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보는 성격좀 고치고 싶어요
저는 미대 4학년이고 순수미술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오늘 수강신청일이라 피씨방에서 동기언니와 같이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언니는 시간약속을 잘 못 지키는 편이라 친구들과의 약속이나 수업시간에 자주 10분정도 지각을 하는 편입니다. 오늘도 수강신청시간 1분전에 피씨방에 도착해서 원하는 강의를 신청하지 못했습니다. 언니는 기분이 상했는지 10분동안 아무말 없이 강의여석을 새로고침하며 앉아있다가 누군가와 어디서 만나자는 통화를 하고 나와서 짧게 인사를 하고 가버렸습니다. 수강신청을 2번 해서 어제도 제가 먼저 피씨방에 와있었지만 원하는 강의를 신청하지 못했습니다. 강의시간표를 같이 맞춰서 짜는 편인데 그 언니는 원하는 강의를 모두 담았습니다 . 저는 짜증내지 않고 웃으면서 망했닼ㅋㅋㅋ 이런 반응을 보였고 언니도 웃으면서 위로해주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언니가 이번에 못하자 자기가 지각해놓고는 짜증난 말투로 컴퓨터 좀 미리 켜놓지... 이러는 겁니다. 제가 너무 편해진걸까요... 종종 사이가 틀어질 뻔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항상 니가 이런거 안했음 좋겠다는 식의 말로 일방적으로 화를 내고 저는 수긍하고 고치는 편이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불만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맞춰주는 편이고, 잠깐의 틀어진 기간동안 그것이 신경쓰여서 다른일을 잘 못하게 됩니다. 홀로 타지역에서 대학생활을 하면서 고등학교 때 친구들도 1년에 한두번 밖에 못만나고 연락도 잘 안하게 되서 현재 자주 만나는 가까운 사이는 언니 뿐입니다. 그래서 더 신경쓰게 되는 걸까요?