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행복일까 15살때 성폭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퇴|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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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Ujeong1371
·3년 전
나아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행복일까 15살때 성폭행당해서 후유증이 생겼어 남자가 주변에 있기만 해도 심장이 떨리고 눈물이 계속 흘러 몇번이고 적응하려해도, 학교에서 남자옆에서 버텨보려고도 했고 정신과에 가서 치료도 받고 약도 먹고 온갖 노력은 다해봐도 막상 남자 앞에 서면 난 똑같아져 1교시 수업하고 조퇴 보건실 갔다가 조퇴 .. 그냥 자퇴했어 너무 힘들어서 어렸을때부터 꿈이었던 아이돌.. 오디션도 보러다녔고 .. 근데 이젠 다 포기야 그냥 어디 나가지도 못하겠어 뭘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이제 내 꿈이 뭔지도 모르겠어 4년동안 했던 노력도 전부 사라졌고 이렇게 생각했었지 엄마는 나한테 맨날 방에서 울고 있는 날 보고 울면서 화를내시고 날 때리셨어 어렸을때부터 가장 좋아했던 아빠를 봐도 두려움이 느껴져 그래서 난 쪽지를 쓰고 집을 나왔어 엄마를 슬프게 하고 싶지 않았고 무엇보다 더이상 아빠를 보고 무섭고 더이상 싫다는 감정을 갖기 싫어서 난 집을 나왔어 이때가 18살 사정을 말하고 친구집에서 6달정도 지냈어 이때 6달정도 그냥 1달치 약 먹고 이불 뒤집어 쓰고 있었어 친구집 밖에 한번도 안나간거같아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난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난 집으로 걸어가는중 남자 곁에 있어도 눈물이 나거나 떨리지 않는다는걸 알았어 너무 기뻐서 옆에 있는 아저씨앞에가서 눈을 가까히서 쳐다봤지 진짜로 기뻤어 전혀 아무렇지 않았거든 이때가 저녁 7시쯤이였나 집까지 숨찰정도로 뛰어갔고 집문을 열고 신발을 벗고 엄마가 보였고 나 다나았어 전부 나았어라고 소리쳤어 엄마랑 껴안으면서 난 좋아했어 엄마는 그렇게 한동안 울면서 웃고있었어 그뒤 나를 보며 표정이 왜그래 많이 힘들었었어 라고 물어봤고 난 지금 너무 좋다 행복하다고 했어 근데 엄마는 나보고 표정이 왜그래 기쁜거 맞아?라고 물어봤고 그때 난 화장실로가서 거울을 보며 알았어 기쁜게 뭐지 좋은거였나 라고 생각했고 내표정은 무표정이였어 눈물도 나오지 않았고 그뒤로도 쭉그랬어 키우던 애완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너서 묻어줄때도 다쳐서 피가 날때도 처음본 남자가 고백할때도 내표정은 바뀌지 않았고 감정은 점점 사라지는거 같아 기쁜게 뭔지 설레는게 뭔지 슬픈게 뭔지 화나는게 뭔지 잘 모르겠어 지금은 21살이됬고 그래도 아직 살고 있어 이거면 된거 아니야? 나지금 행복한거 맞겠지? 알려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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