래서 애들이 내 성격을 딱 어떠하다라고 얘기하기 어려워하는 것 같다 난 자꾸 그 부러운 누군가를 따라하려고 하니까 이제 20살인데 나만 초등학생에서 멈춘 것 같다 나만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 같다 친구들은 능력도 있고 똑똑하고 잘하는 것이 많다 성격도 좋고 나만 빼고 다 그렇다 자기혐오의 굴레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모두가 소중한 사람이라고 그렇게 말하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나는 아닌 것 같다 나는 이상한 망상을 자주 한다 정말 미친X처럼 보인다 내가 생각해도 그렇다 대상이 누구인가에 상관없이 잔인한, 19금, 해괴망측한 그런 상상들이 대입된다 가족, 친한 친구들, 모르는 사람 모두에게 해당되는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상상들을 말이다 이런 생각이 내 현실의 행동에 영향을 주진 않지만 정말로 이 생각의 고리를 끊고 싶다 너무 너무 힘들다 나도 내가 싫고 왜 이딴 생각을 해야 하는지 양심의 가책도 느껴지고 너무 죄송스럽다 그들의 얼굴을 볼 용기가 안 난다 그럴 때 내 뇌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다는 마인드로 가끔 상상들을 지우려고 노력한다 예를 들면 상상 속에서 가위를 꺼내서 내가 했던 상상들을 잘라버리는 것이다 그렇지만 또 그 생각들이 금방 수면 위로 올라온다 청개구리 심보가 되어버린다고 해야할까 내 뇌가 나를 못 괴롭혀서 안달이 난 것처럼 글을 쓰면서도 내가 진짜 미쳤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나 이제 재수해야 하는데 멘탈 어떡하지. 어제 밤에도 계속 울었는데 계속 이래야 할까 글로 적으니깐 조금 후련해지긴 한다 하지만 오늘도 나는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죽을 용기도 없으면서 ***이
답답해우울우울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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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zk
· 3년 전
나이만 다르고 마치 내 얘기 같네요. 증상이 동일해요. 의사는 단기성 스트레스 조현증상이라 하던데 님도 그럴수 있어요. 어떤 충격받은 일이 있었나요? 난 그런 일이 있었어요. 이게 모냐면 복합적인 스트레스를 밖으로 풀지 못하니까 속에서 생각이 뒤틀리는것 같아요. 스스로 관리 잘하면 별거 아니게 될거에요. 어차피 생각은 생각일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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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u02 (글쓴이)
· 3년 전
@kazk 댓글 적어주셔서 감사해요 하소연하듯이 그냥 적은건데 크게 위로가 됐어요 친구들과 크게 싸우거나 제 성격 때문에 멀어지거나 그런 사소한 일들이 항상 머릿속에서 맴돌았나봐요 그러다보니 항상 남의 눈치를 보고 제 소신이랄게 없어지기도 했고요 알고는 있었지만 제가 너무 저를 갉아먹고 있던 것 같아요.. 생각은 현실이 아닌 생각일 뿐이죠 공감합니다 조언해 주신 대로 노력해볼게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