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건 잠깐이라고 누가 그래? 그런 말을 하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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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힘든 건 잠깐이라고 누가 그래? 그런 말을 하면 내가 뭐가 돼 몇년 째 힘들어서 정말 죽고 싶어 하는 나를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는 거야? 몇 년 동안 힘들어 하고도 아직도 고통받아야 하는 그 긴 시간이 잠깐으로도 받아들여질 수 있는 건가 봐 하긴 100세 시대인데 그깟 몇 년은 별거 아니겠지 인터넷에, 뉴스에 자살한 사람들 이야기 나오면 안타까워하잖아 그런데 나는 그 사람들이 부러워 정말 대단해 보여 나는 죽을 용기가 없어서 수면제를 사려는 것조차 못하겠는데 자살한 사람들보면 정말 부럽고 대단하더라 나도 정말 죽고 싶더라 저렇게 되고 싶더라 이 얘기에 "많이 힘들어지면 그런 고민도 안할 걸" "넌 아직 많이 안힘든가봐" 라고 반응하는 사람들 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나 아직 안 힘든가봐 나 많이 힘들었으면 진작 죽었겠지 이미 내 흔적들이 검게 타버린지 오래됐을거야 내가 죽었다면 말이지 내가 정말 많이 힘들었으면 이런 글도 남기지 않았겠지 하루를 침대위에서 눈만 깜박이거나 하루의 시작과 끝을 자살생각과 자해만으로 채웠을지도 몰라 내가 손목에 커터칼을 대는 것조차 시도하지 않은 건 아직 내 하루를 물어봐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거 하나밖에 없네 그런데 그게 스트레스로 변해가더라 전부 부정적인 말로만 받아들여지더라 내 안부를 묻는 말도 억지스럽게 여겨지더라 누군가 시켜서 한듯한 말들로 느껴지더라 나는 하루도, 한시간도 힘들어하고 싶지 않은데 내 하루를 채워주는 나의 우울들이 나를 버리고 싶지 않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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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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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ha2021
· 3년 전
미안해요 힘들었던 날들에 혼자 괴로워했을 쓰니 혼자 두게 해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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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hwaha2021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