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슬픈지 조차 모를때가 많다. 슬픈일보다는 기쁜일이 더 많은 하루였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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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parensicks
2년 전
내가 왜 슬픈지 조차 모를때가 많다. 슬픈일보다는 기쁜일이 더 많은 하루였는데 왜인지 너무 슬프다. 차라리 제대로 슬퍼할 이유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이런 내가 너무 이상하게 느껴진다. 습관적으로 뒷목자해를 한다. 다른 사람에게 티가 나지 않도록 뒷목을 긁어내렸던 내가 이젠 다른 사람의 앞에서 무의식적으로 긁어내리기 시작했다. 진짜 ***같다 ***.... 벌써 예비 고1이나 되었는데도 제 나잇값 못하고 매일같이 주변사람한테 징징거리는 내가 너무 싫다. 엄마 미안해. 사랑해.
짜증나불만이야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불안해부끄러워답답해우울해걱정돼무서워스트레스공허해외로워충동_폭력스트레스받아괴로워불안혼란스러워놓아주세요마음을누르지말고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10개,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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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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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스스로에게 슬픈감정을 허락하세요.
#마음을 #누르지말고 #놓아주세요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슬픈 감정이 이유없이 찾아와서 이상하게 느껴지고 있으시네요. 고1인데 혼자서 감정을 잘 처리하지도 못하고 매일 주변 사람들에게 징징거리는 것이 스스로 나잇값도 못하는 것 같아서 자신이 싫어지시는 것 같아요. 마카님의 마음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야기 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댓글을 남겨봅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이 기쁜일이 더 많은 하루였는데도 불구하고 이유없이 슬퍼서 당황스럽고 자신에게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셨던 것 같아요. 또 감정처리가 잘 되지 않아서 다른 사람에게 기대는 것에 대해서도, 자신을 비난하게 되시는 것 같아요. 마카님의 마음 안에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 하고 설명을 드리면 이해가 되실지 모르겠어요. 인간의 마음에는 아이의 역할이 있고, 어른의 역할이 있어요. 전자를 내면아이, 후자를 내면어른이라고 말해요. 내면아이와 내면어른은 일종의 역할이 나눠져 있을 뿐이라, 인생을 살아나갈 때 누가 더 중요하다 할 수 없어요. 내면아이는 주로 존재감, 느낌, 경험이라는 우뇌형 기능을 하고 내면어른은 실천, 사유, 행동의 좌뇌형 기능을 담당해요. 마카님께서 슬픔을 느낀다는 것은 내면아이가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이에요. 우리가 흔히 아이들을 볼 떄 처럼 내면아이도 이성적이지 않아요. 그래서 마카님이 슬픔을 느껴도 그것이 왜 슬픈지 알 수 없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그 상황을 지켜보는 내면어른이 있어요. 마카님의 내면 어른은 이 상황의 원인을 찾고 있어요. 그리고 마카님의 내면어른은 행동의 영역이기 때문에, 마카님이 주로 선택하는 방향으로 행동해요. 마카님께서 적어주신 사연을 가지고 이 둘의 대화를 구성해보면 이래요. 내면아이: 나 슬퍼. 내면어른: 응? 왜 슬퍼? 아까 기쁜 일들이 많았잖아? 내면아이: 몰라 나 슬프다고 내면어른: 그래? 왜 그러지? 한 번 생각해보자. 무슨 일이 있었지? 내면아이: 아 모른다고! 슬프다고! 나 슬프다니까! 나 좀 돌봐줘. 진정시켜줘. 내면어른: 아쫌 가만히 있어봐! 생각좀 해보고 왜 슬프냐니까?! 내면아이: (감정이 격해지기 시작함) 내면어른: 야 아무 문제 없었잖아! 무슨 일이냐고?! 왜 그래?!아 너 진짜 이상하네. 내면아이: (더욱 감정이 격해지기 시작) 내면어른: 아 참나~ 나 몰라 니가 알아서 해! 내면아이: (친구들에게 전화함/ 동생을 괴롭힘/ 공허한 마음을 먹는 걸로 채움/ 혼자서 문 잠그고 운다 등등) 내면어른: 아 진짜 쟤는 너무 이상한 거 같아. 정말 문제 있어. 왜 남한테 피해를 주지? 내면아이: (그럼에도 감정이 풀리지 않으니 자해하기 시작) 내면어른: 저것봐! 왜 예비고1이나 됐는데 어른스럽지 못하게 저래?! 이 대화 읽으시고 마카님은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사람들이 이 대화를 보는 시각은 제각각 일겁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이가 너무 이상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어른이 너무 차갑고 냉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내면아이가 이렇게 이유없이 지나치게 아파하는 경우에는 아주 어린시절에 돌봄 받지 못해서 생겨난 상처들을 간직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내면어른의 도움이 꼭 필요한데, 내면어른이 내면아이를 도와주지 않으면 너무 힘들때 다른 방식으로 풀지 못하고 자해를 하려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애정을 갈구하게 됩니다. 내면어른이 돌봐주지 않을 때, 내면아이는 내면어른과 관계를 단절하고 다른 중독적인 행동들이나 다른 사람에게 집착하게 되면서 아픈 상처를 달래려고 합니다. 내면어른은 대부분 부모님의 방식을 물려받습니다. 물려받는 형태는 아주 다양합니다만 예를 들면 어떤 부모님들은 자녀가 감정을 드러낼때, 비난합니다. '너는 왜 그래?! 너는 왜 그 모양이야?!, 그거 하나 혼자서 제대로 못해?!' 이것은 부모님의 내면어른이 보이는 모습이고, 이런 경우 자녀는 부모님의 내면어른의 방식을 물려받아서 자기 자신에게 그대로 똑같이 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런 물려받는 과정이 꼭 예시와 같지는 않지만, 원리는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말씀드린 이유는 마카님이 혼자서 감정들을 감당을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스스로에게 자책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고 두 번째는 아직 부모님이나 다른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야 할 만큼 심리적으로는 약할 수 있는 청소년기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마카님은 아직 도움을 받아야 하는 나이라는 것에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모르겠어요. 분명히 기억하셔야 할 것은 세상에서 왜 미성년자에게 보호자라는 단어가 중요한지 기억하고 계셔야 할 거예요. 그만큼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스스로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의 내면어른은 지금껏 내면아이에게 했던 행동들에 대해서 반성해야 합니다. 물론 행동방식이 물려받은 것이지만, 지금부터는 바꿔나가야 합니다. 내면어른은 내면아이에게 세상 가장 친절해야 해요. 그래야 진짜로 마카님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마카님이 원하셨던 바로 '감정을 스스로 감당하기' 예요. 우리가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때 듣고 싶은 말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공통적인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랬구나' 입니다. '그랬구나' 라는 말의 힘은 대단합니다. 너무나 감정적으로 힘들 때, 상대방이 '그랬구나' 라고 하면서 들어준다면 사람의 감정은 금방 진정이 됩니다. 다른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것보다 효과적입니다. 내면아이가 슬프다고 울부짖으면, 내면아이는 이유를 찾지 말고 그 즉시 '그랬구나' 라고 말해주세요. "슬픈 감정이 올라와" "왜 그러지? 왜 그랬지? 뭐 때문에 그랬지?" ---> "그랬구나, 슬펐구나" 이렇게 자신에게 슬픈 감정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먼저 허락해 주세요. 내가 그랬구나. 슬펐네. 슬펐구나. 가장 즉시 효과가 나는 방법입니다. 아이가 울부짖는 것을 가장 빨리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과 같습니다. 아이가 자동차 경적소리에 놀라서 울면, 엄마는 아이에게 달려가서 아이고 놀랐어~ 그래 무서웠어~ 라고 말해주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내면어른과 내면아이와 유대관계가 깊어야 마음이 건강해져서 자해도 하지 않아요. (자해도 중독성과 연관이 있어요.)
혼자 하시기에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상담에서 상담선생님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그랬구나~' 라고 말해주는 것이 바로 이 원리입니다. 건강한 내면어른의 본보기를 배우는 과정이 상담입니다. 마카님은 청소년이기 때문에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어요. 저의 댓글에 도움을 받으셨기를 바라겠습니다.
charming35
2년 전
나이 먹어도 나잇값 못하는 사람들 많은 이 세상에서 너무 자신한테만 몰아세우고 있는건 아닌가요...?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고치고 싶어하는 것 자체로도 저는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괜찮아질거에요
sine
2년 전
모든 감정이 색깔이라면 슬픔도 하나의 색일거에요. 아 이런 색이 보이네 하고 받아들이면 어떨까요. 거부하지않고 충분히 느끼고 받아들이면 그 감정이 해소된대요. 피카소도 한때 파란 그림만 그리는 우울한 시절이 있었대요. 그러다가 그 시기가 지나고서는 다양한 색의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 그런데 그 우울한 시기는 버려진 시간이 아니라 내적 성장을 하는 거름같은 휴식이었다고 해요. 먹구름에 쌓여 생각에 갖힌 듯할땐 차라리 내면을 바라보고 보듬어주시면 어떨까요. 내가 우울한 연기를 해야하는 연기자라고 생각하고 충분히 그 느낌을 꼭 안아주면 우울이 차츰 녹아 사라질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