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어요. 죽을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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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어요. 죽을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ongchuu
·3년 전
저는 왜 행복해질수가 없을까요?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는데 저는 아이를 낳을 용기가 없어요. 지금도 이렇게 불안하고 우울한데, 아기를 낳는 과정, 낳고 나서의 모든 것들을 제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우울해지고 후회하고 불행할 것 같아요 우리 엄마처럼... 근데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꼭 아이를 갖고싶다고, 아이 없이는 결혼도 무의미한 것 같다고 하는 말에 무너져버렸어요. 제가 무가치한 것만 같고, 도망치고만 싶고, 헤어져야 할 것 같은데 헤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죽고 싶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을 힘이 있다면 좋을텐데, 그냥 너무 지쳐서 이대로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어요. 너무 마음이 아파요...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트라우마우울우울해불안외로워공황무기력해호흡곤란슬퍼무서워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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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신나라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후회되는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결혼
#임신
#육아
#행복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까페 상담사 신나라입니다. 마음속 고민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연 요약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지만 결혼 이후 겪게 될 임신과 출산, 육아가 두려워 결혼이 망설여지는군요. 무엇보다 결혼생활이 불행해보였던 마카님의 어머님과 같은 길을 가게 될까봐 두려운 것 같아요. 이런 마음을 갖고 있는 중에 ‘아이가 꼭 필요하다’는 연인의 말이 마카님을 아프게 했네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답답하게만 느껴지고 이를 이겨내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며 무기력한 상태인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마카님에게 결혼, 임신, 출산, 육아는 두렵고 부담스럽게만 느껴질 뿐 좋게 느껴지는 부분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여기에는 과거 불행해보였던 마카님의 어머니의 모습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어 보여요. 결혼을 하게 되면 우울하고 후회만 가득할거라 예상되는거죠. 이런 와중에 연인이 마카님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아이를 고집하는 말을 하게 되면서 마카님의 불안이 더욱 증폭된 것 같아요. 또한, 나의 생각과 욕구가 무시되었다 생각되니 ‘나는 무가치하다’는 자기비난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스스로를 비난하는 것은 상당히 고통스러워요. 이런 과정에서 심적으로 지쳐 무기력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 같네요.
💡 대처 방향 제시
한편, 지금의 부정적인 감정이 비단 결혼 문제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 같진 않아요. ‘저는 왜 행복해질 수 없을까요?’라고 질문하신 것으로 보아 결혼을 고민하기 전에도 삶이 크게 만족스럽지 않으셨던 것으로 추측돼요. 혹시 그렇다면 평소 나에게 어떤 말들을 건네고 있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우리는 하루 동안 나에게 건네는 말들이 정말 많답니다. 인식하지 못했을 뿐 하루를 지내며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요. 예를 들어 실수했을 때 ‘아 난 정말 바보야, 이런 것도 하나 못하네’라고 생각하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았을 때 ‘내가 무능력해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하는 거죠. 이 모든 것이 나에게 건네는 말들입니다. 마카님은 하루 동안 자신에게 어떤 말들을 건네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던 드라마 ‘눈이 부시게’ 엔딩 나레이션을 적어보아요. 마카님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낮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 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눈이 부시게> 엔딩
혼자서 어렵다면 상담을 통해 조금 더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마음이 힘드실 때면 언제든 마인드 까페를 찾아주세요.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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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ming35
· 3년 전
윗분 답글에 말을 좀 더 덧붙이자면, 글쓴님의 상황이 글쓴이님이 가장 아끼는 친구, 또는 가족의 상황이고 글쓴님에게 고민이라며 털어놓고 자신을 자책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했을 때, 글쓴님은 그분께 뭐라고 할껀지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라면 내 소중한 사람의 건강과 행복이 더 중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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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oogi
· 3년 전
남녀를 떠나 자손을 남기는것은 유전학 적으로 굉장히 비중이 큽니다. 살아남음 이라는 동물적인 본능적 관점으로서는요. 인간이 진화해도 큰 틀에서는 동물과 별반 다를바 없습니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구요. 본점에 들어가기앞서 아주 많은 어른들과 사람들은 아이가 없어서 그래~ 갖고나면 달라져~ 등등 최대한으로 설득 할거에요. 그 누가되었든 당사자 사정이나 상황은 고여하지않고요. 글쓴이님은 트라우마가 아직 살아있어요. 올바르게 자손은 커녕 본인이 아직 이겨내지 못한상황입니다. 자손을 갖지 말라는 말도 트라우마 때문이라는 말도 아닙니다. 본인부터 똑바로 서서 기대어줄 수있는 존재가 먼저 됩시다. 나는 이이갖고싶지않아 그이는 아이를 갖고싶어해 이건 말이 안되죠? 오해하실수도 있지만 아이는 약자이며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그런데도 심지어, 아직 없는 아이보다 본인들 가상의 아이들로 다투잖아요. 당신은 아직 준비가 안된것갘아요. 당신도 그남자도 그러니 해어지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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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ned8318
· 3년 전
힘내세요 좋은일만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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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fcjf
· 3년 전
나를사랑하는사람과사세요.. 아이는제맘대로키울수도없어서더힘들어요 물론아이가주는행복크죠..그치만늘행복할수없는게인생이죠..그만큼불행도큰양면성..그아이까지불행한상황이온다면정말..나도힘든데내아이까지힘든거..볼수없어요.. 나를책임질수잇는마음으로..나를사랑해주는사람과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