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ffu
·3년 전
누가 저 좀 살려주세요...
아무 한테도 말 못하겠어요
남들이 보기엔 좋은 학교 좋은 환경 번듯한 사람으로 보이겠지만
전 사실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억지로라도 술약속 밥약속 잡아놓고
집에 돌아오고 나면 혼자 우울해진 상황이 너무 두려워요
많은 양의 음식만이 절 위로해줘요
먹고 토하고 먹고 목을 눌러내서라도 토해내고
맛을 느끼는게 아니에요
지금 너무 외롭고 우울하니
잠깐 ‘맛있다’ 느꼈던 그 긍정적인 감각이라도 다시 느껴보겠다고
집어넣기 시작하다가
점점 먹고 있는 스스로에 대한 혐오감에
내 배가 찢어질때까지, 고통스러워 아파 할때까지
자해한다는 생각으로 집어 넣어요
그러고 온몸을 뒤집어서 토해내요.
가장 처음에 먹었던 음식이 위액과 섞여서 내몸밖으로 나오기 전까지 저는 마구 자해해요.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안돼요.
거울보면, 눈주변 피부 밑 핏줄 다 터져있고
눈이 너무빨갛고 얼굴이 전부 부었어요.
체력도 전부 사라져서 죽기전 사람 처럼 기운도 없고
뱃속에 음식이 사라지고
아까 느꼈던 공허함과 외로움만 남아요.
그렇게 울다가 잠들어요.
난 언제쯤 날 내버려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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