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종종 숨이 안쉬어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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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종종 숨이 안쉬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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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릴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친아버지에게 많이 혼나고 맞으면서 '저는 이게 좋아요, 싫어요' 라고 표현하면서 자라지 못했습니다. 아버지가 싫어하는건 싫어해야했고 공부하라고 하면 공부해했고 아버지가 옳다고 하는건 옳다고 믿어야 했습니다. 시험성적이 떨어지기라도 하는 날에는 혼나는게 두려워서 무릎꿇고 죄송하다고 울면서 빌기 바빴습니다. 성인이된 지금은 스스로 감정표현이 어렵습니다. 내 자신도 내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에게 애정의 감정도 잘 생기지 않습니다. 딱 한 번 해본 연애에서 사소한 다툼에 상대가 격하게 반응하며 저에게 고소를 운운하며 협박과 갈취 유사한 행동들을 했었기에 누군가 만나는게 두렵습니다. 그 당시 몇 주간 매일같이 새벽마다 잠에서 깨어 무릎꿇고 울면서 내가 나쁜 사람이다, 너무 미안해서 어떡하지, 죽고싶은 생각만 하면서 보낸 날들도 있습니다. 이러다가 정말 미치는건 아닐까 싶기도 했었습니다.. 회사생활도 21살부터 같은 직장에서 8년째 근무중인데 업무적인 부분, 대인관계 부분 등 신체적으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정신적으로 힘들때가 더 많았습니다. 대표부부의 딸이라는 타이틀에 갇혀서 부모님 욕보이면 안된다는 생각에 뭐든지 다 잘하려고 스스로를 혹사하고 업무적인 부분에서 무언가 모르면 죄책감이 들기도 합니다.. 부모님께 힘들다고 몇 번 이야기 해보았지만 너가 여기 아니면 어디가냐, 너 때문에 얼굴 붉힌적이 얼마나 많았는줄 아느냐, 지금까지 너한테 해준게 얼만데 배신자다, 너에대한 신용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등등 상처받는 말을 하는 날이 더 많았고 항상 마지막은 교회가자 기도하자 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힘들어도 참고 그냥 참습니다.. 무조건 참습니다. (이혼 후 10여년 만에 다시 살게된 엄마와 새아버지는 제게 너무 어려운 존재같습니다..) 그래서 25살이 되던 해에 독립하겠다고 무작정 집을 뛰쳐나와 지금까지 혼자만의 삶을 산다고 살고 있지만 외로움, 고독감은 날로 더 커지는것 같습니다. 오늘 가장 큰 고민은,, 최근들어 정말 괴로울정도로 숨쉬기가 어려운 순간들이 생기고 있습니댜. 가만히 있는데 숨이 가빠지다가 기도에 큰 돌덩이를 억지로 끼우는 듯이 아프면서 숨이 막힙니다. 마치 주사기 입구를 손으로 막고 피스톤을 억지로 꾹 밀어내는 느낌입니다. 이러다가 목 뒷근육이 땡기면서 뒷통수를 타고 머리 앞쪽이 깨질것같습니다. 정말 말그대로 가슴이 조여오는 느낌입니다.. 지난 한 달간은 5-10분 정도 잠깐 그랬는데 최근에는 길게는 1시간 정도 이 고통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답답해서 정말 어찌할줄을 몰라 눈물이 막 쏟아지기도 합니다. 특정 장소를 가리기 보다는 갑작스럽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계속 안풀렸던 특정 일이 떠오르면 그럴때가 많고, 가만히 티비를 보다가도 종종 그럽니다.. 심호흡을 하면서 안정을 찾아보려하지만 숨을 깊이 들이마시는 순간, 콱 막히는 느낌이 들어요.. 혹시 정신적인 질환이 생기기전 전조증상은 아닐까.. 괜한 걱정이 들기도하고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받아야겠다 싶기도 하지만 혼자 가기에 두렵기도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갑자기 숨이 막혀오고 있습니다. 항상 불안하고 걱정이 많은 성격이 이런 증상을 갖게된 이유가 될수도 있을까요?
불안해답답해걱정돼무서워외로워호흡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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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a5678b
· 3년 전
공황발작아닌가요? 병원상담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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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1234a5678b 댓글 남겨주신 덕분에 공황발작 증상들을 찾아보았어요, 요즘 제 증상들과 너무 맞아떨어져서 더 무서워지네요...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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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a5678b
· 3년 전
ㅜㅠ너무 힘드실것같아요. 더많은 위로가 필요하실것같은데 댓글로 충분하지않네요..무서운병 아니니까 큰 걱정하지마시구.. 부모님과 글쓴님의 인생은 아예 별개이니까 온전히 글쓴님만의 인생을 찾아가시는것이 좋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행도 다니시고 좋은 것을 많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걸려도 행복하실수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