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때, 반배정이 잘되었고 친구들과 재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중학교|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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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중학교 1학년때, 반배정이 잘되었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았다. 그때 다른학교에서 온 아이들이 몇명 있었는데, 그중엔 너도 있었다. 처음에 난 너에게 그렇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내 친구들이 너무 재밌었기에. 그런데 계속 같은 모둠, 옆자리가 되면서 어느순간부터는 나는 너를 꽤 편하게 여기고 있었다. 넌 낯을 꽤 가리는 편이었고, 거절을 잘 못했다. 그래서 나는 처음에 널 그저 착하고 소심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널 존재감 없다고 생각했는데, 너를 알아갈수록 네가 꽤 재미있는 친구라는것을 알게되었다.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다 점점 친해졌고, 난 너로 인해 롤이라는 게임을 접하게 되었다. 너는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나에게 친절하게 설명을 해줬고, 그로인해 나는 이 게임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우리는 점점 친해졌고, 둘이서 게임을 하고 학교에서 서로에게 장난을 자주 치기도 했다. 이때까지 나는 네가 이성적으로 좋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때의 나는 다른사람을 좋아하고 있었으므로. 그런데, 어쩌다보니, 나는 내가 원래 좋아하던 아이도, 너도 아닌 다른 누군가와 사귀고 있었다. 그때 넌 웃으며 나에게 연애하니까 좋냐고 물어보았었지. 그때까지도 너에겐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나는 매일오던 연락과 전화를 받지 못하게 되었다. 나에게는 갑작스러운 이별이었다. 헤어진후 몇일정도 슬퍼하다가, 나는 심한 외로움을 느꼈고, 그의 자리를 대신할 사람들을 찾아야만 했다. 나에게 관심을 주고 나와 연락해줄 사람들. 그때 네가 떠올랐다. 너에게 연락을 하고 전화를 걸었고, 너는 그냥 미적지근하게 반응해주었다. 나는 네가 나에게 관심을 보일것이라는 나의 예상이 빗나가서 당황했고, 그런 너의 관심을 끌고싶었다. 내가 계속해서 연락을 하자, 너는 그것을 꽤 익숙하게 받아주게 되었다. 우린 같이 놀러가기도 했으며, 나는 이것이 상당히 즐거웠다. 그런데 뭐가 문제였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사소한 일때문에 싸웠고, 사이가 멀어졌다. 나는 이때 굉장히 짜증이 났었고, 네가 싫었다. 그후로 몇달이 지난 후 이대로 멀어지긴 좀 그렇다 싶어 다시 연락을 해보려 했지만, 넌 나의 연락을 귀찮다는듯이 성의없게 대답하며 아예 씹기도 했다. 전에 내가 연락을 하면 항상 칼답하던 너였기에, 나에겐 상당히 충격이었다. 너와 친해지고 싶었던건지, 널 좋아했던건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너와 가까워지고 싶었다. 그래, 훨씬 가까워지고 싶었다. 나는 전부터 누군가가 나에게 반응을 해주지 않으면, 무슨짓을 해서던지 그사람이 나에게 높은 관심을 가지도록 만들지 않고는 성에 차지 않았다. 너에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넌 쉽게 넘어오지 않았다. 왜 그럴까 의문을 가지기도 했다. 전에 내가 마주보며 웃어주면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리던 너는 어디갔을까. 원래 나에게 잘해주던 네가 변하니까, 나는 어쩔줄 몰랐다. 아니, 흥미로웠다. 널 갖고싶었다. 꽤 오랜 시간 끝에, 너는 나에게 다시 전처럼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나 성의있게 대답을 해주기 시작했다. 나는 기뻤다. 이때의 나는, 널 좋아하고있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너와 연락을 하고 나면, 가슴이 두근거렸다. 네가 너무너무 좋았다. 이때 고백을 할까도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용기가 없었고, 그런짓은 하지 못했다. 넌 크리스마스때 딷히 할일은 없다고 했다. 난 용기를 쥐어짜 너에게 크리스마스때 나랑 같이 놀러가자고 물어보았다. 거절당했다. 심장이 뛰었다. 너에게 거절당했다. 그후로 사이가 어색해졌다. 몇일간 이것만 생각했다. 네가 너무 좋았기에. 그냥 널 포기하기로 했다. 너를 놔주기는 싫지만, 너는 나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슬프지만, 어쩔수없다. 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너를 좋아하기 전에 좋았던, 재미있던 날들을 생각하며, 좋아하지 말걸 후회도 했다. 어느순간부터, 네가 생각 나지 않는다. 전에는 게임에 들어가도 네가 온라인인지를 먼저 확인하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젠 메시지는 커녕 같이 게임도 안한다. 다른 친구들과 놀아도 충분히 재미있다. 그런 동시에, 나는 무기력해졌다. 삶에 의욕이 없어졌다. 너 때문일까?
공허해자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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