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에 저희 엄마는 돌아가셨습니다 솔직히 아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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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3년 전에 저희 엄마는 돌아가셨습니다 솔직히 아무 감정도 안들었습니다. 어릴 때 부터 사촌의 집에서 자라왔고 엄마는 1주일에 한 번 볼까 말까한 사람이였기 때문에 뭔 이유인지 전 엄마에게 저리가 싫어 라는 나쁜 말들을 엄머에게 던지며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쓰러지는 날 엄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냥 평범한 대화였죠 전 그저 귀찮아서 전화를 빨리 끊어버렸고 저녁에 엄마가 쓰러져서 지금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 제가 이야기를 더 했다면 이렇게 미련이 남지 않았을까요? 지금은 너무 보고싶습니다. 내가 나쁜 말만 해도 나를 사랑해주던 엄마 나랑 만날 때 마다 웃어주던 우리 엄마였는데 밖에 나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마다 그런 음식마저 혼자 먹겠다고 했던 제가 너무 부끄럽고 한심합니다. 만약 소원을 한 가지 이룰 수 있다면 부자가 되는 것 보다 엄마를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습니다. 이런 못난 딸이지만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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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it4
· 3년 전
저희 어머니는 아직 계시지만 곧 마음의 준비를 하라네요.... 저 괜찮을까요? 쓰니님도, 아니 쓰니님. 얼마나 힘들고 아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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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Eunbit4 전 처음엔 괜찮았어요 왜냐면 그땐 소중함을 몰랐으니까 예고도 없이 돌아가셨으니까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보고싶어져요 친구들이 너희 어머니는 뭐하셔? 라고 물어볼때 마다 그냥 집안일 하셔 라고 대충 넘어가지만 그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요 좋은 거 하나 못해드린 것도 너무 후회됩니다 옛날엔 상상도 못했죠 이렇게 될줄은 만약 내가 이랬다면 엄마는 괜찮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때가 할머니 집에 가서 몇밤 자고오는 날이였는데 그때 쓰러지셨거든요 만약 그때 할머니 집에서 쓰러지셨다면 더 괜찮았을까 생각도 들어요 그냥 얼마나 힘들고 아픈가가 아닌 얼마나 그립고 사랑한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 어머님이 있으실때 같이 시간을 보내세요 없을땐 무엇보다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실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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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it4
· 3년 전
감사합니다 아직 중학생인데 학교가서 부모님 싸인이라던가 성함적어오는 걸 할때 밖인 데도 눈물이 날것 같아서요 ㅠㅠ 맨날 아빠대신 엄마가 써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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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e
· 3년 전
엄마가 하늘에서 응원해주고 계실거에요. 그러니까 엄마가 언제나 제일 바라는건 글쓴님의 행복일테니까.. 행복한 모습으로 계셔주세요. 그리고 꿈에서는 아마 만날수도 있을거에요. 일어나면 잊어버릴때가 많겠지만요... 엄마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가슴에 넣어두고 보고 싶으실때 가끔씩 거기에 놀러도 가보고.. 그러다보면.. 글쓴님이 행복하게 계실때마다 엄마도 하늘에서 행복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