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남편이 바람을 피웠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이혼|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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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남편이 바람을 피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chaldduckmom
·3년 전
저는 지금 임신 7개월째 되었어요. 남편에게 연락하고 지내는 여자가 있다는건 작년 10월에 알았습니다. 그때도 큰 충격과 배신감으로 이혼을 하려고 했었지요. 하지만 남편은 단지 연락만 몇번한것이고 깊은 사이가 아니라고 다시는 연락할일 없다며 용서를 빌었어요. 임신초기였고 남편말을 믿었기 때문에 용서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고는 저번달 초 그 여자와 계속 만나고 잠자리까지 했다는 사실도 알았어요. 시댁식구들에게 이혼하겠다 통보했어요. 시어머니께서 한번만 참아달라, 몇달만 참아보고 도저히 못살겠으면 놓아주마 사정하셔서 이혼은 우선 미루는걸로 했습니다. 그후 그여자를 만나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았습니다.또 만날시 소송할 생각입니다. 남편도 호기심이었을뿐 사랑하지 않았다. 사정하고 매달립니다. 뱃속에 아이까지 있기에 이혼이 쉽지 않다는거 알고, 시간이 약이 될수 있을까 남편이 정신차릴수 있을까 일만의 기대를 해봅니다. 그런데 너무너무 힘이들어요..손끝만 스쳐도 소름이 끼치면서도 남편과 사랑을 나누고 싶고, 부부관계 후에는 남편과 상간녀와의 성관계하는 모습이 상상이되어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자다가도 모텔방으로 쳐들어가는 꿈을 꾸곤 깨서 한없이 울다가 잠이들고, 하루하루가 지옥같습니다. 남편은 이런 저를 안아주고 달래주려 애쓰지만 절 이렇게 만든 남편이 너무 원망스럽고 화가납니다. 일하는 중에 하루에도 수십번씩 울컥 눈물이 나다가 머리끝까지 화가났다가, 임신한것도 후회되다가 아이에게 미안해 또 눈물바람입니다.. 이렇게 사느니 그냥 헤어지자 말하지만 저 또한 마음깊숙히는 그러고 싶지않은 마음이 있으니 무자르듯 자를수 없는것이겠지요.. 남편을 너무사랑했습니다... 남편 지인들이 남편에게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고 부러워할정도로 최선을 다해 남편을 받들고 존중하며 부족한것 없이 살아왔습니다..잠자리를 거부해본적도 없고, 오히려 제가 더 적극적이었을겁니다..운동도 많이하고 외모도 어디나가 기죽지 않을정도 되구요.. 그런데 상간녀 본순간 자존심은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뚱뚱하고 못생기고 50대 아줌마같은 외모에 가진것도 하나 없는 여자였습니다.. 그 사실이 저를 더 화가나고 비참하게 만듭니다... 차라리 그여자를 사랑한다고 가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절 잃고난 후 저에게 상처준것 평생 후회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쁜짓 한것들은 따로있는데 고통은 온전히 저의 몫이라는게 원통하고 분합니다.. 어디 하소연 할곳도 없어요..부모님 충격받으실까 말못하고..친구에게도 내 얼굴에 침뱉는격이라 말못해요.. 시댁식구들도 다들 미안해 하지만 팔은 안으로 굽으니 저에게만 참아달라하는거겠죠.. 자꾸 아이가 없었다면..생각하게 됩니다..안좋은 생각도 자꾸 들다가 정신차리자 다잡기도 합니다..제대로 자고 먹었었던게 언제쯤인지 생각도 나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할까요..죽을힘을 다해 하루하루 참아가고 있는중입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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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sha
· 3년 전
말을 함부로 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람 버릇 쉽게 안고쳐져요. 한번 넘어갔는데 또 바람핀것도 그렇고, 게다가 아내가 임신을 했는데 상간녀랑 성관계? 임신한 아내를 두고 남편으로서, 아니 사람으로서 그럴 수는 없죠. 정말 저라면 남편에게 온갖 정 다 떨어졌을 것 같아요. 아이가 정말 걸리는데... 일단 마음 편하게 가지시고 남편은 정말 남이다 생각하고 지내시다가 아이 낳으면 남편한테 양육비를 받아내시고 키우시든 남편한테 애 맡겨버리고 새로운 삶 시작하시든 하셨으면 좋겠어요. 평생 같이 살 사람이잖아요. 저는 사랑보다 더 중요한게 신뢰라고 생각해요. 남편분과 평생을 함께 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고 현명한 결정 내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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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3년 전
님은 어떻게 하길 원하십니까? 가정을 위해서 남편분의 빈자리 유무를 확인하고싶으시면 잠시 떨어져 지내시면서 님이 감성적이 아닌 이성적인 생각으로 판단할 시간을 가져보시는것은 힘들까여? 두분이서 만든 가정이니까 주변의 조언은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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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im
· 3년 전
우선 정말 충격적인 사실과 현실의 아이사이에서 어떠한 결정도 못한채. 걱정과 고민으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실 님의 맘을 보듬어 주고 싶습니다..남편분의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결혼을 할만큼의 성숙된 나이신것 같은데..이혼이 다만 "성적호기심 이였다?" 이 말을 들어보면 어렸을때 발현되고 정립되야 하는 성적 호기심이 지금 나왔다는게..성적 미성숙 상태로 여겨지네요..그리고 50대 아줌마였다는 말은..남편은 어쩌면 내면적.심리적 으로 못느꼇던 안정감을 그상간녀에 느낀게 아닐까요..먼저 가까운 상담센터 추천드려요..남편이 왜그런건지...어떠한 가치관을 더 중시하는지..심리검사도 받아보시고 ..지금의 님의 상태를 충분히 이겨낼수 있도록 조언도 받아보심이 좋을듯 합니다..아이를 생각해서라도 꼭 식사는 거르지 마시구요. ! 모든 사람들은 님을 응원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