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애인이 죽고 하루하루를 그저 의미없이 버티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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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애인이 죽고 하루하루를 그저 의미없이 버티면서 살아가고있어요. 사는게 지옥같고 살아있는게 죄책감이고 죄악감이고 사람죽이고 나만 멀쩡하게 살아가는게 너무 그러니까 내가 역겨워요 그렇게 애인을 보내고도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살아가는 내가 미친것 같고 이제는 외면하지않으면 버틸 수가 없고 그저 죽어야겠단 생각 뿐이지만 당장엔 가족들때문에 못죽어도 2년 후 3년후에는 죽어야겠단 생각으로 버티고있습니다 오래만났어요 알게된지는 십오년 그런 사람을 그런식으로 떠나보내고 제가 어떻게 살 수 있을까요 도대체 무슨 마음으로 살아야할까요 도망치고싶어요 그 사람이 없는 아 세상에서 도망치고싶어요 너무 무서워요 유일한 내 편 가족보다 더 나를 잘 아는 사람이었는데 나는 그 사람을 지키지 못했어요 내가 죽였어요 나때문이에요 괴로워요 가족들앞에서 괜찮아야하니까 외면하고 외면하고 언제까지 이렇게 버틸 수 있을까요 그만하고싶어요 내가 왜 살아야하나요 무얼 위해 살아야하나요 사람죽이고 어떤 기분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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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chloe3173
· 3년 전
어디선가 그런 말을 본 적이 있어요. 하늘이 좋은 사람을 일찍 데려가는 이유는 그 사람이 너무나도 빛나는 사람이어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늘의 꽃이 되게 하기 위해서라고요. 글쓴이님 때문이 아니에요, 정말로요. 땅에서 빛나기 아까울 정도로 너무나도 예쁜 사람이기에 하늘이 그저 조금 더 빨리 데려가신 것뿐인걸요. 빛나는 하늘의 꽃이 된 그 사람 또한 더욱이 글쓴이님이 자책하기를 바라지는 않을 거에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 때문에 슬픔에 차 있는 모습을 내려다본다면, 그래요, 얼마나 가슴 아프겠어요. 그러니 구름 위에서 내려다볼 사랑하는 그 사람을 생각하면서 우리 한 번 보란 듯이 멋지게 살아보자구요. 있는 힘껏 행복하게 살다가, 하늘이 부르는 그날 무지개 손 꼭 붙잡고 그토록 보고 싶었던 사람 품에 안기는 거에요. 나 당신 없어도 이렇게 씩씩하게 살다 왔다고, 당신 걱정하지 않도록 저곳에서 열심히 놀다 왔다고 그 사람한테 자랑스레 말할 만큼, 행복하게 살아 봐요. 글쓴이님, 행복하게 살 자격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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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im0211
· 3년 전
저도 하루하루 의미 없이 살아가는 거 같아요 내가 왜 살아가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그러한 선택을 하게 만든건 아닐까 이 생각에 살릴 수 있었을 거란 그 생각에 하루하루 죄책감으로 보내요 밥을 먹을때도 내가 먹을 자격이 있을까 싶고 생각하면 그냥 미치는게 편할까 싶을정도로 힘들고 가슴이 찣어져요 누가 제발 시간을 한번만 되돌려달라고 매일 기도하고 현실을 부정하고 발버둥치는데 그렇게 되지 않더라고요 날짜를 정해놓고 하루하루 버틴다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조금만 더 버티자 이때까지만 버티자라는 생각으로 살아가면 버틸 수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너무 좋은 사람이어서 너무 예쁜사람이어서 하늘에서 먼저 데려갔나보구나 어떠한 말도 위로가 안됀다는 걸 저도 알아요 저도 아무리 주변에서 위로해줘도 아직도 들리지가 않더라고요 그래도 글쓴이님이 조금씩 이겨내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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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ggussi
· 3년 전
내가 못 보고 못 들은 만큼 살아줬음 좋겠다고 네가 건강했음 좋겠고 행복했음 좋겠다고 생각할 거에요 쓰니님 때문이 아니에요 사랑하는 그 사람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으셨음 좋겠어요 악착같이 살다보면 나중에 꼭 하늘에서 그 사람이랑 만날 수 있을 거에요 그 때 애인 분과 생 전에 하지 못했던 거 다 이루셨음 좋겠어요 쓰니님 그 때까지만 밥 잘 챙기고 건강하시고 하시고 싶은 거 다 하세요 분명 그 사람도 쓰니님을 지켜보시고 응원하시고 있을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