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생일이 다가와서 생일선물 고르던 와중에 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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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btwsadnmad
·3년 전
지인의 생일이 다가와서 생일선물 고르던 와중에 갑자기 현자타임이 왔다. 생일선물이란건 태어남을 축하하고 축하받는 건데... 어느새 생일선물의 가치를 따지게 되었다. 내가 준 만큼 돌려 받는다는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한것도 당연하지않은것도 아닌데도... 가끔씩 생일선물의 가격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내가 준 것보다 비싼선물을 주거나 가격 여의치않고 필요한걸 사주는 사람, 내가 준 것보다 싸거나 내 배려없이, 내 생각않고 본인만의 여건에 맞춰서 적당하게 사주는 사람... 아직 공부하는 중이라 직장인 지인에게 엄청 값비싼 선물은 못해줘도 무난하게 선물하는 편인데, 상대가 나에게 매년 준 선물들이 내가 매년 준 것보다 성의없고 값싼 것들일 때, 헛웃음나오고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게 내가 너무 계산적인 사람인건지 자꾸 되뇌이게 된다. 다른 사람들은 생일선물을 어떻게 주고받는지, 내가 느끼는 게 너무 오바이거나 계산적인건지... 고민을 털어놓고 싶어서 이런저런 앱 찾다가 겨우 발견해서 작성해본다...
속상해우울실망이야우울해스트레스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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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yLet
· 3년 전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이런 실상은 기브앤테이크 의식의 폐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물을 보내준다는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행동이 어느새 부담스러운 가격 재보기로 변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본래 내가 받을 것은 생각하지 않고 베풀어야 하는 게 친절인데, 언제부터인가 무언갈 주면 언젠가 내가 돌려받는다는 사실이 너무 익숙해졌습니다. 전 생일 선물을 주고받아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생일이 초,중,고,대 모두 방학인 날짜인 것도 한몫 했습니다. 그렇지만서도 역시 가장 큰 원인은 '내가 받으면 나도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아니었나 합니다. 반성하게 됩니다. 저는 내가 준 만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봅니다. 결코 '선물'이라는 단어의 본질에 맞는 것은 아니지만요. 많은 사람들은 작성해주신 바와 같이 주고받는 행위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너무 자기 자신에게 박한 잣대를 들이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번 기회에 깨달음을 얻은 바, 조금은 다른 사람들에게 너그러워지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글을 통해 좋은 가르침을 배웠습니다. 생각 나눠주신 것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