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동안 아빠한테서 가정폭력에 대한 트라우마 떨쳐버리고 싶네요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가족
loveme94
2년 전
22년 동안 아빠한테서 가정폭력에 대한 트라우마 떨쳐버리고 싶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8살 여자입니다 저는 그당시5살때부터 21살까지 친아빠한테서 폭력과 협박을 받으면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독립했고 연락도 안하는 상태 입니다 하지만 친척들 할머니가 아빠 소식 이야기 할때 마다 제 몸은 다 떨고 있고 눈물이 나옵니다 그래서 트라우마가 생겼고 또 우울증이 생겼습니다 저는 진짜 아빠가 지금도 무섭습니다 이런 트라우마는 사라지도 않을까요? 지친 상태 입니다 어찌 할까요 의견들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저희 아빠는 술 안드시고 맨정신으로 때리는편입니다...
답답해우울해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10개, 댓글 4개
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트라우마를 사라지게 하는 방법
#눌려진 #상처는 #계속해서 #반복된다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아버님소식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몸이 떨리고 눈물이 날 정도로 무섭고 힘드시네요. 마치 옛날에 경험했던 것을, 지금 상황에서 겪는 것 처럼 느껴지는 것과 같은 느낌일 것 같아요. 참 힘든 경험이실 것 같습니다. 반복되는 것이 너무나 두렵고 트라우마를 사라지지 않아서 힘이 드셔서 방법이 없을까 하고 사연을 남겨주셨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사실 트라우마라는 말이 흔히 쓰이지만 실제로 정신의학적 용어로 PTSD(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이라는 단어로 쓰일 때 설명이 됩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은 전쟁이나 아니면 사고로 인해서 큰 외상경험이 있거나 주변사람이 외상을 입은 것을 본 이후에 시간이 한참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지금 현장에서 그때의 상황이 반복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공포감이나 불안감을 겪는 정신질환의 일종입니다. 꼭 전쟁과 같은 큰 위협의 상황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가정폭력의 상황에서도 그 사람이 그만큼의 생명의 위협을 경험했으면 그 역시도 외상경험의 범주라고도 볼 수 있을 겁니다. 마카님이 외상후스트레스 증후군인지의 여부는 글만으로는 마카님의 경험을 정확히 알 수 없고 제가 의학전문가가 아니라서 여부는 진단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제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아버님에 대한 이야기만 들어도 마음이 불편하고 힘들어질 정도라면 마카님이 그간 아버님의 폭력과 협박에 정말 많이 힘들었다 라는 것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카님이 그 기간을 어떻게 견뎌왔을지 추측이 되지 않지만, 정말 많이 힘드셨던 것 같습니다.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리 자녀를 양육해야하는 입장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지금도 두려움에 떨 정도로 폭력과 협박을 견뎌야 하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트라우마 극복하는 첫 번째방법은 그 일들에 대해서 입밖으로 조금씩 꺼내놓는 것입니다. 물론 그 과정은 굉장히 괴로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어줄 사람도 필요합니다. 힘들었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과정에서 힘들었던 경험을 꺼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점차 이야기를 꺼낼수록, 덜 힘들어집니다. 마카님의 어린시절은 아버님의 폭력에 그저 당하고 있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무섭고 힘들고 감당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외면해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카님은 폭력으로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 상처받은 아이는 아직 마카님 마음 안에 있습니다. 그 상황만 듣기만해도, 자지러질 정도로 불안함과 공포에 떠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지금 성인이 된 마카님이 그 아이를 보듬어주어야 합니다. 두 번다시 그런 공포의 상황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이 과정은 사실, 심리상담의 과정의 일부를 적어드렸습니다. 트라우마 치료는 상당히 어려운 과정이고, 스스로 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야기를 꺼내는 단계부터 어렵고, 무한대로 들어줄 수 있는 사람도 구하기 어렵습니다. 나의 이야기를 하고도 찝찝하지 않을 사람을 찾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심리상담의 도움을 꼭 받아보세요. 혼자서 할 수 있는 과정은 아닙니다. 이야기를 밖으로 꺼내는 것 조차도 힘드셨을 것입니다. 반복해서 이야기 하고, 자세히 이야기를 꺼내고 마음을 표현하다보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저의 댓글이 마카님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yogurt22
2년 전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 저같은 경우는 술먹고 날때만 그러셔서 항상 오락가락 했어요. 아빠를 엄청나게 혐오했고 퇴근하시면서 오는 아빠차소리에도 긴장하고요 사연자분 너무 오랫동안 고생하시고 여전히 고생하시네요. 독립해서 연락을 하지 않는거 불효니 뭐니 죄책감 가지지 말고 최선의 선택이라고 늘 생각하시고 나중에는 아빠가 너무 불쌍하게 보일지도 몰라요 그래서 다시 다가가서 상처받을 수도있고요 하지만 항상 좋은 생각 가져주세요 저도 그 트라우마를 종교로 이겨냈지만 가끔 다시 생각나요 여행이나 모임 만나면 행복한 사람과 만나면서 늘 행복한 기억들로 채워서 까먹을 수 있게 그리고 친척들이나 할머니한테는 되도록 마음정리하고 전화하겠다고 말씀드리고 금방 끊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loveme94 (글쓴이)
2년 전
@yogurt22 아하 그런생각도 있군요 저도 그래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lemonday
2년 전
집에 오는 소리만 나도 긴장하는거 너무 공감되네요.. 이전에 겪었던 안좋은 상황을 자꾸 떠올리게 되는건 생존본능이 있어서 위험을 대비하려고 뇌가 계속 준비하는 과정같더라구요. 자기보다 약하고 힘으로 이기지못하는 아내나 딸을 분풀이 대상으로 삼는 아빠들이 많은것같아요. 저는 물리적인 폭력은 아니지만 아버지가 상습적으로 언성을 높이고 확 마 하면서 때릴것처럼 시늉하는걸 자주 겪고있어요. 지금은 날뛰어도 결국 그런 아빠들은 사고가 나 거나 더 늙어서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할 때 가족들에게서 버려질거라 생각해요. 예전에 유투브에서 봤는데 자기를 상처입힌 가해자를 잊으려면 그 사람이 자기보다 훨씬 작아지는 상상을 하는게 도움된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