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의 갈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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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의 갈등
커피콩_레벨_아이콘yeonnal
·3년 전
안녕하세요. 29살이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여자입니다. 삼남매 중 첫째 입니다. 어린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아버지와 어머니의 다툼이 있었습니다. 첫째였던 저는 그 시기를 많은 부분 기억하고있습니다. 저와 같이 죽어버리겠다. 나가버리겠다. 등 특히 기억나는 것은 어머니의 죽고싶단 말씀들이네요. 저에 대한 양육방식 생각차이로 다투시다가 어머니가 집을 나가신 기억도 있습니다. 분명 행복한 기억도 많았을텐데 이상하게 저의 기억은 슬프고 아핐던 기억만 남아있습니다. 남들앞에선 씩씩한 모습 긍정적인 모습을 억지스럽게 보이다가도 혼자 있는 시간이면 우울의 니락으로 떨어지고을 반복하였습니다. 고등학교때는 부모님께 우울증이 있는것 같아 병원을 가보고싶다고 말씀드렸으나 넌 이상이 없다고 반대하셔 상담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이상하리만큼 자존감이 낮아 하는 연애마다 끝이 좋지 않았고 남자친구에게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화난 것처럼 화를 내고있는 저의 모습을 알게되며 더욱 충격이었습니다.. 이러한 제 성격으로 무슨 연애가 가능할까하면서 결혼과 출산에 대해서도 점점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구요 특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일과 동료간의 스트레스를 온전히 풀지못하고 혼자 울며 죽고 싶다는 생각을 더 많이했습니다 주기적인 두통으로 신경외과 진료를 받던 도중 간단한 심리 상담이 필요하다는 의사선생님 권유로 상담사분과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별말없이 상담지를 작성하고 몇가지 질문을 받자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선 유아기 우울증이 남아있는것 같고 어머니의 쎈 성격으로부터 싱처가 있는것 같다고 약을 권해주셨고 한동안 먹다 안간 상황입니다 문제는 제가 퇴사 후 시 사업을 하게 되면서 본가에 들어오게 된 이후입니다. 오랫동안 따로 자취생활을 해온 터라 고등학교 이후 처음 가족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저와 대화하다보면 제가 본인을 무시하는 말투이고 말대답을 한다며 저에게 상처고 제가 생각 보다 불편하다며 소리치고 그럴거면 짐싸서 나가라는 패턴으로 싸움이 계속 되고있습니다. 죽어버리고 싶다는 말을 반복하시구요. 더이상 아무말도 할수가 없어 부모님 앞에 무릎을 꿇고 그냥 제가 나가겠다고 이무것도 하지않겠다 울면서 빌고 난 이후로 가족과 필요한 말 이상은 하지 않습니다. 물론 식사도 같이 하지 않고요. 집에선 대부분 제방에 있습니다. 오늘은 언제까지 이렇게 할거냐며 나가라고하시네요. 밝고 듬직해서 믿음직스러웠는데 왜 이러냐구 이렇게 평생 살거냐고 소리 치며 죽어버리고 싶다고 악을쓰며 쓰러져 우셨습니다. 너한테 뭘 그렇게 죽을 죄를 졌냐며 말해보라고 내가 빌기라도 하겠다 하시면서 소리치시더라구요 널 잘못키웠다고 저는 한마디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전에 싸운 이후로는 어머니 눈 마주치기도 두려웠고 말을 하는것도 두려움이었습니다.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제가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빨리 죽는게 소원입니다. 모두가 부러워 하지만 하는 일이 모두 행복하지 않습니다. 아니 일상 자체에 행복하다는 생각을 별로 해본적이 없습니다. 전 어딜가나 항상 밝은척 웃음이 많은척 듬직한척이었지 제 본모습은 아니었으니 모두에게 실망이었겠죠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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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altmi
· 3년 전
님의 잘 못은 없고 어머니가 문제있는것으로 보입니다. 같이 있으면 악화만 되니 일단은 어렵더라도 분가를 하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혼자살면서 님이 먼저 심리적 안정을 먼저 찾으셔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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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3년 전
정신적인 문제로 아직 약을 드신것은아니시죠? 누군가한데 인정을 받아보셨나여? 아님 엄마한데 인정을 받기 원하십니까? 그동안 속앓이만 많이 하신듯한데 님도 자신한데 잘해주는 사람한데 윗글에서는 남친이지만 잘해줘더라도 한번 수가 틀리면 엄청몰아세우는것같은데 엄마의 영향때문이라고 생각하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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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nal (글쓴이)
· 3년 전
@emotionaltmi 분가 시 부모님이 받으실 상처가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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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nal (글쓴이)
· 3년 전
@kkw6836 불면과 신경과에 우울완화를 위한 약을 함께 처방받았습니다. 인정은 직업적으로 항상 받고 있습니다. 부모님도 능력적인 부분에서는 인정을 하시구요. 인정받고싶은것이 아닙니다. 그저 안정적이고 싶어요. 저에게 잘해주는 사람이든 아니든 항상 응원해주는 성격입니다. 나는 힘들더라도 남은 응원하는... 남자친구는 싸웠을때 몰아부치는데서 어머니와 비슷하더군요.. 하지만 어머니탓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영향은 받았을수 있겠지만.. 이런 제 모습이 싫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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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altmi
· 3년 전
사람은 누구나 독립성이라는 욕구를 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있기에 사람은 성장할수 있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때는 대견하게 보이고 청소년때는 반항으로 보이겠지만 성인이 될수록 커지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서 부부도 싸우고, 부모 자식 간에도 늘 갈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연의 이치가 사람이나 동물이나 장성하면 다 독립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친밀성이라는 또하나의 욕구가 있습니다.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입니다. 이것도 태어나서부터 평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님이 힘든 것이 이 두가지 욕구의 갈등으로 생각해 볼수도 있습니다. 감정을 거두어 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만약 혼자서 안된다면 꼭 상담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힘들어도 용기를 내길 응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