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기력하고 우울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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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기력하고 우울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Namjiho
·3년 전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이 세상에서 살고싶지가 않아요. 죽고싶은건 아닌데, 살고싶지도 않아요. 해야할게 너무 많아요. 하고싶은게 아니라, 해야할게 너무 많아요. 하면 안되는것들 해야할것들에 둘러 쌓여져서 나라는 존재자체가 없는거같아서. 해야할게 많다고 뭔갈 하고있는건 없는주제에, 짐이 너무 무거워서. 모두 내려놓고 떠나고싶어서. 그래서 가상에 매진했었나봐요. 창조가 좋았어요. 일러스트레이터, 소설가, 크리에이터. 힘든 진짜 현실보다 행복한 가짜 현실을 보고싶어서. 가상에 빠지면 안되는걸, 가상은 가상일뿐이란걸 누구보다 잘 알아지만 하지 않으려해도 현실이 너무 싫어서 눈을 돌리게돼요. 남들은 잘 하고있는데 저만 혼자 뒤쳐진거같아서. 우울한 얘길 할때마다 넌 할수있다고 잘하고있다고 듣고싶었는데 제가 생각해도 제 지금 현실이 엉망인걸 아니까. 좋은얘길 들어도 이젠 용기가 나지않는거같아요. 더는 나아가질 못하겠어서, 주저앉고 싶어서. 모든게 지쳐버려서. 어리광이란거 알고, 주저앉아있으면 안되는것도 아는데, 남들은 이보다 힘든길을 나아가고 있는것도 아는데, 누구보다 잘 아는데. 나아가려고 용기를내도 자꾸만 앞질러가는 사람이, 나처럼 주저앉아있는 사람들이 눈에밟혀요. 제 그릇이 작은걸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모든걸 버리고 어디론가 훌훌 떠나버리고 싶으니까요. 한발자국만 내딛고 좋은마음으로 가면 될거같은데 그 한발자국을 내딛는것조차 못하겠어요. 누가 끌어줬으면 좋겠지만, 이젠 끌어줘도 내딛지 못하는거같아요. 차라리 절대적 공포의 존재때문에 생존본능만을 보고 생각조차 허락되지않은 톱니바퀴같은 세상속에서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 못할거면 주저 앉은것에 행복이라도 느꼈으면 좋겠어서요. 주저앉은게 행복하지 못할거면 차라리 나아가기라도 했으면 좋겠어서요. 나아가는게 행복하고 즐거우면 좋겠지만, 눈 앞에 펼처진건 꽃밭이 아니라 가시밭길이란걸 아니까요. 종국에는 천국같은 환상적인 세계가 존재하고있다고 해도 거기까지 갈수있을거같지가 않아서요. 두렵고 두려워서. 너무 두려워서. 주저앉은 채로, 현실을 즐기지도 나***도 못한채로 오늘도 자리에 멈춰서 눈물만 흘렸어요. 어떤 목표도 계획도 이루지 못한채로, 아니 시도조차 못한채고 해야만 하는 일들에 묻혀서, 하고싶은 일조차 찾지 못한채로 오늘도 흘러갔어요. 그렇게 일주일, 1개월, 6개월,1년을 흘러왔어요. 이젠 쉬는법도 나아가는법도 모르겠어요. 전 대체 뭘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이런 공허함에서 벗어날수있을까요? 사실 이런 제 약한 모습은 다른사람들에게 보이고싶지않았어요. 자신이 너무 초라해보여서요. 근데 이젠 눈앞에 닥친일들이 제 감정을 해결하라고 몰아붙이는거같아요. 더이상 감정을 외면할 시간조차 허락되지않은거같아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혼자서는 해결하지 못할거같아요. 그래서 올려요. 전 대체 뭘해야 할까요?
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불안해강박불안괴로워공허해무기력해망상슬퍼우울해스트레스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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