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단지, 나를 끔찍하게 미워하는게 아니라 지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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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나는 단지, 나를 끔찍하게 미워하는게 아니라 지나치게 사랑한 것이 아닐까 생각할 때가 있다. 내가 아는 사랑이라곤 이런 것 뿐이라, 그게 결국 나를 상처입힌건 아닐까 하고. 사랑하기에 이 상황에서 벗어나게끔 해주고 싶었던건 아닐까. 그 방법이, 방향이 잘못되었을 뿐 의도는 애정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이. 문득 들어버렸다. 어쩌면 나는 나를 죽여줄 수 있을만큼 사랑하고 있는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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