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되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오래 지속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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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되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오래 지속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winniethepooh
·3년 전
현재 25살 입니다. 어렸을때부터 말하는 것보다 속으로 생각하는 걸 저 좋아하고 혼자 무언가 집중해서 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조용한 성격때문에 중학교때 친구는 있었지만 공부만하는 아이,노잼인 아이로 낙인찍혀있었고 조롱당하기도 했습니다. 낯선사람들과 편하게 말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스타일인데 조용히 침묵하고 있다가 "너 말은 할줄 아니"라는 이야기도 종종 들었습니다. 성인이 된 지금은 어릴때보다 많이 웃고,재미있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을만큼 겉으로 보이는 성격이 많이 바꼇습니다. 그럼에도 친구관계,연인관계에 조금의 트러블이라도 생기고나 상대가 이전과 다른모습인것 같다고 느낄때면 하루종일 신경이쓰이고 불안한 마음때문에 일상에 집중하지 못할때가 많습니다. 이 불안함을 상대가 알면 나를 떠나지 않을까하는 걱정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졸업을 앞두고 취준이 한창인 요즘 주변 친구들도 모두 취준에 바쁘다보니 전보다 만날수있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이러다 그나마 몇없는 소중한 친구들마저 다 떠나버리진 않을까,취직이 되어도 친구가 없어서 외롭지 않을까,상대방이 나를 귀찮아하진 않을까 계속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런 걱정 많은 불안함과 소심함 투성이의 본모습을 숨기고 싶은 마음에 친구나 연인관계에사 밝은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 가까워지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립니다. 오랜 시간이 걸려 친해진 소수의 친구들에게는 많은 이야기와 감정을 공유할수있다보니 이 친구들이 떠나진 않을까 더 불안해집니다. 관련된 불안과 고민은 정말 어렸을때뷰터 계속되어왔는데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일상을 지배하고 있어서 향후 입사를 하고 나서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너무 걱정됩니다. 뿌리깊은 이 고민의 해결책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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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생각에 압도되지 않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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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우리 마카님께서는 어려서부터 혼자만의 생각이나 사색에 잠기는 것을 좋아하시는 조용한 성격을 가지신 것으로 보여집니다. 낯선 상대방과 말을 트는 데에 시간이 걸리다보니 오해를 받기도 하셨어요.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성인이 된 이후로는 좀 바뀌기도 해서 어릴 때보다 많이 웃기도 하지만, 여전히 관계에 대한 불안감이 많이 느껴져 고민이 되셨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 원인 분석
아마도 밝은 모습을 보였을 때 받은 피드백이나 반응이, 마카님께 그러한 모습으로 지내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발전되지 않았나 추측해봅니다. 사람들에게 비추어지는 내 모습과 실제 내가 바라보는 내 모습에 차이가 크게 있으셨던 것 같아요. 그렇다보니 실제 내 모습이 ‘들통’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힘들게 마음을 연 관계에서조차 그 관계를 유지하는데 많은 힘이 들어가야 하셨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마카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 사람이 떠나지 않을까 하는 등의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들고, 그 불안감이 커지고 커져, 그 관계가 아직 괜찮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불안함을 달고 지내게 되거나, 원치 않는 생각에 사로잡혀 걱정을 많이 하게 되셨던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원치 않는 생각은 누구나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아마도 마카님께는 그 생각이 쉽게 지나가지지 않고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를 떠올리고 미리 걱정을 하며 지내게 되셨던 것 같아요. 여기에는 학창 시절의 경험으로부터 상처를 받은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이러한 고민의 원인에 대해 재점검해보시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스스로를 못마땅하게 인식하며, 만들어진 가면이 벗겨질까봐, 또 가면이 없는 나는 사랑받지 못할지 모른다는 커다란 두려움이 보다 근본적인 원인일 것이에요. 그러한 신념은 마치 사실인 것처럼 느껴져 인생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정말로 최악의 일이 벌어질 확률은 얼마나 되는지, 그런 경우 내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는 것인지, 나를 귀찮아한다는 생각은 과연 사실인지 등에 대해 생각과 사실을 구분하여 재평가해보시면서, 인지적인 오류를 점검하고 재해석하는 꾸준한 연습이 필요해보입니다. 더불어,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고 아껴주세요. 마카님께서 많은 이야기와 감정을 공유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상호소통하는 충분한 능력과 공감 능력이 있으시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 동안 나 자신이 외면해왔을지도 모르는 나의 자원에 대해서도 인정해보시기를 권해드려요.
마카님을 노잼인 아이로 낙인 찍었다는 과거의 그 사람은 마카님에 대해 과연 몇 퍼센트나 알고 있을까요? 아마 10퍼센트도 안 될 것입니다. 또한 현재의 마카님은 과거의 마카님보다 더 성장하셨으며 여러 가지로 능력과 장단점이 골고루 있는 건강한 성인이시기에 충분히 다른 선택을 하며 살아가실 수 있습니다. 아픈 경험은 피하고 싶기도 하지만 이를 통해 자신을 더욱 알아가고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에 살아가시는 우리 마카님이 되시기를 응원할게요. 사람은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살아가게 되고, 자신의 관점대로 왜곡하여 지각되는 경우도 매우 많기에, 때로는 생각과 거리두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상담에서는 그러한 연습을 보다 자세히 해볼 수 있습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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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cabinet
· 3년 전
저랑 성격이 진짜 비슷하신 것 같아서 굉장히 공감되네요. 님이 하신 것 같은 고민을 주변 친구한테 말했더니 너 아무 문제 없으니까 그런 생각 안 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제 생각엔 생각이 많으신 성격인 것 같아요. 저는 그 생각을 필요성 있는 쪽으로 자꾸 하려고 노력합니다. 생각할 힘이 있을 땐 독서, 영화 감상, 전시회 가기, 글쓰기 등을 하구요. 생각할 힘은 없지만 체력이 있으면 운동을 하면서 머리를 비워요. 생각할 힘도 체력도 없으면 그냥 잠을 잡니다. 만약 글쓴 님께서 저랑 비슷한 성향이 맞으시다면 이런 방법을 추천 드려요. 생각이 많은 성격도 꼭 인생에 도움되지 않는 건 아니니 스스로를 다스려보도록 하세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