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받은 상처들 때문에 불안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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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받은 상처들 때문에 불안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2888H
·3년 전
이제 중 2 들어가는 여학생입니다. 저의 학교는 지금 겨울방학 시기여서 2주 뒤면 학교에 가는데요. 하지만 저는 좋기도 하고 싫어요. 아니, 불안합니다. 저는 초등학교나 중 1 변함없이 학교생활때 친구들에게서 인기도 많고 웃기도 밝은 성격이었어요. 저 자신도 친구들을 웃겨주고 친구들이 웃는 것을 보면 뭔가 뿌듯함도 있고요. 저는 항상 밝은 이미지였어요. 하지만 저의 성격때문에 저는 겉으로만 애써 표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제가 친구들을 웃겨주고 밝은 이미지로 항상 바라봐왔으니 저를 편하게 대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편함을 넘어서 만만하게 보더라고요. 친구들이 점점 가서 저에게 상처받는 말을 하더라고요. 자기들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툭툭 내뱉은 말이 저는 정말 슬프고 암울했어요. 하지만 저는 겉으론 슬펐다고 말하지 않고 그냥 웃어넘겼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점점 저에 대한 인식이 바꿔갔습니다. “아 재는 항상 웃고 밝으니까 막 함부로 해도 괜찮겠지?” “뭐 나쁜 말 해도 딱히 신경안쓰고 웃어 넘기네?” “더 건드려볼까?” 이렇게 되버렸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중 1때까지 친구들이 다 저를 만만하게 봅니다. 좋은 친구들도 있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들도 몇번 툭툭 상처받는 말을 들은 적이 있죠. 그리고 정말 슬프고 우울했던 시절이 중 1 시절이었습니다. 그때에는 거의 반 모두가 저를 만만하게 보고 상처받는 말들을 하더라고요. 비하나 욕,비꼬는 말투,심지어 성에 대한 욕까지 들었습니다. 저 진짜 정말 힘들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심하면 일주일 내내 새벽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자살충동도 났고 네번 정도 자해를 할 정도로 정말 미친듯이 슬펐습니다. 중1때에는 너무 슬프고 스트레스 받아서 담임 선생님에게 조금이라도 저의 고민을 말한 적이 있습니다. 효과는 있긴 있었습니다. 어느순간 친구들이 오늘부터는 정말 상처받은 말 안할게, 미안해. 하지만 사과하는 친구들은 몇명 뿐이지,몇일 지나면 저에게 사과 안한 친구들 한 친구들 빠짐없이 그냥 다시 저를 욕 하더라고요. 사람이 미칠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저의 고민을 알아주고 이해해주고 도와준 친구는 한명있었지만 이 우울감은 떨쳐낼수 없었죠. 하지만 저는 친구들을 원망하지 않고 싫지도 않습니다. 원망하는 사람은 바로 저 자신이었습니다. 이 모든게 내가 정말 미치도록 우울한 원인이 바로 저 자신인 것 같습니다. 애초에 내가 웃기고 밝은 성격이 아니었다면 조용한 성격이었으면.. 중1 학교생활이 지나고 겨울방학동안 많이 괜찮아지긴 했습니다. 잠깐잠깐 옛날 우울감이 생각나고 지속되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편하고 행복했습니다. 이제 금방 겨울방학이 지나고 2학년이 되는데 저는 지금까지 겪은 상처들을 다시 받을까봐 너무 두렵습니다. 아니,받겠죠... 학교에선 겉으로 웃고 집에 와선 울고 또 웃다가 울고 자해하고 우울하고 미치고 스트레스 받고 ...., 이제 다시 저의 일상이 될까봐 너무 두렵습니다. 저는 항상 겉으로만 웃고 속으로는 슬픈 사람으로 지내야 하는 걸까요? 정말 저는 ...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그냥 친구들이 저에게 나쁜 감정 없이 웃어주고 같이 행복해줬으면....
짜증나힘들다조울무서워걱정돼우울해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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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unfamousrapper1
· 3년 전
글쓴이님의 글을 읽어보니 정말 힘드셨을것 같습니다. 글을 쭉읽어보니 착한아이 증후군의 모습이 보이네요... 놔두면 더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친구분들의 말이 자신을 고통스럽게 한다면 그것은 확실하게 반응을 하셔야 합니다. 확실히 자기의 주장을 해야 '아... 지금 진심으로 우리의 말에 상처를 입어서 화를 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각인 시킬수 있는 겁니다. 만약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런 행동을 계속하는 사람이 있다면 선생님께 말씀을 드리시고 그래도 행동이 바뀌지 않는다? 그건 학교폭력에 적용되 경찰서에 신고가 가능합니다. 글쓴이님의 고통에 조금이나마 안정감을 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