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민한 걸까요, 아님 남자친구가 제 자존감을 떨어뜨리는게 맞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콤플렉스|직장인|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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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민한 걸까요, 아님 남자친구가 제 자존감을 떨어뜨리는게 맞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mafama
·3년 전
해외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작년에 같은 한인에게 사기도 당하고 전남친이 바람을 피워서 매우 힘든 한 해를 보냈었습니다. 전남친이 바람을 핀걸 발견한 후 홧김에 데이트앱을 다운 받았고, 몇명 남성들과 쪽지를 주고 받았지만 실제로 만남을 가진 적은 없었습니다. 그 중에 현남친이 저에게 꾸준히 연락을 하였으나, 저는 전남친과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지금 누구를 만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만남을 거절 하였으나 그분은 꾸준히 한달 정도 연락은 지속 하였습니다. 연락만 주고 받은 후 한달이 지난 후, 그 분께서 제 직장까지 데려다 주고 싶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만나지도 않은 사람이 데려다 주는건 부담스러워 두번 정도 거절 하였으나 세번째 요청에 결국 받아 들이고 그분과 첫 재회를 하였습니다. 첫 만남시, 제 스타일의 남성분은 아니였지만 자상함과 매너 있는분에 저도 마음을 열어, 현재 까지 만남을 이어 왔었습니다. 그분은 저에게 정말 잘 해주었고, 현직 경찰 신분으로서 해외에 혼자 거주 하는 저에게 현실적은 도움도 많이 주셨습니다. 하지만 대화도중 제 전남친(외국인)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전남친에 대하여 굉장히 불쾌함을 표하며, 제가 전남친에 대해 언급한것은 실수이고 자기는 절대 이해가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전남친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분이 제 인스타그램에서 제가 차마 못지운 전남친 뒷모습을 보았고, 저도 딱히 거짓말 하고 싶지 않아서 솔직하게 얘기 하였습니다. 전남친은 길에서 저에게 번호를 물어봤었는데 호감형 외모였었기 때문에 저도 번호를 주었고 몇번 만남을 통해 1년 정도 교제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남친은 제가 모르는 사람에게 번호를 줬다는 행위가 이해가 되지 않으며, 외국인과 데이트 했던 사실도 불쾌해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현남친이 이렇게 까지 과한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고, 이것이 큰 문제가 될것 같으면 저는 헤어져도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아직 절 많이 좋아했던 현 남친은, 자신은 아직 잘 이해가 안되지만 그래도 앞으로 이 얘기는 다시 언급하지 않기로 하고 서로 잘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여기까진 저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전남친과 헤어진 후 얼마 안되 가슴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이 부분은 제가 어렸을때 부터 작은 가슴에 대한 컴플렉스도 심했고,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 계속 가기 어려울 것 같아 휴가 기간에 맞춰 수술을 진행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 현남친이 제가 가슴수술을 한 것을 알아차리고 나서는, 자기는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보고 가슴 보형물을 제거 할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저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고 지금 결과물에 만족하며 내가 이 수술을 통해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감이 생기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되물었죠... 하지만 남친은 자기가 나를 좀 더 일찍 만났으면 내가 수술 할 일도 없었고, 제가 혹시 전남친 때문에 급하게 수술한게 아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뭐 가슴수술한거 당연히 싫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게 오빠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 헤어지자고도 했구요... 하지만 자기는 나를 단기로 만남을 가지려던게 아니라 장기적인 만남을 가지고 싶었다면서 자꾸만 추후에 재 수술을 권유하더라구요. 물론 저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저는 서로가 잘 맞지 않으면, 서로 이해를 하려고 노력을 하던가 그게 안되면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분과 대화를 하다보면 제가 너무 한심한 사람 처럼 느끼게 합니다. 너 그거 사기 당하면서 이상하다는거 못느꼈냐, 너 가슴수술할 돈으로 차를 사지 그랬냐, 너는 모르는 사람에게 어떻게 번호를 줄 수 있냐, 친구들이 제가 번호 줄 때 안말렸냐 등등 자꾸만 제 자존감을 떨어 뜨리는 말을 합니다. 제가 아무리 설명을 해도 제 입장을 이해를 못하는게 너무 힘들어 매번 헤어지자고 했지만, 매번 붙잡는 바람에 아직까지 만남을 이어오긴 했지만 앞으로 이 관계를 어떻게 유지해야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남친이 제 상황들을 이해해주고 만남을 지속하고 싶긴한데 이건 제 욕심 이겠죠? 저도 타지에서 혼자 힘들다 보니 자꾸 그 분께 의지하려고 하는데 그분과의 대화가 점점 힘들어 집니다... 제가 잘못한점이 있으면 따끔히 조언 좀 해주세요. 아니면 더 좋은 대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타지에서 속터놓고 말할 친구도 없어서 이렇게 익명으로 글 남깁니다. P.s 그분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하자면 한국말은 잘하지만 외국인 신분이고 군인, 경찰 생활을 오래 하였고, 자기도 보수적인 부분은 인지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지만 전형적인 이세 느낌은 전혀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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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py00
· 3년 전
저도 해외생활 중인 직장인 여성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런저런 편견으로 특이해보일지 모르겠지만 제 눈엔 글쓴님이 이상할 것 하나 없어보입니다. 전혀 한심해보이지 않아요. 인종을 다 떠나서 현남친분이 지금 님에게 하고있는 행동들 가스라이팅이고 정신적 폭력행위에요. 님을 실제로는 모르지만 글쓰신 것만 읽어봐도 정말 강하고 주관뚜렷하신 멋진 분이라는게 느껴져요. 그런 멋진 분이 저런 사람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계시다는건 지금 님이 심적으로 너무 힘드시다는 거겠죠. 물리적, 정서적으로 외롭고 의지할 곳 없고 속얘기 맘편히 털어놓을 곳 없고.. 오히려 저 남자가 님이 없으면 못살아갈 정도로 자존감이 낮아서 저런 행동을 하는 걸로 보여요.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자기가 쉽게 쥐고 흔들 수 있는 사람을 찾은거죠. 제가 밤새도록 이야기 들어드리고싶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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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afama (글쓴이)
· 3년 전
@noopy00 지금 제 자신이 너무 싫은건, 지금 제가 가스라이팅을 당하는걸 알면서도 그 사람이 필요하다는 거에요. 아직 사기건으로 인해서 경찰에 레포트도 제출해야되고 법정도 가야합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그분이 도와주고 있구요. 전 한국 나이로 34이고, 이제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게 쉽지 않은것 같아요. 전남친에 대한 트라우마도 크고. 그런데 글쓴이 님께서 언급하신 것 처럼 그 분도 자격지심이 아예 없는것 같지는 않아요... 그 분도 한국 나이로 38이고 불규칙적인 생활로 살이 좀 찌셨거든요... 그래서 한 번은 자기 같은 사람 만나줘서 고맙다는 말을 한적이 있어요. 그리고 전남친에 대한 자격지심도 좀 있는거 같아서 저한테 더 예민하게 반응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것 같구요. 제 글을 정확하게 파악해 주신거 같아서 조금이나마 속이 뻥 뚫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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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sk10
· 3년 전
이미 성형한 가슴 보형물을 빼라니 ***이네요. 적당히 일 해결되면 헤어지세요. 걍 님 자존감 깍아 먹고 그걸로 지 자존감 유지하려는 쓰레기일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