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신과 병원을 다녀왔어요. 처음으로요. 사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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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vacom
·3년 전
오늘 정신과 병원을 다녀왔어요. 처음으로요. 사실 별 기대는 안하고.. 약만 처방 받고 올 생각이었는데 예상 외로 선생님이 너무 이야기 잘 들어주시고, 친절하고 상냥하시고.. 그냥 인터넷 상으로 얻는 위로들은 사실 크게 와닿지 않았거든요. 직접 얼굴을 마주보고, 제 이야기를 하고, 그렇게 위로의 말을 들으니까.. 좀 치유?를 받은 것 같아요. 눈물 줄줄 흘리고 왔어요. 사실 지금도 흐르고 있네요. 약 6개월 정도를 그렇게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괴롭게 보냈는데... 진작 좀 가볼걸.. 후회가 됐지만 뭐, 결국은 잘 된 거에요. 용기내서 가보길 참 잘했어요. 저는 의지도 부족하고 실천력도 후달리는 사람인데, 병원 갔다가 바로 헬스장 가서 한달 이용권 끊고 왔어요. 그전부터 계속 생각만 했던 건데, 코로나 핑계 대면서 미뤘던 건데. 참 잘한 것 같아요. 앞으로 좋은 변화가 생기겠죠? 사실 과연 좋아질까? 아무 소용도 없고, 노력도 없고, 결과도 없지 않을까? 아무것도 변하는 것 없이, 계속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해요...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는 없잖아요. 불안하지만, 노력해봐야겠죠. 여러분들에게도 좋은 변화가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마음의 병으로 괴로워하시는 분들, 모두 다 괜찮아졌으면 좋겠어요. 다 괜찮아질 거에요.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조금씩 나아질 거에요.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무언가가, 낯선 무언가가 찾아와서 어떤 영향을 끼칠 거고, 어떤 변화를 겪을 거고, 결국은 괜찮아질 거에요. 당장 오늘 당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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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in02
· 3년 전
다행이에요 저도 정신과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