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섹스리스부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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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섹스리스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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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결혼한지 4년차입니다. 직장동기로 만나서 3년 지내다가 여러번 남편의 고백으로 사귀게 되었고 남편이 유학을 가야하는 일이 생겨서 서둘러서 급하게 결혼하게 되었어요. 매일매일 후회하고 있지만, 너무 어릴때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하기 전에 남자친구들은 모두 일관되게 저의 이상형에 맞았어요. 다만 좀 다정한 면이 적었고 일에 우선순위가 있었던 사람들이라 그런 부분이 완전히 다른 현재 남편의 고백에 어떻게 보면 홧김에 오케이 했던것 같아요. 남편은 정말 다정하고 착하고 말도 잘 통하고 인성적인 면에서는 정말 문제삼을 게 없어요. 매일 스스로를 탓하는 이유가 인성은 정말 뭐라할 것이 없기 때문인 것 같아요. 다만 무능하고, 시부모님 돈이 없었다면 절대로 지금처럼 풍족하게 살수는 없었을 것 같고, 본인 능력이 없고 부모님 서포트가 늘 필요한 사람입니다. 공부를 싫어하는데 부모님 때문에 억지로 하는... 다른 것에 재주가 있지도 않구요. 이런 인성과 능력적인 부분은 과거의 저를 봤을때 외모가 저의 이상형이고 저한테 멋져보이고 잘생기고 존경할 부분이 있으면 항상 저는 문제없이 연애를 잘 해왔던 것 같아요. 가장 큰 문제는 남편이 남자로 전혀 안느껴져요. 결혼 직전에도 느꼈던것같아요. 어쩌면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다. 너무 남편이 제가 사귀었던 그전 남친들과는 외모가 180도 다른.... 그치만 그때는 결혼이 외모는 다가 아니니까, 너무 착하고 바르고 나밖에 모르니까 잘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혼하고 얼마 안가서 자꾸 한심한 모습을 보이고, 잘못 한 것을 숨기려고 거짓말을 일삼고 (아주 사소한 것부터 큰 일까지), 그런일들이 반복되면서 이게 애기랑 사는건지 헷갈릴 정도로 너무 무능함을 많이 보였어요. 그러면서 제가 남성성을 느낄 때 (지금 돌이켜보면) 가장 중요시하는 능력이 없다는 걸 많이 느낀 것 같습니다. 한 일년 지나서는 정말 많은 실망이 쌓여서 매력을 못 느끼게 되었고 잠자리를 이 핑계 저핑계 대면서 피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했을때 너무 하기싫은걸 억지로 하다가 제가 울음을 터뜨려서 그 이후로는 남편도 요구를 못하는 것 같아요 (다행히도). 아무리 능력이 없어도, 외모라도 제 스타일이었으면 정말 점 나았을 것 같은데 정말 눈을 씻고 봐도 정말 미안하지만 매력을 진짜 못찾겠어요ㅠㅠ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 했는데 이게 벌써 3년차입니다.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아직도 어린데, 이 젊음을 이렇게 썩히는 것도 너무 슬프고, 또 한편으로는 나만 마음가짐을 바꾸면 될텐데 아무리 노력해도 마음가짐이 바뀌지 않고 점점 더 확신만 들어요. 직장을 그만두고 유학길을 따라와서 이혼을 하면 경제적인 부분도 걱정입니다. ㅠㅠ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몇개월 괜찮다가 오늘 갑자기 남편이 또 요구를 해서 우는 모습 보여주기 미안해서 문 닫고 울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상담 신청을 합니다. ㅠㅠ 늘 거절하는 것도 너무 미안하고 제 잘못 같아서 죄책감도 들고, 항상 거절하는 역할이라 나쁜 년이 된 것 같고.. 유학을 와 있어서 어디 스트레스를 풀 곳도 없고 ㅠㅠ 제 마음가짐은 3년째 점점 더 심해지고 이런 관계가 고착화될 뿐 어떻게 해결될 기미가 안보여요. 나는 이미 마음이 떠난지 오래인데 발목에 족쇄가 걸려서 도망을 못가게 되어있는 느낌입니다. 이혼할 생각하면 부모님들 얼굴이 떠올라서 또 죄책감이 들구요.. ㅠㅠ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ㅠㅠ
힘들다우울우울해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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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a5678b
· 3년 전
안맞는건 어쩔수없어요. 후에 결혼10년차에 또 이런고민하고 계실바에 좀 더 이를때 결정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주변사람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건 잠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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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py00
· 3년 전
글을 읽는데 글쓴님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안타까웠네요ㅠ 그런데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셔야할 것같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앞으로의 모습은 두가지일 것같아요. 하나는 글쓴님이 남편에 대한 마음이 변하셔서 사랑을 나누고 잘 지내는 것, 두번째는 여전히 마음은 그대로고 겉으로만 부부인 삶.. 5년차, 10년차가되면서 결국 포기하고 애기만 가지게 될 수도 있구요. 부모님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당연히 신경쓰이겠지만 가장 중요한건 님 인생 아닐까요? 님이 불행한데 그냥 꾹 참는다고 주변 사람들이 행복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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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bl
· 3년 전
죄책감 갖지 마세요. 외모가 중요한 건 아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마음가는 거에 영향 있는 게 맞고, 또 무능력함 등을 보고 남자다움(글쓴분이 원하는)을 느끼지 못하시잖아요 이렇게 길게 가면 남편도 속상할거고 글쓴이님도 죄책감에 시달리며 스스로를 타박하니.. 건강한 부부관계가 될 것 같진 않네요. 남편분과 솔직한 진지한 대화를 해보시고 서로 노력할 수 있는 것인지(남편과 함께 관리하러 다닌다던가. 능력을 키우기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지 등) 생각해보시는 게 맞지않나 싶어요 그러고도 안맞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헤어져야지요 노력으로도 해결되지않는 게 많아요 부모님께 죄책감갖지 말고 글쓴이님 마음을 먼저 생각하세요 글쓴이님 인생 누가 대신 살아주는 거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