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라는 걸 확실히 없애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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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라는 걸 확실히 없애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asaki12
·3년 전
고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고 있는 친구가 있어요. 저는 그 친구와 연을 끊으려고 해요. 충동적인 결정은 아니고 1년 넘게 수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 연을 끊기로 결정내렸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웃고 울고 떠들던 즐거웠던 그때가 저를 붙잡고 놓아주질 않아요. "우리 절교하자." 이 말을 하려고 할 때면 과거에 행복했던 기억들이 자꾸 떠올라서 저를 너무 괴롭게 해요. 저는 저 스스로가 이미 그 친구에게 너무 정이 들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이 죽도록 미운 정을 어떻게 해야 없앨 수 있을까요?
답답해스트레스받아힘들다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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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수지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자신을 지지해주세요.
#인간관계
#대인관계
#자기주장
#감정표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수지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어떤 이유로 친한 친구와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마음 먹으신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으나, 1년 동안 고민해오셨다고 하니 마카님께 유의미한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 원인 분석
인간관계라는 것이 정말 한 순간에 끊어내기란 참 어렵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특히나 좋은 추억들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상태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그러나 좋은 관계라면 정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았을테니, 지금 마카님과 친구분의 관계에서 스스로 좋지 못한 영향을 받고 있음을 인지하신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대인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음을 우리가 잘 알고 있지요. 마카님께서 친구분과의 갈등을 경험하고 계시다면 '절교'의 방법 외에 또 어떠한 노력을 해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절교'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관계를 완전히 끝내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정리해보고 결정을 내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매우 좋지 못한 영향을 주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나 자신을 위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갈등이 발생했을 때 나 자신이 회피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마카님께 긍정적인 과정이 될 것입니다. 어떠한 곳에서든 대인관계가 가장 어렵고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두려움 때문에 관계를 형성해가는 시도를 멈추어 버린다면 더더욱 힘든 길이 될 수도 있겠지요. 그러므로 마카님께서도 친구와의 관계 가운데 많은 고민과 생각을 통해 마카님께 좋은 결정을 해나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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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aa
· 3년 전
자연스럽게 멀어지면서 손절하시고요. 나중에 몇년 뒤에 괜찮아지면 나쁜 감정이 사라지면 그때 좋았던 기억만 가지고 연락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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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aki12 (글쓴이)
· 3년 전
@Serenaa 갑자기 확 끊는 것보단 자연스럽게 멀어지면서 손절하는 게 역시 낫겠죠? 그래야 그 아이나 저나 서로 안 힘들테죠? 휴...고민 들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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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cap
· 3년 전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요. 회피는 절대 아니에요. 28년이나 노력했으니까요. 안 맞는 부분은 세월이 이렇게 지나도 해결이 안되더군요. 친구와 함께할 에너지가 더이상 남아있지 않아요. 익숙한 것과 그리움을 착각하지 않으려해요. 우리 뇌는 익숙한 것을 좋다고 착각한다고 해요. 스스로와 유한한 시간을 위해 현명한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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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plumbear
· 3년 전
저도 8년동안 친하게 지맸던 친구와 연을 끊었급니다 절교 하기 전에는 그토록 힘들고 혼자 많이 울기도 했는데 절교 하고나니까 좋았던 추억들만 생각나더라고요 1년동안 고민하고 힘들어서 저 자신을 위해서 먼저 연를 끊은거에요 갑자기 멀어지는 것보단 슬슬 멀어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몇 년동안이라는 그 시간에 너무 얽매이지 마셨으면 해요:) 나를 위해 하는 일이지만 결정은 마카님께서 하시는 것이니 어찌됐든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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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gmm
· 3년 전
저도 중학교 내내 함께 다니던 친구 2명과 중학교가 끝나가면서 절교했습니다. 당시에는 제 마음이 너무 힘들었던 나머지 말 그대로 우리 연 끊자 더이상 친구 못하겠다 라고 말해버렸습니다. 그 후로 한 친구와는 종종 연락을 하다가 지금은 아예 연락이 끊겼죠. 하지만 수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섣부른 결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받은 상처도 많았고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 모두 어렸고 부족했었던 것 같아요. 연을 끊자는 자체가 그 친구들에게는 당혹스러웠을 것이고 상처가 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저는 그 일을 후회하고 있고요 마카님은 1년 동안 고민하셨다면 그동안 엄청 맘고생하셨을거 같네요ㅜ 먼저 마카님의 지친 마음을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잠시 멀어져 서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 본 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어떤 결정을 내리던 응원합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