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기억으로 불안함이 느껴질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불안|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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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기억으로 불안함이 느껴질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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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초등학교 5학년쯤이었어요. 부모님이 원래 부부싸움 하는 것을 저희에게 보여주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 날은 나름 크게 싸우시다가 이혼얘기까지 나오게 됐나봐요. 전업주부이던 어머니께서는 그 얘기가 충격이었는지 자고 있던 저희들을 깨우시고는 아버지께서 이혼하자고 하더라 라는 말씀을 울면서 전하셨어요. 어린 나이라 이혼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한 채 충격을 받은 저희는 부모님의 싸움을 말려야 한다는 생각에 싸우지 말라고 이혼하지 말라고 울며불며 말렸던 기억이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연애 할때 싸우다 보면 헤어짐에 대한 말이 나오는 것 처럼 그런 싸움이었을 수도 있겠다 싶은데, 너무 어린 나이에 겪은 일이라 제 마음속에서는 트라우마?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요. 연애만 하던 나이에는 괜찮았는데 이제 결혼을 생각하는 나이가 되니 벌써부터 나한테도 그런 상황이 오면 어떡하지, 이혼이라는게 나한테도 벌어지면 어떡하지 라는 알 수 없는 불안함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자도 결혼을 해서 이혼 얘기가 나오더라도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일을 가져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마치 이혼을 늘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 것 처럼요. 방송에 한 의사분께서 어렸을때 부모님이 그렇게 싸움을 하시고, 불안할 아이들을 위해서 “아빠 엄마가 아까는 싸웠는데 화해를 잘해서 지금은 괜찮아” 라고 이야기 해주어야 아이들이 불안함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하셨는데 그때 제가 부모님에게서 이런 말을 듣지 못해서 아직까지 아픈 기억으로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그 이후로 부모님은 그런 얘기 없이 너무나 잘 지내고 있는데 저 혼자만 가지고 있는 기억이에요. 지금와서 부모님에게 그때 이런 일이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괜찮다 그저 지나가는 싸움이었다 라고 말해주세요 라는 말을 못하니 저 스스로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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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zis
· 3년 전
글쎄요 저는 그렇게 어리고 순수하던 시절에 짐을 지우게 된 경우가 너무나도 슬프고 가슴이 아리네요. 스스로의 자립이 중요하다는걸 아는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가끔은 누군가에게 기댈수도있고 받아줄수도 있는거에요. 이렇게 멋진분이 그런 아픈 기억을 갖고있는게 너무나도 슬퍼요.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