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트라우마가 좀 먹는 기분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수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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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트라우마가 좀 먹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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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10살에 동반 학생에게 추행을 당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기억이라고 생각하며 여태껏 살아왔지만, 간간히 기억이 나요. 어떤상황이었는지, 그리고 제가 입던옷, 그아이의 목소리.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몰래 화장실에서 펑펑울었습니다. '수치심' 때문에 부모님께도 말씀드리지 않았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지만, 제 행동의 근원들이 이 사건을 가리키고 있어서 익명으로 털어놓아요. 고등학생땐, 누가 집에 쳐들어올까봐 한시간에 한번씩 알람 맞추고, 머리맡에 칼을 두고 잤네요. 제 연애에 있어서도 항상 제약이 생겨요. 분명 좋은 남자인걸 알고 저또한 호감이 있었지만 이성으로 접근하려고 하면 정말 징그러워요. 너무. 세상에 사연없는 사람 없고, 누군가에게 제 사건은 너무 사소하지만 아무에게도 말할곳 없어 힘들어서 적어봅니다.
우울혼란스러워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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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zis
· 3년 전
너무 안타까운 사연이에요. 내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수치심과 그로인한 트라우마가 마음을 힘들게 한것 같네요.. 이는 오랫동안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상담을 받고 도움을 받는게 중요할것 같아요. 도움을 줄수있는게 많지않아 정말 미안해요. 하지만 하나만 기억해줘요.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