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왜 살아요? 이런거 물으면 이상하게 쳐다보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취업|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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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peachhip
·3년 전
다들 왜 살아요? 이런거 물으면 이상하게 쳐다보긴 하는데 진짜 모르겠어요. 보통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태어난 김에 사는거죠? 태어났는데 의지도 없고 이렇게 산다고 의미가 있나? 이런 생각이 계속 들어요. 가끔씩 맛있는거 먹거나 피곤할때 누우면 행복하고 잘맞는 친구랑 놀거나 하면 좋고 아름다운거 보면 감탄해요. 근데 그런거 느낄려고 굳이 살아야될까 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행복한 시간보다 함든 시간이 더 많고 지루한 시간이 더 많아요. 보통 다 그렇지 않나요? 그냥 이럴거면 죽는게 나을거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생각을 하는게 이상한 건가요? 뭔가 삶의 원동력이 없어요. 아직 19살이라 뭘 못해봐서 그런걸까요? 근데 대학 가면 알바도 해야되고 공부도 해야될꺼고 대인관계도 신경써야 될꺼고 취업도 어렵고 취업해도 또 일하고 모아봤자 뭘 할 수 있을까요? 좀 허무주의 같기도 하네..물론 그 사이사이에 행복한 순간도 있겠지만 굳이 그걸 위해서 살 정도는 아니잖아요. 제가 우울증이 약간 있어서 무기력해서 그런거 같기도 한데 다른 사람을 보고도 사람들은 도대체 왜 사는걸까?이런생각이 계속 들어요. 진짜 궁금해요. 보통 다 태어난 김에 사는건가요? 죽기는 힘드니까 이런 생각은 잘 안하고 그냥 사는건가요? 전 안아프게 치사율100%로 죽을 수 있으면 죽을거같거든요. 이렇게 죽을 수 있으면 대부분 죽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베스트는 운석 떨어져서 지구멸망인데..ㅋㅋ 뻘소리같긴 한데 진심으로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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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u134
· 3년 전
저도 딱히 사는 이유같은건 없어요... 죽음은 무섭고 고통스러우니까.. 어쩔수 없이 죽지는 못하니 그냥 사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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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a5678b
· 3년 전
사람은 망치나 톱처럼 도구가 아니기에 존재이유보다 존재 그 자채가 우선한다고 합니다. 존재 자체에 집중하면서 의미와 목적을 찾아가는 것이 유의미하다고해요. 맛있는것을 먹는것, 공기를 느끼는것 작은것에서부터 의미를 부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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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oon07
· 3년 전
음... 저는 꿈 때문에 사는 것 같아요 그것때문에 힘들기도하지만 포기할수는 없어서 내일 오게 될 희망을 믿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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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ebxu1828
· 3년 전
전 죽지못해서 사는거같아요. 죽고싶지만 한번에 죽을 자신이 없어서 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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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ING55
· 3년 전
살다보니까 너무 이상한 사람이 많아서 이런 애들도 사는데 싶더라구요. 일단 살죠..ㅋㅋㅋ일단 산다는 게 맞는 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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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iii
· 3년 전
저는 일못해서 살기는 싫은데..., 돈을 벌어야 일단 사니까요... 저는 돈벌기위해서 억지로 꾸역꾸역 살고있습니다...저한테 도움이 되는것들을 생각하면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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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forhappy
· 3년 전
전 살아보고 싶어서 살아요. 힘들때도 있고 더이상 버티기 싫어서 울 때도 있지만 내일이 궁금하고, 살아있을 만한 가치가 있는 꿈과 이유들이 있기도 해서요. 기왕 태어난 거 행복하게 지내면서 살아가보고 싶어서 입니다. 태어난 김에 사는 것도 있긴 있네요. 예전엔 저도 이런 삶 왜사냐 죽고싶단 생각 했었는데 작은 행복들, 사소한 것들에서 오는 행복들이 너무 소중했고, 이대로 고통만 받고 죽기엔 너무 아쉽고 화가나더라고요ㅋㅋ 어이없어서 그땐 살짝 오기로 버틴거였을 수도 있겠네요..ㅋㅋ 그렇게 하루하루 보내다가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도 아직 많구나라는 걸 깨닫고 저의 인생을 살아보고 싶어서 살고있습니다. 인생이란게 행복만 있을 수 없듯이 불행만 있을 수도 없는 거고, 행복이 오면 불행이오고 그 반대도 오거든요. 왜냐하면 그 두개의 감정은 서로로 인해서 더욱 값지고 잘 느껴지는 것이니까요. 전 행복과 불행이 하나라고 생각해요. 행복과 불행 중 하나가 오면 다시 다른 하나고 오니까요. 제가 하고싶었던 말은 지금 불행해도 그 시간이 지나면 행복이 오니까 그 행복의 소중함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 싶었습니다. 저도 우울증이 있고 너무 이해가 잘되는 처지라 원동력도 부족하고 무기력한 게 더 크다는 걸 압니다. 감정까지도 건조해져서 행복을 느끼기 힘들다면 행복한 감정을 더욱 잘 느끼려고 노력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예를 들어 내가 오늘 느낀 행복들을 다 적으면서 한번 더 떠올려본다든가 행복에 감사한 마음을 품어서 의미부여를 한다던가요. 마음이 건조해진 만큼 휴식도 취하시고 차근차근 작은 행복도 많이 느끼고 하다 보면 어느순간 오늘 하루, 이순간이 소중해져있지 않을까 싶어요. 우울함과 무기력한 마음 보다도요. 그렇게 조금씩 내가 살아야할 이유와 원동력을 찾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딱히 엄청난 노력을 했다기 보단 그냥 이렇게 죽기 싫었고, 작은 행복을 더 느껴보고 싶어서 살아가 보다가 사소한 행복을 느끼는 게 좋아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전엔 불행만 찾아오면 한순간에 죽고싶다는 감정이 들었었는데 불행과 행복이 공존한다는 걸 느끼고 나니까 이젠 불행이 다시 올거란 불안감도, 다시 행복이 올거란 생각에 이젠 더이상 그리 무섭지도 않고 괜찮더라구요:) 제가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느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저의 글이 마카님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제 경험을 바탕으로 써봤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럼 이만, 좋은 꿈 꾸시길:) 오늘도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