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가 다 없어지면 좋겠어요. 이 상황에 제가 이상한건가요 ?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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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가 다 없어지면 좋겠어요. 이 상황에 제가 이상한건가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soe066120
·3년 전
엄마아빠가 다 없어지면 좋겠어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엄마가 아파서 절 돌보지않았고 엄마가 나을때쯤엔 또 아빠가 아팠고 , 아빠가 나을때쯤 엄마가 또 다시 아팠어요. 가벼운 병 아니고 암 말이에요. 아빠는 원래 대기업 임원이어서 집에 돈은 많았어요. 근데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빠가 오래 아프다보니 회사에서 아빠를 잠시 쉬라고 했고 , 돈은 얼마정도 계속 나오지만 아빠는 몇년째 집에서 쉬는중이에요. 상황이 좀 나아지는가 싶었는데 작년에 오빠가 수험생이었는데 입시에 돈은 엄청 부었는데도 모두 떨어져서 현재는 백수에요. 근데도 집에서 매일 고가의 신상 컴퓨터를 사놓으라고 소리를 지르며 난리를 쳐요. 아무래도 오빠 대학입시에 돈을 많이 썼는데 망했고, 주식도 망해서 현재는 돈이 별로 없게되었어요. 아빠는 요즘 매일 술을 엄청 마시고 들어와서 저한테 소리를 지르면서 통장들을 보여줘요. 잔돈이 하나도 없지 ? 이거봐 하나도 없지 ? 하면서요. 그런데도 아빠는 돈이 없다면서 골프를 치러 다니고, 술은 진짜 매일 매일 마시면서 또 빚이 늘었다고 소리를 질러요. 게다가 엄마아빠는 몇년전부터 사이가 엄청 안좋아져서 매일 매일 이혼 이야기를 해요. 특히 엄마가요. 이것뿐이면 다행이죠. 며칠 전에는 엄마가 저한테 건강검진을 했는데 또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어요. 근데 그게 모두 제 탓이라며 ***을 하시더라고요. 니가 공부를 안하고 속을 썩여서 그런거라고. 근데 저 작년 코로나에도 전과목에서 두문제 틀렸거든요. 그렇게 ***을 해놓고 다음날이 되니 , '내가 죽기 전에 다 해주고 죽을테니 난 최선을 다한거다. ' 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오래된 책상이랑 그런것들을 버리고 싹 다 새로 사오셨어요. 그런데 갑자기 그 다음날에는 저한테 소리소리를 지르면서 자고 있던 저를 깨워서 어떻게 자기가 이렇게까지 너한테 많은것들을 사줬는데 잠이나 쳐잘수가있냐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근데 엄마가 화나서 밖에 나갔다가 저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말투가 정말 드라마에 나오는 친절한 엄마? 같은 말투로 싹 바꿔서 얘기하더라고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그 때 정말 엄마가 정신병 걸린 사람처럼 미친거같았어요. 매일매일 하는 말이 다르고, 사소한거에도 진짜 미친것처럼 크게 소리를 질러요. 예를 들면 휴지가 식탁에 한장 떨어져있는데 그걸 보고 이거 누가그랬어 ? 누가그랬나고 ***련들아.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방금 전에는 또 저보고 너같은 년때문에 내 명이 줄어들었다면서 욕하시더라고요. 넌 내가 죽어서도 모두 니 탓으로 알고 후회하라면서요. 진짜 아직 16살밖에 안됐는데도 이런 말을 매일 매일 들으니까 제가 정신병에 걸릴것같아요. 또 분명 제가 이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든건 하나도 없는데도 진짜 다 제 잘못인거같아요. 자다가도 깨서 숨이 답답하고 소름이 돋고 한숨이 나와요. 너무 심한 말인건 알지만 지금 심정으로는 다 없어져버리면좋겠어요. 정말로요. 이 상황에 이런 제가 이상한건가요 ?? 제발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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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i0
· 3년 전
본인이 아프다고 자식한테 욕하고 화풀이해도 된다는 건 말도 안 되죠 정상 아니에요 말릴 사람도 없고 더 심해지기만 할 거 같아서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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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e066120 (글쓴이)
· 3년 전
@minimi0 제가 정말 정말 정말 나쁜 마음인건 알지만 차라리 부모님이 안계시다면 이 모든 상황이 멈춰질것만같아서 자꾸 그런 생각이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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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ming35
· 3년 전
절대로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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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i0
· 3년 전
그럴 만해요 정 아니다 싶으면 빨리 독립해서 마카님 인생 찾아야죠머 가족이라고 다 참고 이해해야 되는 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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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e066120 (글쓴이)
· 3년 전
@minimi0 아직 16이라 독립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정말 막막하고 사실 그냥 죽고싶어요 어떻게 해도 이 굴레에서 벗어날수없을것같고, 제 생각엔 제가 정상인데 가족들이 다 제 탓이라 하니 이게 가스라이팅인지 뭔지 정말 정신적으로 미칠거같아요. 제발 누가 이 상황에서 저를 그냥 쏙 빼주면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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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igner
· 3년 전
어머님이나 아버님 힘드신 건 이해하지만 자식이라고 너무 쉽게 대하시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돈이 문제지요... 돈이 없어서 고민하고 돈이 없어서 힘든상황에서도 참고 견뎌야하고... 지금 상황에서 빠져나올 가장 간단한 방법은 돈인데 사실상 학생신분에 그건 힘들고, 글쓴이 분이 현재 하실 수 있는 최대한의 해결 방법은 매주 1시간씩이라도 꾸준히 대화의 시간을 만들어 개선해나가시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부모님간의 사이 개선이나 글쓴이 분과 부모님간의 관계개선이 글쓴이분만 노력한다고 반드시 해결되는 일은 아니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성인이 되서 독립할때까지 계속 참으실게 아니라면, 직접나서서 한걸음씩이라도 해결해나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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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i0
· 3년 전
생판 남인 제가 집을 나가라고 할 순 없고.. 가정폭력 쪽으로 상담받아서 현실적인 조언 같은 걸 들을 순 없을까요? 충분히 받을 만한 일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