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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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alakong
·3년 전
안녕하세요 작년에 수능준비했던 재수생입니다. 수능끝난지 2달안팎을 지나는데 작년의 일년이 후련하다가도 가끔 너무 아쉽고 가고싶었던 대학에 관한 영상만 나오면 기분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작년에 세상을 너무 쉽게 본 제가 아쉬워서 제대로 준비해보고픈 마음에 재종반에 다녔었고 비용이 만만치않아 부모님에게 죄송해서 작년 일년 일주에 한번쉬며 학원 꾸준히 다니고 관리받으며 하루에 15시간을 공부하며 집에 3달에 한번 다녀갔었습니다 그동안 기숙사에 지내면서 수능날만 오길 기다렸고 동덕여고에 배정받고나서 마침내 수능날이 왔습니다 그런데 학사에서 입실 20분전에 착각하고 다른학교에 내려준탓에 학교코드가 다른걸 확인한순간 눈이 돌아갔고 그냥 주저앉아서 학사탓을할까했지만 순수하게 노력한 과거의 제게 미안해져 뛰어내려가서 도와달라고 울었습니다 절지켜보시던 학부모님과 선생님들 덕분에 10분거리 문과배정학교에가 수능을 치뤘습니다 절대 손해보고싶지않아 여태 수능전 1달동안 치뤄왔던 모의수능과 모든게 계획과 너무 달랐지만 학사원장님이 너무 원망스러웠음에도 눌르고 시험치뤘습니다 엉망이었고 결과는 사탐과 영어가 평소 성적보다 두등급이나 떨어졌고 결국 원하는학교보다 훨씬 못가게되었습니다. 주변사람들이 소송걸어야한다 멱살이라도잡고 따져라했지만 그냥 경제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저때문에 너무 고생한 부모님께 또 그런고생하게 만들고싶지 않아 모르는문제가 그날따라 많이 나왔다 둘러댔고 노력한 1년은 어떻게해도 돌아오지 않으니까 그런것들이 소용없다생각했고 후에 언젠가 다시 무언가 빛나게 노력했을때 기회와 보상이 돌아오겠지 하며 저를 계속 달래고 그날 너무놀라서 종일 울었습니다 그런데 몇달지나고 재수학원친구들의 정시 결과가 들려오고 연락을받다보니 점점 비참해지네요 그날 아침의 실수에대한 대가는 애매한 결과로 결국 제게 돌아왔어요 그냥 비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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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woo11
· 3년 전
본인은 열심히 노력했고 치열하게 공부해왔는데 많이 아쉬우시겠어요...그것도 본인실수때문이아닌일로...자책하지않으셨음해요 저도 3수 공부예정이고 재수도 겪어서 어떤감정인지 잘알아요...주변친구들에 의해 비참한기분이든다면 잠시 멀리 할 필요도 있다고생각해요 저도 느낀거지만 남과의 비교가 자존감을 낮게하고 절대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자신이 제일 소중하니까요... 고생하셨어요 앞으로의 노력을 보상받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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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Qmadnlfh
· 3년 전
정말 억울하고 힘드실 것 같아요.. 저는 글쓴이님께서 겪으신 일만큼 억울한 일은 없지만.. 누구나 인정할 만큼 노력했고, 많이 아파서 좌절하기도 했지만 매번 공부하는 강박을 가지고 살았는데 원하는 학교보다 못한 학교에 갔어요.. 제 주변 친구들은 다 원하는 대학, 제가 원했던 대학, 그보다 더 높은 대학에 갔는데.. 친구들과 비교할 수록 제가 한 노력이 다 부정당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친구와 그 세상이 원망스러웠어요.. 제 노력은 배신 당한 것 같았거든요 .. 그래서 저는 계속 남이랑 비교하지 않고 제가 후회없이 공부한 거에 만족하려고 계속 최면?을 걸고 있었어요.. 될 듯하면서도 제 소식을 듣고 걱정하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무너졌어요.. 그래서 계속 울고 다시 연습하고 있어요.. '성적만으로 사람의 등급을 가르는 입시는 나를 담을 수 없다. ' '입시에서는 내가 원하는 결과를 못 얻었더라도, 대학가서 더 열심히 살아서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결실을 맺고 인생을 그려야지. ' '남의 시선에, 사회의 평가에 너무 시달리지 말자. 내 이야기를 생각하고 내 인생을 살자.' '인생의 멀리서 보면 이렇게 울 만큼 실패는 아닐거다 멀리보자.' 자주 무너지기도 하지만 계속 이렇게 최면 중이에요... 힘드신 분에게 너무 제 얘기를 많이했나 싶어요.. 그래도 글쓴이님을 보며 저보다 더 힘든 일을 겪으셨지만 느끼시는 감정에 많이 공감이 가서 제 생각을 공유하고 싶었어요.. 글쓴이님 정말 수고하셨어요. 앞으로의 글쓴이님의 선택과 인생을 진심으로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