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하는데 고민만 하는 버릇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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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하는데 고민만 하는 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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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22살 대학생입니다. 22살로 올해 3학년이 되었는데, 전 여전히 제 자신이 성인이 아닌 중고등생처럼 느껴져요. 그때의 저와 달라진게 없거든요. 이제 3학년인만큼 스펙과 전공에 집중해야하는 시기인데 아직 무엇을 하고싶은지도 모르겠다는 고민만 하면서 정작 알아보진 않았고, 토익이든 컴활이든 아무런 자격증도 따지 않았어요.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불안은 많으면서 행동을 하질않아요. 이렇게 행동이 반복될 때쯤 커뮤니티나 마카로 와서 이러한 제 고민을 털어놓고, 답변을 받으면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남기지만 마음만 가벼워질뿐 제 행동패턴은 바뀌지가 않아요. 요약하면 걱정 및 불안 -> 고민 -> 고민털어놓기 -> 위로를 받고 열심히 하기로 다짐 -> 아무것도 하지않음 -> 원점 이런 패턴으로 22년을 살았어요. 이런 자신이 정말 싫고 한심한데 변하고싶은데 아무것도 안해요. 무언가를 할 때 실패할 두려움에 시작도 제대로 못하고 노력을 많이 해야하는 일 일수록 이후에 제 노력이 보상받지 못할까봐 포기해버려요. 이런걸 패배주의라고 한다던데.. 패배주의에 찌든 인생이에요. 어떻게해야 벗어날 수 있나요? 사실 답은 얼추 알아요. 자신을 인정하고 무언가를 시작하고 행동하면서 성장해나가면 된다는 것을요. 그런데 그게 너무 어려워요. 미칠 것 같아요. 이상 속의 나와 현실의 나는 너무나도 다르고 용기도 없고 매일 반복되는 생각과 고민에 도피만해요. 낮에는 실컷 잘 놀다가 밤만되면 이런 생각들에 빠져서 허우적거려요. 밤에만 정신을 차리는건지 솔직히 제 자신이 이해가 안가요. 그렇게 변하고 싶다면서 왜 낮에는 내가 해야할 일들을 하지 않는지.. 밤에만 이렇게 눈물을 흘리며 후회를 하는건지 이대로 4학년까지 간다면 그때의 전 우울증에 걸려있을 것 같아요. 뭐하나 이룬것도 없을 것 같고, 사회에 나갈 준비도 안되어있어서 신세한탄하며 울고있겠죠. 그렇게 살기싫어요. 정신 차리고싶어요. 제가 간절하지가 않나봐요. 얼마나 더 후회하고 눈물을 흘려야 시작할까요? 제가 이 글을 작성하고 듣고 싶은 소리는 뭘까요? 여러가지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하고 지끈거리고 가슴도 답답해요. 다 멈춰버리고 싶어요. 그만하고싶어요. 현실로 돌아올때마다 삶이 지겹고 미래가 무섭고 이런 제 자신도 무서워요. 누군가가 제 상태를 알아주길 원해요. 제가 올린 글에 댓글이 안달릴때마다 상대할 가치가 없는 고민이라, 한심한 고민이라 무시당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해요. 전 왜 자꾸 남에게서 답을 얻으려고 할까요? 스스로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아서일까요? 맞는 것 같아요. 제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책을 찾아나가야하는데말이죠. 뭐부터해야 이 지겨운 삶을 바꿔나갈 수 있을까요.. 저도 꿈을 갖고, 목표를 갖고 이것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보고싶어요. 한 번이라도 진심으로 노력해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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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jsnnno
· 3년 전
괜찮아요 그나이는 모든 사람이 그렇게 고민하는 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